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거북이님 속삭여주세요. 한마디만..달콤한말. <<<<<<<사랑>>>>>>>한다고요 ㅎㅎ
내게도 작은 스위치 하나 있었음 좋겠다
내 손가락의 지문을 닳도록 누르게 하여잠이 오지 않을때 생각을 끌수 있도록
네가 그리울때 널 잠시 꺼놓을수 있도록
무언가 간절해지면 잠시--그 마음 꺼둘수 있도록
너무 많이 아프면 그 아픔이 내게 오는걸..차단할수 있도록
나에게도..작은 스위치 하나 있었음..좋겠다...
누구 였던가
숫자를 머리가 아닌 손금에 각인시켰던
너는 누구였던가
네 목소리 그리워 꾸욱꾸욱 내 슬픔을 누르게 하던
너는 과연 누구였던가
잠을 자고 있어도 애인의 전화벨 소리는 알아듣는다
그가 건 전화는 벨 소리가 전혀 다르다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차이를 안다
다른 온갖 소리는 밖에서 들려 오는데 그가 건 전화벨 소리는 마치 헤드폰을 끼고 있는 것처럼머리 안쪽에서 기분 좋게 울린다
일어나 수화기를 들면
섬뜩하리만치 낮은 목소리로 그가 내 이름을 부른다내가 응 이라고 허망한 목소리로 대답하면
그는 피식 웃으며 늘
"또 자고 있었죠?" 라고 말한다
평소에는 반말로 얘기하는 그가 불쑥 그렇게 말할때면
그 말투가 너무 좋아서 세계가 살며시 닫히는 것 같다셔터가 내려오는 것처럼 앞이 멀어진다
그 울림의 여운을 영원처럼 음미한다
들을때 마다 늘----
가끔은 하늘도 마음을 못잡고 비가 오다 개다 우박을 뿌리다가 하며 몸부림 치는데
네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해도 괴로워 하지마
그제의 오늘밤술에 취한 내 손가락 끝에 네 전화 번호는
내 머리가 아직 널 기억 하는것이고
어제의 오늘밤 술에 취한 내 발길이 네 집 앞으로 향한건
내 몸이 아직 널 기억 하는 것이고
마지막 오늘밤
술에 취한 눈물이 흐르는건
더 이상 널 기억하지 못하는 상실의 슬픔 때문이다
.. Good bye-
느림보 거북이님 속삭여주세요 한마디만.... 달콤한말 <<<<<<사랑>>>>>>한다고요 ㅎㅎㅎ
리플좀달고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