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르게 준비하고 심천 "햄프턴 바이 힐튼 위안산 호텔" 조식을 섭렵하러 간다.
이틀 연박이므로 다음날 먹을 것을 고려하여 약간의 음식만 챙겨 먹기로 한다.
일단 여행을 떠나면 여행지 음식은 충분히 탐닉하고 먹어보아야 하는 것이 국룰이긴 하지만
그래도 쓸데 없은 탐식은 과욕이므로 다들 이쯤에서 자신의 먹부림 역량을 체크하며 맛있는 식사로 시작한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선점한다고 했던가?는 세계 어디에나 적용되는 듯...
전용차를 타고 연화산 공원을 오르는데 너나들이로 걷는 사람들은 나이 불문하고 빠르게 걷는 중이다.
물론 그 넓은 공원에서 나무들의 향연은 말할 것도 없도 걷는 사람도 지천이지만 걷는 것은 무리일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어마어마한 면적이 절로 감탄사를 연발케 하고 곳곳에서 여전히 운동겸 춤을 추는 사람들이
군중심리 포함한 상태로 즐기거나 무리지어 있다.
중국인의 춤사랑은 유별나다지만 일상처럼 여겨질 만큼 열성이다.
그래도 가정 먼저 중국의 "장예모"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였다는 화장실로 고고고.
별 특색은 없어 보였으나 영화촬영지라는 이름값만 존재하고
아직도 중국은 화장지가 없는 화장실이 태반이라 개인 화장지는 거의 필수.
이후 심천 시민이 가장 사랑한다는 "등소평 동상"이 있다는 전망대로 향하는데
멀리 보이는 심천 전경이 장관이다.
누구든 정치 1인자가 되는 것에는 공과 사가 분명히 있는 법...등소평 또한 그러하다.
심천은 그야말로 부를 축적한 도시를 칭하는 북경, 상해, 광주와 더불어 중국 4대 "일선도시" 중 하나이며
IT 전문도시인 만큼 심천 시민으로서 다양한 여러가지 혜택이 주어진다고 한다.
그 까닭에 세계 1위 짝퉁시장도 번성중이고 그중에서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기세를 올리는 중이라나 뭐라나?
여하튼 중국의 실리콘밸리가 되어버린 심천-선전-은 1980년 중국 정부에 의해 자그마한 어촌에서
경제특구로 지정된 후 인구 3만명에서 2천만의 대도시이자 메가시티로 탈바꿈 하게 되었다.
일명 개혁정책의 산증인이 되어버린 심천은 화웨이를 비롯하여 BYD, 텐센트같은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있다.
그리하여 하이테크, 금융, 전기차의 중심지가 되어 경제변화의 증거가 되었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이제 중국은 세계 속에 인공지능AI는 물론 군사무기 드론과 휴머로이드, 태양광과 우주항공까지 선점중이다.
가이드 설명을 듣는 내내 부럽기도 했지만 어쩐지 위대한 중국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느낌이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이어 그 유명한 심천의 랜드마크인 "평안금융빌딩 전망대"로 간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566미터의 초고층빌딩인데다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이라니 호기심 작렬.
사실 116층 전망대까지 이르는데는 초고속엘베 덕분에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으며 다들 귀를 막고 눈을 감기도 했다.
하지만 쥔장은 아무렇지도 않다가 도착되는 순간 약간의 이명과 울림이 있었더라는.
무튼 들어가는 입구부터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더니 심천이 생기게 된 이력부터 발전 속도까지 전광판 이용해 설명하여
그곳을 찾는 이들이 놀람으로 가득차게 하였으니 그야말로 모든 것이 압권이기는 했다.
역시 내려다 본 전망은 장관이었지만 밤이었으며 휘황찬란한 야경으로 눈이 호강했을 것 같긴 하다만 야경이야 뭔들.
호사한 눈을 뒤로 하고 몸도 마음도 천상이니 이제는 천국을 다녀와야 할 시점이라 선택관광인 전신마사지를 위해
최고급 호텔 맛사지샆으로 출동하여 온몸을 내어맡기고 그녀들이 최선을 다해 피로를 풀어주는 순간
누구는 꿈나라를 또 누구는 비명이 작렬하고 개인적으로는 신입이 담당한 고로 별 수확은 없었다.
