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다
제43회 스승 날을 맞아
모든 선생님 감사의 꽃다발을 드립니다
오월은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가정의 달 5월은 분주하다.
축하를 받기도 하고, 하기도 한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잇따라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바쁘게 자나갔다.
스승의날과 성년의날 등은 다가온다.
퇴직 선생님들의 모임인 일송회에서‘수요산행’에 동행했다.
일송회는 추사 선생의 세한도 추사는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
송(松), 백(栢)은 사계절 잎이 지지 않는 것처럼, 가르치고, 배우고, 봉사로
평생을 헌신하며 사는 스승의 길, 인사의 길을 잃지 않는다
한없이 받아들이며 이끌어 주는 스승의 삶을 산다
君子以敎思无窮 容保民无疆
長毋相忘(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기를) 사제간에 정을 잊지 않도록, 교사의 사랑이
제장에게 미치도록 올곧고 바르게 스승의 길을 간다는 의미로 조직한 퇴직교원의
조직이다
일송회가를 만들어
일송 일송 그 이름
영원히 푸르리
여원히 빛나리
일송회 찬가를 힘차게 부르며
평생을 敎思无窮의 삶을 살기를 다짐한다
제자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는 퇴직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걸었다.
제자에게 한통의 전화나, 편지를 받았다면
교직 생활을 아름답게 한 것이다
아이들의 등불이 되었으면 한통의 편지나, 한 통의 전화는 받아야 한다
스승을 생각하며 연락을 통해 안부를 묻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일생을 보내는
세상의 모든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퇴직교원 수요 산행 모임을 첫주, 셋째주 한달에 두번한다
대장님 포스가 물씬 풍기는 000 선생님은
“이곳은 퇴직한 선생님들 만남의 광장입니다”
기억에 남는 제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 선생님은 망설임 없이
“어른이 된 제자에게서 갈비탕을 대접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학창시설 제가 해 준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며 찾아왔더군요.
잘 커줘서 고맙고, 날 찾아 줘서 감사했죠”
자랑스런 제자를 소개하는 선생님의 얼굴에는 만면의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가득하다.
*** 선생님(산행 대장)은 수영부를 지도하여
전국체전 1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 선생님은 할머니와 생활하는 제자의 수학 여행비를 몰래 지원해 주었던 일화도 말했다. @@@ 선생님은 학교급식이 없던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컵라면을 함께 먹었다
$$$ 선생님은 아이들과 빈 병을 팔아 모은 돈을 들고 고아원을 방문했다
산행을 하면서 정다운 지난 40 여년 교직생활의 아름다운 이야기
중년인 제자들과 만난다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발 씻어주기, 편지 쓰기, 꽃 달아 주기. 스승의 은혜 노래 선물,....
요즘 아이들은 어떤 선생님을 존경할까?
초등학교 5학년인 한 학생에게 물었다.
“재미있고, 잔소리 안 하는 선생님이 인기 제일 좋아요.
작년에 우리 반 선생님도 인기가 많아서 스승의날 편지 쓰고,
칠판에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 써서 파티 했어요.
선물은 못 하게 해서 안 해요.
대신 선생님 생일날 케이크 사서 노래 불러요”
친구 같은 선생님이 좋다고 까르르 웃었다.
초등생의 말에서 스승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교사의 똥은 개도 먹지 않고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다는 말처럼
교사는 참고, 기다리고 견디는 사랑의 일을 한다
아이들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는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敎學相長)
새 출발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다.
얘들아,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너희들,
포기할 수 없는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너희들을 응원한다.
힘들면 손 내밀어 줄래? 우리 두 손 맞잡고 다시 힘을 내보자!
내가 늘 기도 해줄께
세상 삶은 아름다우니까?
참되고 진실하게(眞 기뻐)
선하고 인자하게(善 예뻐)
사랑하며 아름답게 살자(美 미뻐)
기쁘고(悅,說 기뻐), 즐겁고(樂 예뻐), 사랑으로(愛 예뻐), 아름답게(美 미뻐) 사는 것이다
교육은 사랑이니까
기쁘고(悅,說 기뻐), 즐겁고(樂 예뻐), 사랑으로(愛 예뻐), 아름답게(美 미뻐) 사는 것을
일깨우는 것이 교육이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
敎學相長(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함께 성장하다),
啐啄同時(교육은 때를 따라 배우고 가르치기에 동시에 이루어진다)
學不厭 誨(敎)不倦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君子以敎思无窮 容保民无疆
한없이 받아들이며 이끌어 주는 스승의 삶을 산다
'교사무궁 敎思无窮' 이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양육하는 일이다.
'교사' 는 가르치고 이를 실천 한다
深根枝茂, 崇敬鴻德
深根枝茂(심근지무) 뿌리를 알고, 孝로써 仁과 義의 근본인 마음인과 심성인으로
仁義禮智信으로 사람다운 사람의 존재로
禮義廉恥를 지키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
崇敬鴻德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경을 존숭하고
덕을 넓게 펼쳐라
誠意正心之要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이다
崇敬畏 공경함과 두려워함을 존숭尊崇하며
鴻德 덕을 넓게 펼쳐라
積德(德不孤必有隣) 論語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積善(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주역(周易)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학폭, 학생인권, 교권 추락과 각종 사건 사고로 이슈가 되기도 하는 학교이지만
가르치고 배움이 있고, 희생과 헌신의 사랑이 있는 교육현장은
아직은 사랑의 온도가 더 높은 것 같다.
무조건 존경 받아야 한다는 권위 의식과 딱딱한 의무감을 내려놓고 제자들을 보듬어 준다면 먼 훗날‘수요산행’회원의 기억처럼 정감 넘치는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