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Ⅰ. 생후 12~18개월 발달특징과 놀이 체중 - 태어날 때보다 3배 가까운 10kg정도 증가 신장 - 76~78cm 가량으로 신생아의 1.5배 정도 몸무게의 증가에 비하여 뼈와 근육조직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몸의 비율과 형태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아기는 활동량이 많아져 피하지방이 줄어들며 허리가 약간 뒤로 재껴진 모습을 보여 배가 툭 튀어 나온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체형은 만 4세가 되면 없어진다. 12개월경부터 혼자 서기 자세를 취할 수 있고 점차 한 발자국씩 떼어 보는 연습을 하게 된다. 손을 잡아주면 조금씩 걷기 시작하며 15개월 정도 되면 혼자서도 잘 걷게 된다. 그러나 12~18개월경에는 아직도 걷기가 불안정하며 자주 넘어지고 비틀거리기도 한다. 걸음마를 배우면서 계단이나 높은 곳을 올라가려 하고 성인이 손을 잡아 주거나 지탱할 곳이 있으면 잡고 올라갈 수 있다.
맛과 감촉에 대한 감각이 증가하여 새로운 음식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며 이 시기부터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습관 훈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음식 맛을 소개하여 편식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식사시간에 대한 리듬을 갖게 하여 일정한 식사시간 간격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음식을 손으로 집어서 먹으려 하기 때문에 컵을 쥐려고 하거나 음식을 거의 흘리면서도 먹여 주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먹는데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숟가락 사용을 시도하고 도와주면 컵을 손으로 쥐는 등 도구 사용 및 스스로 먹는 것을 즐긴다. 음식을 먹는 횟수도 줄어들며 배가 고플 때에 즉시 만족되지 않아도 조금 참을 수 있게 된다.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다. 그러나 배변훈련은 아기가 대소변을 볼 시간과 그때의 아기 모습 등을 보아 느긋하게 변기에 앉혀두고, 누게 되면 칭찬을 해주고 실패하더라도 야단을 치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가 대소변 가리기에 너무 신경을 쓰면 아기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2세쯤 되면 야뇨증이나 변을 옷에 지리는 유분증이 생길 수 있다. 교통사고, 화상 등 방심한 사이 우발적으로 아기가 다치는 수가 많다. 또한 아기는 무엇이든 입에 넣는 습관 때문에 핀, 동전, 땅콩 등을 삼키는 경우가 많고 코나 귓속으로 이물질을 넣는 수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 시기는 자아에 대한 의식이 발달하는 시기로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주장하고 스스로 해보려 하는 행동을 보인다. 자신의 행동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흥미 있는 물건이 있을 경우 손을 뻗쳐도 보고, 그 물건이 놓여 있는 깔개를 잡아당겨 보기도 한다. 이런 탐색행동을 통해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기 스스로 호기심이 생겨 학습하게 된다. 또 이 시기에는 엄마나 아빠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인형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의 행동을 기억했다가 역할놀이를 하기도 한다.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의미 있는 단어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시작한다. 주로 한단어로 말한다. 아기마다 개인차가 크지만 점차 서너 개의 단어를 표현할 수 있고 그보다 더 많은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 아기가 말하는 한 단어는 문장 전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물’이라고 하는 것은 ‘물을 먹고 싶어’의 의미를 가져 문장의 기능을 한다. 애착, 낯가림, 다른 사람과 웃음과 미소로 반응하기, 친사회적 행동 등이 발달하는 시기다. 