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者가 되기위한 3가지 法則 -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의 화식열전(貨殖列傳) ㅡ> ※ 史記의 마지막 부분, 돈을 증식시키는
가르침을 풀어 놓은 책. (재물貨, 불릴殖)
재물을 쌓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화(貨)를 먼저 알아야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인
화(貨)가 증식되고 번식되어야 드디어 눈에 보이는 부동산, 땅, 금 등의 유형자산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1. 2100년 전 사마천이 꿰뚫어 본 냉혹한 인간 본성
인간이 돈과 재물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보다 완벽하게 설명한 글이 있을까 싶을 정
도 입니다.무릇 보통의 사람들은, 부유함에 있어 상대가 나의
열배면 그에게 겸손해져 자신을 낮추게 되고,
백배면 그를 두려워하고 꺼리게 되며,
천배면 그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되고,
만배면 그의 하인노릇을 하게 되나니, 이것이 바로 사물의 당연한 이치이다.
흔히 시중에는'열배 많으면 헐뜯는다'고 하지만,'나 자신을 낮춘다'는 뜻에 가깝다고 합니다.
즉, 나보다 겨우 열배 많은 사람 앞에서도 인간은 심적으로 위축되기 시작한다는 냉정하고
본능적인 심리를 포착한 것입니다.
그 격차가 백배, 천배를 넘어 만배의 압도적인 수준이 되면 비로소 질투조차 멈추고 거대한
자본의 흐름 앞에 순응하게 된다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2100년전에 사마천은 이미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어설픈 자산 규모로 시장에서 흔들리기보다, 대중의 심리가 범접할 수 없을 만
큼 단단하고 압도적인 부의 격차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2. 평범한 사람이 富를 쌓는 3단계
●무재작력 (無財作力)
●소유투지(少有鬥智)
●기유쟁시(既有爭時)
사마천은 맨손으로 시작해 거부가 된 사람들을 분석하며, 우리가 자산을 불려 나갈 때 밟아야
할 현실적인 '3단계 마일스톤'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 1단계: 몸을 쓴다 (무재작력, 無財作力)
가진 재산이 없을 때는(無財) 내 몸과 시간을 바쳐 노동력을 팔아(作力)종잣돈을 모아야 합니다.
투자 세계로 치면 시드머니를 확보하기 위해 근로소득을 극대화하고 절약하는 단계입니다.
● 2단계: 머리를 쓴다 (소유투지, 少有鬥智)
재산이 조금 모였을 때는(少有) 그냥 몸만 쓰면 안 되고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鬥智). 어떻게 하
면 이 돈을 굴릴 수 있을지 연구하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공부하며 자산을 본격적으로 불리
는'투자 공부와 트레이딩'의 단계입니다.
● 3단계: 때를 기다려 크게 베팅한다 (기유쟁시, 既有爭時)
이미 부를 어느 정도 이룬 단계(既有)라면, 사소한 잔파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시대의
흐름과 타이밍(爭時)'을 쟁취하러 나섭니다. 평소에는 자산을 단단히 지키며 인내하다가, 결정
적인 위기나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크게 베팅하여 부의 단계를 완전히 점프하는 거부들의
단계입니다.
3. "홍수엔 수레를, 가뭄엔 배를 사라"
이 단계에 이른 대부호들은 국가의 통제나 남들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완전히 '반대로' 움직였
습니다. 화식열전에 등장하는 최고의 책사이자 거부였던 범려 (范蠡)는 부의 선순환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뭄이 들면 배를 준비하고, 홍수가 나면 수레를 준비해 두는 것이 사물의 이치이다."
"바짝 가뭄이 들어 배가 전혀 필요 없을 때 헐값에 배를 사 모으고, 물난리가 나서 수레가 쓸모
없어 보일 때 수레를 미리 사두라" 는 뜻입니다. 당장 눈앞의 현실만 보는 대중과 반대로 움직
여 '다음 다가올 사이클'을 선점하는 선취매 법칙입니다.
우리가 근대 경제학의 시조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배우지만,
사실 사마천은 그보다 2,000년이나 앞서 시장 경제의 자율적인 메커니즘을 완벽히 간파하고 있
었습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통제하거나 억누르지 않아도, 인간의 이익 추구 본성에 따
라 물건이 흐르고 가격이 스스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순리라는 점을 정확히 찌른 것이죠.
이 철학은 전국시대 전설적인 상인 백규(白圭)의 역발상 투자법으로 이어집니다.
"남들이 버릴 때 나는 취하고, 남들이 살 때 나는 판다"
대중의 공포와 탐욕을 거스르는 大家들의 안목이 이미 기원전 고대에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었
던 셈입니다.
■ 사마천은 친구를 변호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 성기가 거세되는 '궁형'이라는 끔찍한 치욕을
겪었습니다. 사대부로서 자결을 택하는 대신, 그 모욕을 견디며《사기》를 완성한 이유는"인간이
어떻게 살고, 어떻게 부를 축적하며, 어떻게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가"를 온 세상에 증명하기 위
함이었습니다.
₩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을 넘어, 시장의 순리를 이해하고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 사마
천의 안목. 경제가 불안정하고 투자 방향을 잃기 쉬운 요즘 같은 시기일수록, 역사상 가장 위대
한 고전 《사기》 화식열전을 펼쳐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