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멘탈 파워를 강화하는 팁1: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나만의 루틴을 가져라))
우리가 탁구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워킹이나 러닝처럼 따분한 개인 운동도 아니고, 사람들과 더불어 대화하고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교감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또, 축구나 야구, 테니스처럼 부상 위험이 많은 단체운동도 아니고, 날씨에 영향을 받거나 나이에 영향을 받는 운동도 아니며,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부상위험도 적으며, 날씨 및 계절에 구애를 받지 않는 실내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볼링이나 골프처럼 정적인 운동이 아니고, 활기차고 뛰면서도 덜 힘들고, 2.7g의 작은 공이 주는 환상적인 변화를 수반한 스릴이 넘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또 몸의 디톡스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면서도 경기를 하면 결과가 빨리 나오고, 상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한히 새로운 자극을 맛볼 수 있는 그래서 질리지 않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탁구는 한번 시작하면 왠만해서는 잘 그만두지 않고 더 잘하기 위해 레슨도 받으면서 계속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탁구의 꽃은 경기, 즉 우리가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초보자들은 그냥 공을 일정한 곳으로 보내고 받는 랠리만으로 만족하나 시간이 지나면 권태감이 오면서 변화를 추구합니다. 즉, 랠리의 계속은 따분함을 초래하고, 때로는 즐탁이 아니고 스탁, 스트레스 탁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랠리를 좀 하다가 금방 게임을 위주로 탁구를 즐깁니다. 게임은 상대가 내게 공을 잘 받지 못하는 방향과 속도로 넘겨줌에도 내가 그것을 잘 대처하고, 내가 넘기는 공을 상대가 잘 못 받아냄으로써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승리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 방법입니다. 한 포인트 획득할 때마다도 그렇지만 큰 기쁨은 한포인트 보다는 한 게임이, 한 게임보다는 여러 게임으로 구성된 매치 즉 경기에서 승리할 때입니다. 그때 뇌에서는 도파민과 엔도르핀,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것도 나보다 상위 부수나 실력이 좋은 사람과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 분비되는 양이 훨씬 많습니다. 몰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한 포인트를 획득할 때마다 쾌감이 따라오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자기 실력을 잘 발휘하게 되면, 본인이 할 것은 다 해보고 졌다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기도 합니다. 또는 당연히 질 것 같은 상대에게 패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합니다.
다만 승리했을 때 보다 쾌감을 동반한 행복감은 덜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변수가 많은 것이 탁구라서 내일은 내가 승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오늘 게임이 진 것을 상쇄시키며 계속 탁구를 하게 합니다.
결국 탁구에서 즐거움, 즉 우리가 인사처럼 하는 즐탁은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포인트를 획득했을 때 가능하거나 그럴 희망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물론 내가 같은 동호인들과 대화하거나 차를 마시면서도 즐거울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랠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또, 존경하거나 부러움의 대상과 경기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만 게임에서 승리할 때의 즐거움이 가장 커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경기에서의 승리는 곧 탁구를 하는 내게 즐거움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레슨을 받고 기술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승리를 기대합니다.
그러면 레슨을 받아 기술 향상이 잘 되면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쉬운가? 그렇습니다. 기술이 좋으면 경기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며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다만 기술이 비슷할 때는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한 전략과 서비스 후의 3구 처리나 리시브 등 전술적인 능력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같은 상대와 자주 경기하면 전략과 전술도 모두 파악되어 먹히지 않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컨디션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고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됩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셨거나 최근에 부상 경력이 있거나 일을 너무 많이 하여 왠지 몸이 무겁거나 하면 만족스런 경기도 승리하기에도 애로 사항이 있게 됩니다.
그럼, 컨디션이 다 같이 좋으면 어찌될까요? 그때는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멘탈(파워), 다른 말로 정신력, 정신 작용입니다. 즉, 위기에서 평상심 유지하는 것, 서비스나 리시브 준비 잘 하는 것, 강한 느낌이 오는 상대와 주눅들지 않고 경기하는 것, 상대의 응원이 너무 많은데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경기 하는 것, 상대가 거슬리는 행동을 해도 평상심을 갖고 경기를 하는 것, 실수를 했을 때 기죽지 않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잘된다고 흥분하다 경기를 망치는 일이 없게 하는 것 등이 멘탈(파워)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멘탈(파워)이야 말로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며, 특히 토너먼트할 때는 체력과 함께 매우 중요한 2대 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멘탈(파워)이 강한 것이 매우 중요한데, 멘탈(파워)이 강하다 함은 생각, 감정과 에너지 그리고 자율신경을 잘 조절하여 잠재능력을 잘 발휘하는 것을 말합니다. 탁구 경기는 경기 중에 불안한 생각을 하거나 마느냐, 욕심을 내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데 그 생각과 욕심을 조절하는 것이 멘탈(파워)입니다. 경기 중에 행복한 감정을 가지는지 아니면 흥분된 감정을 가지는지는 하는 것도 멘탈과 관련이 있습니다. 긴장되고 몸이 굳는지 아니면 몸이 잘 풀려 있는지 하는 것은 멘탈(파워)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멘탈(파워)이 좋지 않으면 신체적 컨디션도 떨어지기 쉽고, 기술 구사가 잘 안되기가 쉽고, 상대에 대한 분석이 잘 못되거나 잘 안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멘탈파워는 심신의 컨디션 조절, 기술 구사, 작전 구사의 사령탑 역할을 하며, 경기의 승패, 즐거움과 행복감을 좌우합니다.