낯선 성인에 대해서는 찡그린 표정으로 쳐다보거나 우는 반응을 보이지만 낯선 또래에게는 긍정적인 흥미를 보인다. 이 시기에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된 애착은 자신에 대한 자아존중감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무렵의 아기는 자신과 놀아 주거나 옷을 갈아 입혀주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 생리적 욕구를 만족 시켜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따르게 된다. 변함없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걱정스러운 듯이 찾아다닌다. 자기의 요구가 좌절되었을 때 분노를 표현하게 되는데 이 때 울거나 물건을 던지고 때를 쓰고 소리를 지른다. 심하면 몸을 마루에 내던지고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울다 숨을 멈추는 분노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아기가 화를 낼 때마다 달래줄 필요는 없으며 잘못된 일은 안 된다고 확인시키고 못하게 하며 뒹굴고 울어도 내버려 두는 것이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
잠을 재울 땐... 아기는 잠자는 차례에 익숙하다. 씻고, 물이나 우유를 마시고, 안녕하고, 뽀뽀하고, 잠을 자는 습관이 되어 있다. 이 때에는 아기를 조금씩 흔들어 주고 쓰다듬고 꼭 안아주자. 이야기 책을 읽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에 좋다. 아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옆에 데리고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인형을 안고서 자장자장 해주면 아기가 잠이 들겠네”하면서 아기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자. 식습관... 이유식과 새로운 음식 습관을 배우게 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아기가 음식을 거부한다 하여 새로운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해 단맛을 많이 넣어 주기도 하는데 이런 방법은 좋지 않다. 음식은 배가 고팠을 때 맛있게 먹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인형에게 우유병, 숟가락으로 음식 먹이거나 컵으로 물 마시는 흉내내기, 포크 사용해 보는 놀이를 통해 음식을 먹는 일상적인 행동을 해보도록 하여 새로운 음식과 용기를 상용하는 것을 흥미 있게 경험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옷입고 벗길 때는... 옷을 갈아입힐 때나 벗길 때 가능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쭉 이쪽으로 넣어 보자” “이렇게 팔을 빼니 옷이 벗겨졌네” 등 자연스럽게 옷을 벗기고, 입힐 때 한두 가지씩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준다. 또는 큰 인형을 준비하여 인형의 옷이나 양말 등을 벗기고 입혀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벗겨 보는 활동을 하지만 점차적으로 입는 활동도 할 수 있다. 걷기를 도와줄 땐...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면 잡고 걸어 볼 수 있는 도구를 쥐어 주거나 손을 잡아 주면서 발자국을 떼어 보고 걸어 보게 하자. 자신의 몸을 의지하며 밀어 볼 수 있는 놀잇감이 적합하다. 특히 바퀴달린 놀잇감은 걸음마를 돕는데 좋다. 스펀지 블록이나 나지막하고 편평한 커다란 상자를 준비해 블록 위에 올라간 후 서서히 걸어 보게 격려한다. 기어오르고, 미끄러지고, 균형을 잡기 위해 손으로 바닥을 짚는 등 기본적인 신체 동작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게 하자. 언어를 도와줄 땐...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을 가르켜 보게 하자. “엄마 입은 어디 있지?”라고 묻고 지적할 수 있있도록 시간을 준다. 또는 아이가 사물이나 놀잇감을 쥐고 있을 때 그 장면을 이야기해 준다. ‘파란색 양말을 신고 있네’ ‘자동차를 갖고 있구나’ 등으로 표현해 줄 수 있다. 그림책을 들려주며 그림책에 나온 물건들을 알아보고 책에 흥미를 갖게 하자. 아기가 흥미 있는 것을 짚어 보게 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자.
