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기 졸업식에서 육군참모총장(중앙)과 주요 인사들이 졸업생들을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미래 우리 군을 짊어지고 나갈 70기 졸업식과 2014년 장교 합동임관식이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제70기 졸업식육군참모총장(대장 권오성) 주관으로 열린 졸업식에는 주한 외국 무관단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군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졸업식 1부 행사는 졸업증서·우수상 수여, 악수행진 및 분열, 기념촬영 순으로, 2부 행사는 우등상 및 상장 수여, 졸업 반지 증정, 재교생 송사 및 졸업생 답사, 화랑대의 별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1·2부 행사 중간에는 3군사령부 모듬북 공연과 수방사 헌병대 모터사이클 시범이 있었다.
이날 졸업한 70기 졸업생도 198명은 전원 197학점(학위과정 149학점, 훈육 및 군사훈련 48학점)을 이수했으며, 영어TEPS 2급 이상(또는 TOEIC 700점 이상), 컴퓨터 활용능력 중급 이상, 무도 초단 이상, 체력 특급, 사격 1등 사수, 전투수영능력 등 졸업자격기준을 통과하고 군사학사 학위와 함께 개인별 전공에 따라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국무총리상은 강은정 생도가, 일반학 성적과 훈육·체육·동기생 평가 등 생도생활 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화랑상은 기형관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에도 부자, 형제자매가 함께 육사 동문 선·후배가 되는 가정이 잇따랐다. 황주혜 생도는 아버지(준장 황성환, 40기)와 오빠(중위 황덕현, 68기)의 뒤를 이었으며, 박병호 생도는 아버지(대령 박한빈, 38기)와 형(대위 박병권, 65기)의 뒤를 이어 육사동문이 되었다. 또한 이주혁 생도는 땅에서, 아버지(준장 이광수, 공사 33기)는 하늘에서 조국수호의 임무를 부여받아 화제가 되었다.
몽골에서 온 바토르속트(Baatarsogt) 생도도 이번에 육사를 졸업하게 되어, 아버지(故 대령 나란툴가, Narantulga), 어머니(대령 아리운투야, Ariuntuya, 現 몽골 국방대 교수)와 함께 온 가족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참모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장교의 길은 힘들지만 ‘명예로운 길’이고, 조국을 위한 ‘헌신’은 무엇보다 값지고 영광된 일”이라며 “귀관들의 앞길에는 결코 쉽지 않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그럴 때마다 이곳 화랑대의 정신과 숨결을 담은 ‘알찬 가르침’을 믿고 ‘행동’으로 당당하게 헤쳐 나가 줄 것”을 강조하고, “앞으로의 군 생활이 ‘보람’과 ‘긍지’로 채워지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한다”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2014년 장교 합동임관식올해 장교 합동임관식이 3월 6일 박근혜 대통령과 5,864명의 임관장교, 내외 귀빈과 졸업생 가족 등 2만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합동임관식은 식전 행사, 1부·2부 행사, 식후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 신임장교들은 국방부 장관에게 임관신고를 했으며, 가족·친지들은 임관장교의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었다.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임관사령장을 수여 받은 신임장교들은 ‘대한민국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선서를 하고, 호국의 간성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관한 2부 행사는 우등상장 수여, 축사, 조국수호 결의 및 호부(虎符)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각 학교기관 수석 졸업자 8명에게 대통령상을 친수하였으며, 신임장교를 대표해 각 군 장교 7명은 임관장교 전원의 사진으로 만든 태극기를 전달하여 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육사에서는 김수찬 소위가 수석졸업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충성을 다해 나라를 지켜온 명예로운 전통을 지키고, 소임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하며 신임장교들의 무운장도를 기원했다.(축사 전문 6면) 한편, 식전 행사로 군악공연, 취타대 공연과 모듬북 공연, 의장대 시범이, 식후 행사로 육·해·공군 항공기 축하비행이 펼쳐졌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장교들은 각군별 초군반 교육을 이수한 후, 임지에 배치된다.(관련내용 6,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