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사시네요^^
신혼에 단꿈에 젖어서 말이죠.
신랑이 청소 도와준다고
맘껏 자랑하는 글로만 보이네여.
누구나 부족해여.
너무나 완벽하면
부작용이 생겨여.
내가 아내 역활에 완벽하면
남편이 편할거 같죠?
천만에 말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면서
그 모습을 보면 나의 실수에도
위안을 받는 법인데
나는 가끔 실수하는데
내 아내나 또는 남편이 완벽하면
그 모습에도 소름끼칠 때가 있어요.
사람은 조금 어수룩하고
한쪽이 부족할때가 가장 아름다운것 같아요.
그래야 그런 부분을 서로 채워주며
사는거 아닌가 싶네여.
근데 말이죠.
저는 부족한 부분이 전부라서
그게 탈이죠. ㅋㅋㅋ*^^*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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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방에는 정말 특별한 무엇인가 있는것 같아요..
마치 빈손으로 와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는 친정집처럼...엄마가 무엇인가 해놓고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기대감...!!그런게 있거든요..
정말 봄인가봐요..
신랑이 산뜻한 색상의 옷을 찾는가 하면..배란다에 내놓은 꽃이 활짝 피었어요...입맛이 없어 보이는 신랑모습을 보면서...정말 봄이구나..느낍니다.
선배님들은 바람을쐬고 오셨군요..정말..좋으셨겠어요..
전, 좀전에 봄이라고...대대적인 대청소를 했어요..
뭐..이제 시작한 살림이 대청소라고 해봤자..거기서 거기죠..하지만
신랑이 앞장서서 청소하는 모습이...정말 머슴?을 연상시켰습니다.
우선,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장농이 흰색이라, 때 탈까봐서 광택제 뿌리다가 방바닥 미끄러워 넘어지고, 화장실 청소한다고 유한락스 왕창 넣어 냄새 고약하고,..등등...
웃으며 청소를 신나게 마쳤습니다.
선배님!!
이정도면 우리 신랑 꽤 괜찮은거죠?
전, 스무살에 이사람을 만나서, 스물 다섯에 결혼을 했어요..제나이 스물네살에 시어머니 되실분이 돌아가셨어요..특히나 막내인 남편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나 커요...가끔은 제가 자신의 어머니가 해주셨던 것처럼 착각하고 기대려고 하곤 하는데...전, 단호히 말하죠!!
난 엄마가 아니라 아내라고!! 어머니가 해주셨던것처럼 나에게 기대하면 실망이 많을거라고...--::
선배님들!!
현명한 아내가 될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봄이라그런지..생각도 많아지고, 맘도 싱숭생숭한데요..(너무나 부족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