01_음악에 맞추어 움직이기 음악을 틀어 주고 아기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피자. 빠른 음악에서 느린 음악으로 변화를 주며 음악에 맞추어 움직여 보게 하자. 02_종이 구겨 보기 종이를 양손으로 구겨 보고 구긴 종이를 공처럼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던져 보게 하자. 신문지를 활용해도 좋다. 03_공 굴리며 걷기 커다란 비치 공을 미는 모습을 보여주자. 공이 굴러가면 함께 잡아 본다. 04_긁적거리기 이 시기 아기는 크레용이나 연필로 긁적거리는 활동을 즐긴다.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그리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마음껏 그려 보도록 격려하고 큰 종이를 벽에 붙여 주거나 고정시켜 좀더 손동작을 크게 움직여 보게 하자. 05_거울놀이 전신 거울을 이용하여 자신의 전체 몸을 비추어 보게 하자. 신체 부위의 명칭과 위치를 탐색해 보자. 06_물로 벽에 그림그리기 물 담은 양동이와 아기가 손에 잡을 수 있는 커다란 붓을 준비해 붓을 물에 담갔다가 벽에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와 함께 그려보자. 07_모래놀이 다양한 크기의 그릇들을 준비해 아기가 자유롭게 모래를 가지고 놀도록 하자. 08_여러 가지 소리 들어 보기 주변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 소리를 만들어 보고 함께 들어보자. 컵에 입을 대고 소리내 보기나 호일 접시 흔들기, 병에 콩 담아 흔들어 보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09_비누방울 잡아보기 비누방울을 불어 주고 잡아 보도록 하자. 비누방울의 모습과 움직임을 재미있어 하며 손으로 방울을 잡기 위해 움직여 볼 수 있는 활동이다. Part Ⅱ. 생후 18~24개월 발달특징과 놀이 체중과 신장의 증가는 차츰 감소하지만 골격과 근육이 튼튼해지며 몸의 균형이 잡힌다. 신장은 81-83cm 체중은 10-11kg 정도로 되며 걷는 것도 안정되어서 여간해서는 넘어지지 않게 된다. 깡충 깡충 뛰기도 하며 큰 공을 발로 찰 수도 있다. 엄마가 한 손을 잡아주면 양다리를 함께 움직여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있다. 손재주가 늘어서 장난감 바구니에서 온갖 장난감을 꺼내고 장난감 상자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집안에 온통 장난감을 어지럽혀 놓게 되며 조금씩은 흘리지만 컵을 들고 물을 마실 수 있고 숟가락의 내용물을 쏟지 않고 입으로 제대로 가져가서 먹는다. 낙서하기를 좋아하며 직선뿐만 아니라 곡선도 그릴 수 있게 된다. 연필을 쥘 때 손가락 끝을 이용하게 되는데 대개 세손가락으로 잡는 모양을 보인다.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 수 있고 6-7개의 나무토막을 자유자재로 쌓아 올린다. 사물에 대한 지각이 먼저 발달하고 시간에 대한 지각은 좀 더 늦게 발달한다. 2살 가까이 되면 기다리는 것을 알게 되며 엄마가 먹을 것을 가져다준다고 하면 식탁에 앉아서 기다릴 줄도 안다. 말하는 능력은 지능이 얼마나 발달되었는가를 아는 척도이다. 이때는 엄마가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이럴 때 엄마는 애정을 가지고 잘 설명을 해 주어야만 말을 잘 배울 수 있다. 사물에 이름이 있음을 알고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낱말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18개월이 되면 10-15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고, 2세가 되면 적어도 2-3개 이상의 단어로 된 문장을 말할 수 있다. 배뇨 및 배변시에 의사를 부모에게 표현할 수 있고, 장난감이 고장 난 경우 부모에게 고쳐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아기의 일상생활에는 수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으므로 수에 대한 개념의 발달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숫자 개념은 양쪽의 눈, 손, 발 등을 가리켜 둘이라는 것을 일깨울 수 있고 차츰 손가락을 이용해서 숫자 개념을 가르칠 수 있다. 때가 되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방치하지 말고 먼저 숫자를 암기시킨 다음 사물과 대응시켜서 세어보게 하는 등 반복 교육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서적으로도 애정, 질투, 욕구불만 등의 감정이 발달되어 잠자기 전에 이야기를 들려주던가 항상 포근하고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아기에게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살쯤 되어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는 더욱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며, 동생에 대해 질투심으로 퇴행현상을 보이던가 자기 몸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이 때 엄마는 매를 드는 것은 곤란하며 따뜻한 말로 자기 몸을 학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해주고 동생이 낮잠 자는 시간을 이용해 1-2시간정도 엄마와 같이 지내거나 친구와 놀게 해서 집밖에서 노는 놀이에 관심을 돌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의 중요한 정서적인 변화는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즉, 엄마와 떨어져 있어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며 곰 인형, 담요 등의 대상물질에 집착하게 된다. 대부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엄마에게 반항하기 때문에 엄마는 이제부터 훨씬 어려운 때가 될 수 있다.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스위치를 만져서 방안을 밝게 했다가 금방 어둡게 하고 서랍을 배었다가 닫는 다든지, 문을 쾅 소리 나게 닫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부수기 때문에 엄마는 불안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런 때에 옳고 그른 일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너무 엄격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에게 반항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하는데 엄마가 어디에 있는가를 늘 확인하려고 한다. 그런데 엄마에 대한 관심을 너무 충족시켜주다 보면 다른 곳을 향해야 할 관심이 줄어들어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걸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 아기는 혼자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고 할 만큼 호기심과 탐색활동이 늘어나는데 그만큼 위험도 커진다. 아기가 어느 정도 말을 알아들으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등을 잘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 시기엔 아기와의 마찰도 자주 생기는데 엄마가 그 욕구를 달리 만족시켜 주면 다소 행동의 제한을 받아도 아기는 여전히 엄마를 따르나 반대로 너무 제약만 하면 아기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삐뚤어진 성격이 되기 쉽다.
