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4일 (금) 촬영.
한국철도 탄생역 기념, 화차모형이 있는 인천역을 찾았습니다.
인근에 있는 세계최대 야외 벽화를 보기 위해서였죠.
인천역을 돌아 월미도로 가는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월미도로 가는 길은 고가도로와 화물차들로 넘처나 지금은 무서운 도로가 되었지만
한 켠에는 철로 건널목 신호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옛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어시장이였던 왼쪽은 전용 부두로 변해 긴 담장으로 막혀 삭막하지만 오른편엔 옛모습이 일부 남아 있네요.
참 인간적인? 동네입니다. ㅎㅎ
겨울이라 쓸쓸하지만 날이 풀리면 화물차 매연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세상 얘기를 하겠죠.
현재도 영업 중 입니다.
아파트 표시도 인간적이네요 ㅋㅋㅋ. 바로 옆에 동판으로 붙여 놓은 아파트 표식이 잘 안보였나 봐요.
(이 곳에 수록된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화되어 가는 미장원, 미장원에서 미용실로 요즘은 헤어 샵이니 뭐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만큼 연탄을 들여 놓으면 겨울 추위 걱정은 안 했던 그 고달팠던 시절이 왜? 그리워지는지....
제법 큰 정원도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 곳은 살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은 곳 같군요.
따뜻해 보이는 행복할것 같은 집입니다.
호, 강아지가 내다 보고 있네요.
세계 최대 야외 벽화를 보러 가는 길에는 정말로 인간적인 마을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더 좋겠네요.
충남상회, 구멍가게 같은데 안을 확인해 보지는 못 했지만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떠나온 고향, 바다를 바라 보고 있는 물고기들.
위성안테나.
충남상회에 들어 갔다가 나오는 아이들,
제8부두, 바로 이 안에 세계 최대의 야외 벽화가 그려진 싸이로가 있지만 출입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맥아더 길로 가야됩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 상륙 작전 시 상륙지점이 이 곳이라는 군요.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입니다.
드디어 세계 최대 야외 벽화가 보이네요.
안쪽은 볼 수 없었지만 밖에서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세계 최대의 야외 벽화가 그려진 곳은 인천항에 있는 곡물 저장고입니다.
높이가 48m, 길이가 168m, 폭이 38m라고 합니다. 실감이 안 나죠. 48m라면 아파트 22층 높이입니다.
면적은 축구장 4배 크기입니다.
제작에 사용된 페인트만 86만 5,400리터라고 합니다. 제작비는 5억 5천만원. 헐
건너편에 있는 제일제당 건물입니다.
이 벽화를 제대로 보려면 월미산 전망대로 올라 가면 됩니다.
오늘은 시간 상 올라가지 못 했지만 빠른 시일내에 월미산에 올라가 볼 예정입니다.
금년 5월에 개통 예정이라는 애물단지 은하열차 길.
선창산업.
인천시티투어 버스도 만났습니다. 어제 용유에서도 만났었는데...
인간적인 동네도 다시 지났어요. ㅋㅋㅋ
요즈음은 보기 드문 간판입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린 담장 벽화.
금싸라기 땅이였는데, 그 놈의 세월이.... 야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