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핸이 오늘 30득점하면서 토니 파커의 기록을 깨고 스퍼스 최연소 30득점 선수가 되었습니다.
소핸은 대학시절에도 1번부터 5번까지 다 뛰어본 경험이 있는 선수지만 기본적으로 수비력을 인정받아서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특히 멀티포지션 수비능력) NBA에서 비교대상으로 디그린이나 디아우가 언급되는등 슈팅은 부족하지만 수비랑 패스에 포텐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죠.
- 그런 그가 스퍼스에 입단해서 팀내 포워드가 약하니 많은 출장시간을 확보했고,
수비형 4번으로 지명받은 선수지만 확실한 볼 핸들러가 없는 상황에서 팀에서 차세대 볼핸들러로 밀어주려고 했던 프리모까지 불미스러운 일로 방출되면서 1번 역할도 많이 해보고 있고,
감독, 코치들이 소핸의 가장 큰 약점인 슈팅을 발전시킬 방법으로 실전에서도 원핸드 자유투를 던지자고 제안하자 소핸은 이걸 적극적으로 수용, 노력했으며,
(원핸드 자유투를 시작한 후 자유투는 4할에서 7할, 3점슛은 1할에서 3할로 성장함)
켈든과 원투펀치를 구성하던 바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롤까지 늘어나서 기술적으로 매우 엉성함에도 불구하고 돌파, 3점, 볼운반, 포스트업, 미드레인지 점퍼등등 이것저것 마음껏 시도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습니다.
(최근 6경기 경기당 18득점, 필드골과 3점은 5할 자유투는 8할대)
집중력과 경험치가 떨어지는 플레이와 실수도 많지만 탱킹시즌에 이렇게 유망주를 긁어보는거지 아니면 언제 긁어보겠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포포비치감독한테 원핸드 자유투를 실전에서까지 던지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런저런 핑계되면서 연습때만 하겠다고 거부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간혹 던지는 선수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계속 원핸드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는 없죠.)
한손 자유투로 놀림 받아도 성장하는 것이 더 좋다면서 계속 한손으로 던지는 향상심 또는 투쟁심같은 멘탈과 그런 과정을 통해 정말 자신의 슈팅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는 노력과 재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정말 강백호가 2만개 슈팅 특훈 할 때의 느낌이 나더군요.
- 한때 많은 애정을 쏟았던 친구들 (머레이, 화이트, 워커등)이 모두 스퍼스를 떠나서 섭섭했는데 다시 한번 꾸준히 지켜볼만한 선수가 생긴 거 같아서 좋네요.
첫댓글 그러고보니 한 때는 유망주? 가 꽤나 많았는데 지금 딱히 남아있는 친구들도 많이 없군요
강백호인가ㅎㅎ 관심 갖게 됩니다. 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에 100% 동감합니다.
진짜 특이 캐릭터.ㅎㅎ
역대 스퍼스 루키들 중 가장 재밌는 선수에요
저도 정말 높이 평가하는 선수입니다.
샌안이 또 하나 건지는건가요?
크 제 최애 번호인 10번에.. 거기에 수비 잘하는 선수라.. 스퍼스 갸 나가고 팀은 응원 하지만 선수는 따로 없었는데. 바셀과 소헨.. 아주 좋습니다 ㅎㅎ
강백호가 떠올라요
포포비치 감독님도 이렇게 재밌고 열성적인 선수들이 들어오면 현역연장을 고민하지 않을까요.
역시 믿고 쓰는 샌안산ㄷㄷㄷ
느바에서 한손 자유투라니..진짜 대단합니다.
등번호도 10번이라니… 역시 제레미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