잠을 재울 때는... 잠자는 습관을 지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다. 규칙적이고 일관된 시간과 방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 다양한 음식의 맛을 경험하게 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의 식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므로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음식을 소개할 때는 가능한 소량을 제공하여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다. 음식을 거부한다면 계속 먹이려고 하지 말고 1~2주일 기다렸다가 다시 먹여보자. 아직 숟가락이나 식기 등의 사용이 미숙하면서도 혼자서 식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저분해지더라도 먹여주지 말고 혼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이 닦기... 식사 후 이를 닦아 보게 하자. 예쁘고 좋아하는 칫솔을 준비하여 함께 거울을 보면서 이를 닦아 보는 경험을 하게 하자. 아기가 서서 이 닦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적절한 위치에 거울을 걸어 두자. 걷기를 도와줄 땐... 흙, 잔디, 나무 등 여러 가지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자유롭게 걸어보게 하자. 바람개비나 리본 등을 이용하여 흔들어 주면 그것을 따라 오면서 여러 가지 방향으로 걸어 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신문지를 직선이나 곡선으로 바닥에 붙여 놓는다. 신문지를 밟을 때마다 나는 소리와 느낌을 즐기며 길을 따라서 걷는 것에 흥미를 갖는다. 신문지를 띄엄띄엄 붙여 놓고 징검다리 건너기처럼 두 발로 깡충 뛰어 보는 활동을 해보자. 언어를 도와줄 땐... 일상생활 중에 듣게 되는 여러 가지 소리를 흉내내보는 놀이를 해보자. 자동차가 지나갈 때 “부르릉, 자동차가 가는구나” 등으로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흉내내보자. 아기는 주변의 여러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이 흥미 있는 소리를 스스로 흉내내보면서 듣기와 말하기 활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 아기가 원하는 것이나 느낌을 언어로 표현해 주자. 예를 들어, “배가 고플 때 “무엇을 먹을까?” “밖이 추우니까 따뜻한 코트를 입고 나가야겠네”등으로 상황을 언어로 표현해주자. 아기는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의 요구를 어떻게 표현할지 배우게 된다. 만나고 헤어질 때, ‘안녕’이라고 인사하거나 잘못했을 때 ‘미안해’라고 말하는 등 사회적 단어를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격려하자.
