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혼술’ ‘홈술’이 유행하면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전통주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한국 술은 근래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비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종류 역시 익숙한 막걸리나 전통식 소주뿐 아니라 전통 기법을 따르면서도 재료와 스타일을 달리하며 다양하게 출시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게 부흥기를 맞은 한국 술, 즉 한주를 소개하는 백웅재의 『우리 술 한주 기행』이 출간되었다. 저자 백웅재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한주 전문가다. https://www.youtube.com/watch?v=uWoF0OlcwZI 한주(韓酒)는 저자가 전통주의 대체어로 제안하는 말이다. ‘전통주’라는 단어로는 오롯이 담아내지 못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의 술 문화를 품어내는 표현이다. 제목에 포함된 ‘기행’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전국 각지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한주와 한주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깊은 이야기까지 풀어낸다. 더불어 방문자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나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했다. 양조장 여행의 매력을 알게 되면 우리 술을 마시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한주의 세계, 술이 술술 들어가는 한주 기행에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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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시작하며_소비하는 전통에서 만들어가는 전통으로 프롤로그_기행을 떠나기 전에
1장. 홍천, 한주의 수도
1. 미담양조장 2. 예술양온소 3. 두루양조장 4. 산수양조장 5. 홍천 양조장 투어의 숨어 있는 한뼘
2장. 충주, 고수들의 집결지
1. 담을양조장 2. 중원당 3. 작은알자스 4. 충주 양조장 투어의 숨어 있는 한뼘
3장. 문경, 옛것과 새것의 조화
1. 두술도가 2. 문경주조 3. 문경호산춘 4. 오미나라 5. 문경 양조장 투어의 숨어 있는 한뼘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중어중문학, 대학원에서 금융을 공부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허수자’라는 필명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맛집, 주류 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었다. 한주(韓酒)를 마시다가 문명이 바뀌는 기미를 읽고 회사를 나와 한주 전문점 ‘세발자전거’를 운영하며 한주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을 해왔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주 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현재는 주문진시장에서 ‘얼터렉티브 마켓’(Alteractive Market)을 운영하며 글쓰고 요리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더불어 한주 상품을 기획하고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등, 이제 중흥기를 맞은 한주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