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느바에 미쳐있을 때였습니다
느바닷컴에 들어가서 스탯 보고 줄줄이 외우기가 일상이었죠
당시 중계 보기가 어려워서 nba live 게임하고 하이라이트 보고
중계는 토요일에 afkn 에서 보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르브론을 봤는데 고졸이 무슨 데뷔 전부터도 엄청난 화제를 낳으며 떼돈을 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농구선수는 대학 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듯)
데뷔하고 나서 대단한 활약 끝에 최하위 클블을 나름 괜찮은 팀으로 만들며 신인상까지 타네
(찾아보니 승률 20퍼센트였던 팀..)
(서론이 길다)
아무튼 고3 때 르브론의 첫 시즌이 끝나고
학교에서 20년 뒤에 오픈할 타임캡슐을 만드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20년 뒤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늦게 내서 혼난 기억이 나네요
부랴부랴 욕 쓰면서 사회에 불만 가득한 내용을 적었는데
(그때도 이미 정치병에..)
거기에 르브론, 멜로, 드웨인웨이드, 다르코 밀리시치 등을 적은 기억이 납니다
얘네들 20년 뒤에 은퇴 했을테고 어떤 결과를 냈을지 궁금하다고.. 그때만해도 20년 뛸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근데 뭐 아시다시피 르브론은 미친아저씨로 여전히... ㅋㅋ
벌써 그거 찾으러갈 날이 다가오네요
그리고 밥페팃이나 밥쿠지는 돌아가셨을거라고 적었는데
아니 살아계시네..
첫댓글 그 르브론 아저씨는 오늘도 코트에서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네요ㅎㅎ
르브론이랑 동년배 겠네요!!!!
같이 늙어가는 아재....
오늘도 돌파를 잘합니다 ㅋㅋㅋㅋ
비슷한 추억 갖고 있어요. 큰 관심으로 데뷔하면서 응원했지만, 먼저 응원하던 선수들의 커리어를 척척 넘어서는게 싫기도 했었죠ㅋㅋㅋ
근데 아직도 상급 활약... 당시 같이 nba 보다가 끊었던 지인들이 아직도 릅이 있냐며 언제쩍 릅이냐 놀리면서 놀라고, 활약 보고 더 놀랍니다 ㄷㄷㄷ
저희 아버지가 놀라시는건 얼굴이 고딩때랑 똑같다고 ㅋㅋㅋㅋㅋ
여전히 운동능력은 좋다고 말씀하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