01_공 잡기 놀이 아기와 마주 보고 양 다리를 벌려 발바닥이 서로 닿는 자세로 앉는다. 공이 너무 크지 않는 것을 택하여 공을 굴려서 서로 주고받는 놀이를 하자. 너무 가까워 공을 굴리고 받는 것이 쉬울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조금씩 멀리 앉아서 놀이를 계속 할 수 있다. 공을 잡지 못했을 경우에는 공을 찾아오는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다. 02_구르기 매트를 깔아 놓고 아기가 옆으로 굴러 보도록 하자. 머리를 대고 구르는 것은 위험하므로 몸을 옆으로 하여 구를 수 있도록 도와주자. 03_블록 쌓기 블록 쌓기는 물체를 쌓아 보면서 물체의 속성이나 균형감 등 물리적 지식을 배워 나가는 좋은 활동이다. 블록을 쌓아 보고 무너뜨려 보면서 창조성과 구성능력을 기를 수 있다. 04_비행기 떴다 성인이 바닥에 누워 양 다리를 아기의 배에 대고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놀이다. 아기는 자신의 몸이 번쩍 들어 올려지는 것을 즐거워한다. 05_뚜껑 찾기 화장품이나 그릇들을 이용하여 뚜껑 찾기 놀이를 해보자. 아기 앞에서 뚜껑을 모두 벗기고 그 중 한 가지를 뚜껑을 찾아 맞추어 주며 아기에게 해보게 격려한다. 아기가 흥미를 갖고 뚜껑을 찾아서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자. 06_숨은 물건 찾기 크기가 다른 상자를 엎어 놓고 아기가 보는 앞에서 한 통 속에 장난감을 감춘다. 그리고 통의 순서를 아기가 보는 앞에서 바꾸어 놓은 후 어디 장난감이 있을지 맞춰보게 하자. 07_촉감놀이 여러 감촉의 옷감이나 여러 질감의 헝겊으로 만든 그림책을 이용하여 촉감놀이를 하자. 다양한 질감을 경험하게 된다. 08_소꿉놀이 이 시기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상상하면서 놀이를 하게 된다. 소꿉놀이에서 자신이 엄마나 아빠가 되어 보는 놀이를 즐긴다. 그러나 상상놀이 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자료나 환경이 마련될 때 놀이가 활성화 된다. 그릇, 옷, 가방 등 상상놀이를 하는 데 필요한 소품을 준비해주자. 09_인형 목욕시키기 아기가 목욕을 하는 동안이나 물놀이 할 때 인형을 목욕시켜 보도록 한다. 아기가 인형을 어떻게 목욕시키는지 관찰하면서 “눈에 비누가 들어가지 않게 살살 씻겨주세요” 등으로 여러 가지 행동에 대해 제안을 해주자. Part Ⅲ. 생후 24~36개월 발달특징과 놀이
2세 이후 신장의 증가 속도는 매년 약 5~7cm 정도이며, 몸무게도 키의 증가 속도와 유사하게 매년 2~3kg 정도씩 증가하게 된다. 2세 이전에 비해 전체 몸 길이에 대한 머리 크기의 비율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몸의 균형감이 잡히는 시기이다. 온몸의 근육이 단단해지고 균형이 잡혀가는 시기로서 볼록하던 배도 조금 들어가고 볼에 살도 빠진다. 대체로 발육이 완만하게 진행되며 체중은 12-13kg 정도, 신장은 87-88cm 정도로 된다. 양다리를 사용하여 계단을 오르내리게 되며 깡충깡충 뛰기도 한다. 미끄럼대에 올라가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올 수 있고 한쪽 발로 설 수 있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직선과 원형을 구별하여 그릴 수 있다. 혼자서 옷을 벗을 수 있고, 가위질도 할 수 있다. 어금니 4개를 포함해 젖니 20개가 전부 나오게 되며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이를 닦는 훈련이 필요하다. 250~300개의 어휘를 이해할 수 있으며 약 50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사물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귀찮다고 생각지 말고 칭찬을 해주어 아기의 의욕을 돋워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기가 너무 독선적으로 자라지 않도록 억제시키고 주의를 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사람의 능력과 두뇌는 3세까지의 육아법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3세쯤 되면 아이에 따라 능력차가 나타난다. 부모의 욕심으로 인한 조기교육보다는 연령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 두뇌발달이나 예능교육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회성이나 운동능력을 등한시하게 되어 인격 형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에 대해 참된 애정을 갖게 되어 언제나 자기를 귀여워 해주고 안아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직 형제나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여 자주 싸우는 경우가 많다. 엄마를 다른 사람과는 달리 특별한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 믿고 언제나 엄마와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으로 발전한다. 무서움을 많이 탐으로 될 수 있는 대로 공포분위기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신발을 신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아기 스스로 하고 싶어 하며 숟가락으로 먹여주는 것도 싫어하며 흘리면서도 혼자 다 먹으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자아가 싹트는 신호이며 자립심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의 관심을 끄는 방법도 매우 능숙해진다. 그러나 지나치게 아기의 관심이 엄마에게 향하면 외부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언어발달이 늦어지게 되기 때문에 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변을 가릴 수 있고 소변을 스스로 볼 수 있다. 