와중에 아이러니는 그녀들이 온 힘을 다해 정성으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호불호를 떠나 관건은 팁의 문제.
마음 약한 한국인들, 관례처럼 한국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있어 당연히 팁문화를 기대하는 그녀들을 보면서
외면하기도 그렇고 해서 우리끼리 정한 6달러를 주었으나 다른 팀은 아예 팁문화를 없애야 한다며 노팁이었다네?
대국의 집념에 감탄사를 내뱉고 몸의 피로도 풀었겠다 점심시간이라 심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딤섬을 먹으로 간다.
역시 이름값을 한다....그야말로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운 흔적을 보면서 실소를 하긴 했지만
탐식의 결정판은 여행중의 최고 절정이기는 했고 강추.
먹었으니 다시 움직여야 한다...한국의 명동거리 같은 곳이라는 동문거리로 향한다.
역시 젊음도 넘치고 거리는 와글와글, 일명 짝퉁 다이소인 미니소- 한국에 진출했으나 철수중?-
오바마의 처남이 경영한다는 음식점은 중국식 기와가 날렵하게 보이는 곳으로서 연일 사람들로 북적인다는데 멀리서만 한컷.
바쁜 걸음으로 동문거리를 헤집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오후가 되어 심천만 공원의 "해변거리와 연인의 거리"로 이동한다.
그러나 홍콩이 접경으로 보인다는 심천만 공원의 해변거리는 지하상가를 걷다가 지쳐서 돌아나오고
우리는 주차한 곳 근처에 자리한 "연인의 거리"로 향한다.
아직은 근무중?인 연인들이 많은 고로 거리는 한산하고 볼거리는 풍성하였어도 그 또한 거리가 만만치 않아 대충 훑고
스타벅스에 가득한 인파로 인해 커피 한잔도 통과, 그 유명한 드론 회사 앞에서 헤어진 일행들을 기다린다.
그렇게 거리거리를 돌아다니며 보니 심천은 역시 젊은이들이 대세라는 것을 알겠다.
드디어 마지막 일정인 "금수정화 민속촌"으로 간다.
경복궁의 50배라는 정부에서 만들어놓은 민속촌은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도대체 어디까지야" 를 연발하고
그 넓은 공간을 걸을 수는 없어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한바퀴 휘리릭, 사진 포인트에서 내려 한 컷.
가이드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1천년의 세월을 걸쳐 완성된 문화의 결정체라는 말이 실감난다.
가장 먼저 코끼리 열차를 타고 만리장성을 비롯해 81개의 대표명승지 선별 미니어처를 돌아본다.
감탄사가 나올 만큼 정교하게 집성된 건축물들을 보면서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겠다.
말시합 등 민속문화촌 자체 공연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하루종일 시간을 내어도 좋을 듯하다.
56소수민족의 다양한 고유생활 모습과 곳곳에 위구르족을 비롯한 9개 소수민속마을에서도 공연중이며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노래를 하거나 악기 연주하는 모습을 불 수있도록 곳곳에 계단형 좌석을 꾸며 놓았다.
일단은 소수민족사와 의상 등을 볼 수 있는 실내 공연을 관람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지루하였다.
이후 민속촌 안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구경하다가 다시 실외공연무대로 갔더니만 공연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매력적이고도 웅장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실제로 말을 동원하는 규모는 놀라울 지경이었으며
관객석으로 난입하여 함께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결국엔 대국의 중국을 홍보하는 느낌이긴 했다.
그렇게 마지막날의 일정도 무사히 끝났다.
호텔로 돌아가 숙면을 취해야 하건만 엊그제 뒤집어진 얼굴 덕분에 쉽게 잠들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다음 날의 일정이 없는 고로 느긋하게 잠을 청한 까닭에 새벽녘에 잠깐 숙면.
첫댓글 덕분에 즐겁게 눈팅 여행 잘했다네~!
짧았어도 볼게 많았구만~!
그랬다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볼 곳은 지천이고
관시만 갖는다면 보이는 것도 많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