온 국민이 모두 다 아는 고향 노래라면
당연히 이 노래 고향의 봄일 것이다.
이 곡은 1926년
처음 시가 만들어져 발표되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이원수가
만 15세이던 1926년
방정환이 운영하던
어린이 잡지 어린이에
응모하여 당선되어
게재되면서 발표되는데,
최순애가 오빠생각을 발표한
1925년 바로 다음해였다.
이원수는 1911년 11월 17일
양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창원에서 보냈는데,
당시만해도 양산과 창원은
가사처럼 평범한 농촌이었다.
서당에서 한문을 배우다
1922년
마산 공립보통학교에 편입하여
아동 잡지 어린이와 신소년을 애독하다
1924년 처음으로
신소년에 봄이 오면을 발표하고
1926년 4월에
어린이에 고향의 봄을 발표한 것이다.
고향의 봄은
최순애의 오빠생각처럼
곡이 입혀져 발표되게 되면서
동요이자 국민가요처럼 불리게 된다.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선명회합창단(독창 홍혜경, 윤학원 지휘)
고향의 봄
https://youtu.be/pvnbCqah1ss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리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 동리 새 동리 나의 옛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리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가 1925년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유년시절 보낸
창원 소담리에 대한 향수를 담아
썼다는 고향의 봄
가장 아름답게 들리는
이 곡은 선명회합창단의 곡으로
윤학원이 선명회 합창단을 지휘하며
가장 화려한 활동를 하던
1970년 녹음된 곡이다.
(이 곡을 올려주신 분께 고마움을 표한다.)
2절 솔로는
당시 국민학교 6학년이던
홍헤경이 부른다.
{홍혜경(洪惠卿,
1959년 7월 4일 ~ )은
대한민국의 소프라노 성악가이다.
리릭 레제로 소프라노로
경력을 시작해
현재는 리릭-리릭 스핀토 소프라노까지를
아우르는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조수미와 신영옥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3대 소프라노로 손꼽힌다.}
이원수는 아동문학가로
그의 동화와 소년소설은
대부분 가난하고 어려운
아동의 위치에서 취하는
서민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려서 일본인의 만행을 비판하는
글을 써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일제 말기 친일시를 지으면서
친일행적을 남겨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해방 후에는 좌익계열인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이
통합 결성한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고,
역시 좌익계열인
새동무와 아동문학에 가입해
활동하는 한편
우익계열인 소학생에도 참여해
활동하면서
좌우파를 넘나든
중도파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반공을 국시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전향한 좌익인사들
어용 모임인 보도연맹에
가입되기도 한다.
6.25가 발발하자
인민군에 협력할 요인으로 지목되
쫓기는 몸이 되었다가
서울 수복 후
영국군에 소속되어
동두천에서
노무자 생활을 하기도 한다.
전쟁 중이던 1952년
소년세계를 창간하였고
전쟁이 끝난 후
어린이를 위한 각종 단체를
이끌며 활동한다.
이 곡은 1926년
해방 전에 만들어져
전국방방곡에서 불렸고
더구나 이원수의 전력 때문인지
북한에서도 금지되지 않고
애창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원수는 1936년
최순애와 결혼하는데
최순애와 이원수는
방정환이 발행한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다.
1925년 11월
최순애의 오빠생각이
어린이에 당선되어 게재되었다.
이원수는 1926년 4월에
고향의 봄을 어린이에 응모해
당선되는데
이미 어린이를 구독하던
두 사람은
지면을 통해서는
이원수가 최순애를 먼저 알았고,
최순애는
이원수의 고향의 봄을 보고는
감동받아 편지를 쓰게 되었던 것.
이후 두 사람은
펜팔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미래를 약속하게 되고
편지를 주고받은 지 7년만에
수원에서
서로 만나기로 하였는데
이원수가 당시 활동하던
독서회에서
불온한 활동을 했다고
1년간 수감되었던 탓에
약속장소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최순애의 부모는
다른 곳으로 혼처를 알아보고 권했으나
최순애의 완강한 반대로
이원수가 출감한 이후
최순애의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둘은 결혼하게 된 것.
마치 영화 같은
순애보의 해피엔딩이라 하겠다.
이 곡은 모르는 어린이가 없고
국민노래라 수많은 가수들의
노래가 있다.
소프라노, 바리톤, 테너 같은
성악가는 물론
합창단에
대중가수와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잘 부르고
듣기 좋은 곡이 많지만
역시 동요라는 느낌 때문인지
너무 잘 부르고 기교가 화려한 곡보다는
소박하게 부른 곡이
더 좋은 거 같기도 하다.
마치 동요 부르듯
또박또박 부른 이 김치경 시인의
노래로 한 곡을 더 들어본다.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소프라노 김치경 노래
고향의 봄
(1) 고향의 봄 - 김치경 - YouTube
이 곡은 또한 많은 악기로도
연주되는 곡이기도 한데
하모니카는 이런 동요와
잘 어울리는 악기로
하모니카곡으로 한 곡 더 들어본다.
https://youtu.be/78ZadO8q0ZA
사람은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고
세월이 지나면서
더욱더 그리워 지는 것이
고향 생각이며
우리국민이 제일 많이 애창하는
고향의 봄을 하모니카 연주로...
내가 태어나고 부모님들과 함께 보내던
유년의 고향앤 지금쯤 봄이 한창이겠지.
부모님 모두 떠나시고
나 또한 고향을 멀리 떠나와
고향의 봄을 그리며
고향의 봄을 듣다가
눈물 나올 듯하다.
카페 게시글
음악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
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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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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