낮에는 소변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기저귀를 채우지 않아도 되지만 밤에까지 가리기에는 미숙하다. 이 시기에는 편식의 습관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엄마는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만들어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걷는 것이 자유스럽고 골격도 튼튼해져서 어른스럽게 되며 체중은 출생 시의 약 4배가 되어 13kg정도로 되고 신장은 90cm 정도이다. 발끝으로 걷기도 하며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한다. 공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달음질을 할 수 있고 전체적인 균형도 잡혀진다. 빠른 아기는 균형 있게 한쪽 발로 서 있을 수가 있고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다. 손의 움직임이 발달되어 단추를 끼웠다 빼는 정교한 작업도 한다. 주전자에 들어 있는 물을 컵에 부어서 마실 수 도 있다. 어휘수가 급격히 증가해 약 900개의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아기에 따라 말이 빠른 아기와 늦은 아기의 차아기 많이 나는 시기이며 아직까지 ‘맘마, 멍멍’ 같은 아기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발음도 명확하고 아기 말에서 탈피한 아이도 있다. 36개월이 되어도 말이 다른 아이에 비해 현저하게 늦은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지 만져보고 모방해 보려는 호기심은 특별한 위험이 따르지 않는 한 지켜보도록 한다. 만지지 못하게 하고 얌전하게 있기만을 바라면 아기는 호기심을 억제하게 되고 의욕을 잃게 되며 소극적인 사람이 된다. 이 시기는 부모를 모방하려고 하는 심리가 강하므로 올바른 교육을 위해선 부모가 올바른 행동을 해야만 한다.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나 보이지 않는 물건을 이야기 하루 있는 추상적 사고력이 커지며 이러한 사고력은 엄마나 가족과의 애정 어린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엄마가 평소 아기의 질문에 적절한 말로 응답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사고능력을 키워 줄 수 있다. 아기들은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며 같은 이야기도 여러 번 듣고 싶어 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창조성의 발달을 위해서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게 하는 감각훈련이 필요하다. 부모는 그림에 표현된 아기의 생각, 미적 감각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감상하고 격려해 줌으로서 아기의 상상력이 발달하고 자신감이 생기게 해야 한다. 이 시기는 아기의 정서적 발달형성에 중요한 시기로서 감정과 정서가 불안정하여 치근덕거리며 매달릴 때, 아기가 화를 내고 있을 때, 엄마가 이를 거부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좋지 앟ㄴ다. 화가 나더라도 아기의 주장을 충분히 받아주고 부드러운 태로도 대하면 아기의 기분도 가라앉게 된다. 3세가 되면 불안하던 심리 상태가 어느 정도 차분하게 된다. 질투심이 강해지며 엄마와 주위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 그 기분이 만족되지 않으면 질투와 반항이 강하게 나타난다. 특히 동생이 생긴 경우 더욱 질투심이 강해지는데 이 때 엄마는 언제나 자기를 사랑해 주고 있다는 것, 자기를 인정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식기를 운반하는 등 단순한 일을 거들게 하여 자기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엄마에게 자기 자신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쓸데없이 질투를 하지 않는다. 부모의 애정 어린 따뜻한 돌봄은 아기의 감정을 건건하게 발전시키나, 너무 지나치게 보호하면 의존성이 되고 정신발달에 문제가 생기며 애정이 결핍된 상태에서 자란 아기는 반사회적 행동과 적대심과 같은 불건전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배변훈련은요... 이 시기는 배변훈련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안정되는 단계다. 직접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변기의 물을 당기는 것을 해보도록 하자. 변기에 앉는 것이 익숙해지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변을 성공적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된다. 스스로 배변 가리기를 할 수 있도록 배변의사를 보일 때 변기에 앉게 하고 배변을 스스로 처리해야 함을 알게 하자. 손씻기 신체적인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놀이 후나 간식, 식사 전에는 스스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하자. 손을 씻는 경험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식사 간식이나 식사 준비 과정에서 식탁을 닦아 보게 하거나 수저나 포크를 놓아 보는 일 등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바르게 앉아서 먹는 태도가 습관화 되도록 시범을 보여주고 먹다 흘리거나 엎지른 경우 스스로 치울 수 있도록 도와주자.
<출처: 베베매거진 아기성장보고서 2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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