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경에 잤는데 새벽 2시에 잠이 깨어 다시 잠이 오지 않는다.
한참 기도하고 ... 세상 친구는 하나도 없어도 좋은 주님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 이야기만 하려고 .... 자선사업하는 어느 목사님,
찾아오셔서 맛있는 대구해물탕 사드리니 시종 자기 아들 자랑만 ...
자기가 밥도 안 사면서 자랑만 .... 잘 들어주는 남편이 대단하다.
잘 들어줄 줄 모르고 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은 나는 그래서 친구가 없다.
내 이야기를, 아픔을, 슬픔을, 외로움을 듣기 싫다고 아니 하시고 다
들어주시는 님이 계시기에, 남에게 누설하지도 않으시고 나를 품어주시고 불쌍히 ....
그래서 건강하게 오늘까지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
사람들 왜 사람을 의지하려고만 할까? 실망할 뿐인데 ....
5시에 아래층에 내려와 성경을 읽으려고 하는데 딸이 교회 기도회에 간다고 해서 다녀오다.
계시록 19장을 설교하신다. 피뿌린 말씀 ....
새벽에 당면을 삶아놓았다가 미혜와 사위에게 곰국에 당면, 파, 마늘을 넣어 주니
한 그릇씩 먹고 학교로, 일하러 가다. 딸은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와서
곰국을 잘 먹는다. 낮에는 사태고기를 넣고 삶아서 꺼내어 양념에 무쳐 놓다.
딸하고 코스트코에 가서 이것저것 샀는데 돈이 많이 나오다. 딸이 자기가 내겠다고 ...
사위에게 떡국떡과 파를 사오라고 하고 코스트코에 오니 차에 짐을 실으라고 ......
딸은 정말 여왕처럼 살고 의사 사위가 너무 감사하다.
집에 와서 미혜는 곰국에 당면을 ....
저녁에는 떡만두 국을 끓여서 고기를 얹어 모두 잘 먹다.
막내가 할머니 언제 가시느냐고 ....... 언제까지 음식을 먹을 수가 ....
여름에 내가 찧어놓은 마늘이 언 그대로....
목회로 신경을 쓰면 살림에는 관심을 가질 수가 없다. 바쁜 딸이 이해가 된다.
'월간사모'와 '크리스천 타임스' 신문이 왔는데 내 글이 신문에 실리다.
다시 신문을 보내지 말라고 전화를 해야 하겠다. 그렇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
언제 보냈는지도 모르는 내 글이 사진과 함께 실려서 반가웠고 딸에게 보여주니 읽는다.
글쓰는 일이 내 사명 중 하나인데 ....
주여! 잘 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