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북한 인민군 병사들과 사회안전원(일종의 경찰)들
물론 뭔 개소리냐? 북한놈들이 왜 청와대 습격사건의 피해자들이냐? 란 말이 나오겠지만 사실이다. 그 이유는 김신조를 포함한 청와대 습격조 무장공비들이 처음으로 공격한 곳이 바로 황해북도 사리원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사리원시의 전경
청와대 습격 12일전인 1월 9일 밤, 김신조를 포함한 청와대 습격조 31명은 사리원에 위치한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황해북도청) 청사를 기습했다. 건물 주위는 다수의 로농적위군(북한의 예비군) 병사들과 사회안전원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처리되었고 습격조 공비들은 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가 총알과 폭탄을 온갖곳에 퍼부으며 건물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후 인민위원회 청사 습격소식에 급하게 출동해서 응전한 인민군들도 공비들에게 박살났고, 대충 상황이 정리되고 청사 역시 완전히 아사리판이 나자 공비들은 트럭을 타고 원대로 귀환했다.
1.21 사태당시 공비들의 침투를 재현한 광경
이 밤동안의 습격에서 습격조 공비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지만, 인민군 병사들과 사회안전원들은 12명의 사망자와 40명의 부상자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후 북한 당국은 뻔뻔하게도 인민위원회 청사 습격은 남조선 간첩들이 한 짓이라고 발표해 이 참사의 책임을 한국에게로 넘겼고, 공비들은 이후 개성으로 이동해 청와대 습격작전에 참가하게 된다.
팀킬훈련을 벌이면서까지 북한이 준비했던 청와대 습격작전의 최후.jpg
근데, 습격조 공비들은 도대체 왜 아군을 공격한 것일까? 그것은 어처구니없게도 공비들의 실전훈련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 습격은 마지막 훈련이란 명목하에 진행되었었고, 황해북도 인민위원회를 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던 이재영이란 빨갱이 쓰레기는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위해 경비중인 군대까지 전부 죽이라는 말까지 했었다.
버러지같은 북괴놈들은 고작 특수부대 침투조의 마지막 훈련때문에 도 인민위원회와 아군 경찰, 병사들을 버림패로 쓴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을 2017년에서야 겨우 생각해낸 병신같은 북괴새끼들...
그렇다면 왜 황해북도 인민위원회가 타깃이 된걸까? 이 이유는 더 어처구니없다. 인민위원회 청사의 구조가 청와대랑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아니, 인민위원회 청사의 구조가 청와대의 구조와 비슷하다는 걸 안다면 이미 청와대의 구조를 북한은 알고 있었다는 건데 그냥 청와대 모형을 지어서 훈련장으로 쓴다는 생각은 못한건가? 당시엔 위성촬영 기술도 별로여서 보안만 철저했다면 들키지도 않았을텐데? 당시의 북한 수뇌부는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한 정신병자 빡대가리들이었던 모양이다...
전향후 안보 강연을 하는 김신조, 의외로 김신조 자신은 다른 공비들과는 달리 한명도 죽이지 않아서 전향이 매우 수월했다.
아무튼, 북한이 저렇게 팀킬까지 해가며 준비했던 청와대 습곀작전은 북한의 기대와는 달리 화끈하게 망해부렸고, 습격조 공비들은 체포된 김신조, 안타깝게도 북한으로 빤스런하는데 성공한 최소 한명의 인원을 제외하면 전부 시체가 되어버려서 자기들이 죽인 12명의 북한군과 23명의 남한 군경, 7명의 민간인의 뒤를 따라가게 되었다.
이후 체포된 김신조는 전향하여 독실한 목사가 되었고, 이후 출판한 자신의 전기를 다룬 자서전 '나의 슬픈 역사를 말한다'에서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습격의 주범은 자신과 무장공비 동료들이었음을 폭로하여 북한이 남한의 도발이라고 은폐하려 했던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습격사건'의 진실은 만천하에 폭로되게 되었으며, 이 사건은 북한의 병신성을 상징하는 사건중 하나로 두고두고 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