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선생님 께서 서울둘레길을 갈지 안갈지 소견서에 쓰라고 하셨다.나는 재밌을것 같아서 바로 간다고 했다.그런데 그걸 지금에서야 부정하고 있다.어제만 해도 기대도 되고 좋았는데 오늘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뭐 첫번째는 올라가 보기도 했고 가방도 없어서 괜찮았다.하지만 다음으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우리 짐 넣어주고 또 들어주는 아이들한테 미안하고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서로서로 바꿔 메기로 했다.
두번째에는 가방을 들어서 훨씬 힘들었다.그것도 내가 맨처음 든 가방이 나연이 가방(여자 중에 제일 무거운 가방)이여서 훨씬 힘들었다.오르막길 부분에서 진짜 힘들었다.쉼터 있는 곳에서 쫌 쉬고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나연이 가방도 주고(헷)갈라고 하는데 서영이가 너무 무거워 보여서 서영이 가방을 들어줬다.나연이것 보다 훨씬 가벼워서 좋았다.그래도 계속 올라가다보니 ㅣ금세 힘들어 졌다.중간에 서영이가방이랑 승연이 가방이랑 바꿔 맸는데 진짜 가벼웠다.
계속 올라가니 다리도 부러질것 같고 너무 더워서 기분이 안좋았다.지희가 승연이한데 나연이가방주고 튀어서 승연이랑 나랑 투덜거리면서 올라갔다.결국에 지희 한테 나연이 가방주고 올라 가니까 정상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다.거기에서 쫌 쉬고 묘지를 보러 간다고 했다.실제로 보니 묘지가 정말 컸다.그 근처에서 걸어가다가 넘어질뻔 했는데...다시 일어나니 손에 가시가 박혀서 뺏으나 너무 깁숙히 박혀서 일부분은 빼지 못했다.
그렇게 신에서 내려오니 내게 너무 익숙한 곳에 와있었다.그때도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허리가 끊어질뻔하고 어깨가 너무 아팠다.발에 음푹 파인곳도 아팠다.걷고 걸어서 올림픽 공원역 쪽에서 간식도 먹고 쫌 앉아 있어서 그나마 쫌 나았다.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와서 내 의자에 앉는 순간 너무 행복했다.급식도 먹고 쉬니 더 행복해졌다.그리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발이 무척 아플것 같다.그래도 오랜만에 상쾌한(?)공기도 마시고 좋았다.하지만, 결코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ㅋㅋ
첫댓글 그럼 내가 끌고 가야지ㅋㅋ
아마 빨리 걷지 않았으면 춥다고 불만이 더 클수도 있어요. 다친 친구 없었으니 다행이지.
저의 가방이 많이 무거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