따라서 즐탁, 승탁(이왕이면 승리하는 탁구)을 위해서는 멘탈(파워)이 중요한데, 유감스럽게도 그 멘탈(파워) 향상을 위해 레슨 받는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로지 기술 레슨만 받아서 경기에 들어가고, 멘탈은 경험을 많이 하다보면 강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를 많이 한 사람들이 좀 더 멘탈에서 유리하기는 하지만 자기의 멘탈파워에 대해 정확히 알고 향상을 위한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경험의 차이를 줄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오늘은 멘탈파워를 강화시키는 한가지 중요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멘탈파워를 발휘하기 위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하는 일련의 습관적인 생각, 행동 절차인 루틴”인데, 루틴을 행함으로써 심신이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탁구는 매우 가벼운 공으로 하는 경기라서 분위기에 따른 심리적 변화와 신경의 변화가 심해서 한 포인트마다 컨디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루틴은 어떤 경기 종목보다 중요합니다. 루틴은 징크스와 달라서 루틴을 행하지 않는다고 반드시 실력 발휘를 못하거나 지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루틴이 있는 사람이 더 경기력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영식, 장우진, 이상수, 전지희 등 국가대표들은 물론 마롱, 판젠동, 티모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저마다의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 조절, 감정 조절, 에너지 조절, 자율신경 조절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자기만의 개성있는 루틴을 터득해서 진정한 즐탁의 능력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레슨을 받아도 부수가 잘 안올라가는 사람, 시합만 나가면 실력이 구장보다 잘 안나오는 사람, 특정 전형에 약한 사람, 뇌과학적인 컨디션 조절을 하고 싶은 사람, 게임에 강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은 사람, 잠재력을 발휘하고 싶은 사람,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기를 원하는 사람,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 그리고, 승부에 대한 압박감이 심한 선수들은 어릴 적 부터 루틴에 관심을 가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국가 대표와 같은 고수만이 루틴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이 완성되지 않은 우리 동호인들도, 초중고 선수들도 루틴을 이해하고 실천하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경기가 가능합니다.
저는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에서 2006년부터 연구 교수로 있으면서 국내 최초의 웰니스 리조트에서 9년간 뇌과학적 이론에 기반한 명상을 중심 기법으로 뇌과학적 스트레스매니지먼트 지도를 담당했습니다. 또한, 한국스포츠인재개발원 교수로 활동하면서 명상으로 힐링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지도자를 양성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49세 시작한 탁구가 지역 최하부수에서 만 4년 반만에 지역 최고 부수에 오른 실질적인 경험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번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 우승과 입상을 하면서 나름대로 수많은 개인 탁구 역사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체력과 기술은 부족해서 진화를 계속하고 있지만 기술 실력과 탁구에 들인 시간에 비해서 경기를 잘 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제가 스스로 적용해서 체계화한 루틴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경기 전에 자기 뇌의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고, 경기 중에 생각을 조절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에너지와 긴장과 이완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을 조절함으로써 평범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번 패한 상대에게 두번 패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게임 중에 창의적인 플레이를 자주 하는 나를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비스할 때와 리시브할 때, 위기에서, 강자와 만났을 때, 너무 긴장되거나 의욕이 저하되었을 때, 신체 컨디션이 나쁠 때, 복식할 때 등에 따라서 다른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루틴을 통해서 나는 에너지를 회복하고 탬포를 조절하며, 즐탁합니다.
그러므로 즐탁과 승탁을 원하는 분은 루틴을 만들고 실천해보기를 권합니다.
루틴과 관련된 멘탈 공개 특강을 매달 진행하오니
루틴 등 멘탈에 관해 카운셀링이나 공개 강의에 문의가 있는 분은 제 폰 번호 010-3489-5207(진용일)나 이메일 newttjin@naver.com 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즐탁과 승탁을 기원하며
국가대표 정영식 선수에게 멘탈 카운셀링을 하고 있는
진용일 드림
첫댓글 49세에 시작해서 지역 최고부수라니 대단하십니다! 좋은 글도 감사드려요~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즐탁과 승탁을 기원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앞으로의 글들도 기대되네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끔 멘탈에 관해서 글 올리겠습니다~^^
교수님
대단하십니다.
루틴 관심 갖네요
네, 감사합니다~
거리가 가깝다면 강의 꼭 듣고 싶네요...
서울에서 멀리 있으신가봐요. 어디계신지는 몰라도 이번 3월 28일은 춘천, 4월 2일은 원주에서도 강의를 합니다. 그곳과 가까이 있으면 청강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탁하십시오~
@SunBe 전라도 목포 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러브 올 아. 멀리 계시네요. 목포에서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지면 강의를 가고 싶습니다. 즐탁하십시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