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정신spirt이 썩는다면?
정신이 썩으면 썩은 몸이 된다. 썩은 몸은 죽은 시체와 같다. 정신이 썩으면 의식이 썩고 의식이 썩으면 생각들이 썩는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이 썩어 있으면 그 영혼은 향기롭지 않고 악취만 풍긴다. 우리는 악취를 풍기는 영혼으로 세상을 찾아 온 것이 아니라 향기로운 영혼으로 살기 위해 세상을 찾아왔다. 향기로운 영혼으로 살기 위해 정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어야 한다. 인간의 몸은 정신과 육체로 구분된다. 사람은 정신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고, 정신을 잃으면 살아 있어도 식물인간이 된다. 곧 살아 있다는 것은 정신이 살아있다는 뜻이며 정신이 살아있어야 자기 의지대로 자기 삶을 펼쳐간다. 이에 반해 육체란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이며 내 정신이 들어 있을 때는 그 육신을 나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내 정신이 들어 있지 않을 때는 그 육신을 나라고 정의하기 어렵다.
정신이란 영어로 mind 또는 spirt라고 부른다. spirt는 영혼soul과 혼용하기도 한다. 때로는 의식consciousness과 정신을 혼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눈치 챌 수 있는 점은 정신이란 영성과 의식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고,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이란 한 마디로 내 의지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며 자기가 자기라고 주장하는 마음의 기둥이 될 것이다. 곧 의식과 마음의 기둥이 정신이다. 그래서 마음의 기둥인 정신이 똑바로 서 있는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바른 인생이 되고 뒤틀린 인생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뒤틀린 인생이 아닌, 바른 인생으로 살기 위해 정신이 똑바로 서 있어야 한다.
우리 몸의 육체는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이요, 정신은 생각과 기억과 깨달음과 감정과 의식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 정신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나를 바로 세울 수 없고, 바로 서 있지 않은 나는 영혼이 원하지 않는 나이다. 영혼은 하늘을 대신해서 나를 지킨다. 영혼은 쉬지 않고 내면의 자아를 향해 올바른 삶을 주장한다. 영혼은 자아가 병들어 위태로운 순간에는 우주를 향해 SOS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낸다. 우주의 원격조종으로 고사 직전의 영혼이 영혼이 고장 난 회로를 복구하며 위태로운 생명의 불꽃을 되살린다. 정신이 강해져야 강한 영혼을 만든다. 정신이 맑고 아름다워야 아름다운 영혼을 가꾼다. 우리들 영혼은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이요, 우리들 육체는 땅으로부터 물려받은 선물이다. 하늘과 땅의 선물로 우리들 생명이 존재한다. 우리들 생명은 부모님의 사랑으로 잉태해 주셨고, 가족의 품에서 성장한다. 우리들 영혼은 세상을 찾아올 때 자기 몸을 담고 영혼을 성장시킬 인연을 미리 정해둔다. 우리들 영혼은 각자의 운명을 스스로 정한 후 세상을 찾아온다. 우리들 영혼은 스스로 정한 길을 스스로 걸어간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 할 필요가 없다. 영혼의 약속대로 우리 삶이 펼쳐진다.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우리들 정신은 영혼의 대리자다.
정신이 영혼의 대리자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신과 영혼을 혼동한다. 정신 속에 영혼의 간절한 염원이 들어있다. 정신은 자아의 총지배자다.
우리 몸의 정신은 이러한 에고의식과 본의식, 그리고 이의이각, 초자아, 초의식을 모두 수용하며 영혼이 맡겨 준 육체와 생명과 삶을 통솔해 간다. 우리 몸의 정신이 에고의식에 기울어져 있는가, 진아의 본의식에 기울어져 있는가에 따라 영성의 상태를 분별한다. 그냥 간단히 표현해서 우리 정신이 분별력이 있느냐 없느냐 이성적 편이냐 비이성적 편이냐에 따라 우리 정신이 바로 서있는가 그렇지 못하는가를 판단할 수 있다. 강한 정신력만이 악과 불의로부터 나의 삶을 지킨다. 정신력이 허약하면 선과 정의를 알면서도 그 길을 놓친다. 강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항상 강철 같은 의지력을 키워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나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력이 깊게 뿌리내린 정신력은 어떤 비열함의 유혹과 불의함의 손짓도 과감히 거부할 수 있다. 정신은 축대와도 같다.
정신이 나다. 그것을 얼이요 넋이라 한다. 정신을 다른 말로 얼이라고도 한다. 정신을 영어로 spirt, mind 등으로 표기하듯 얼을 영어로 표기할 때도 똑같은 단어를 쓴다. 정신을 얼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지만, 정신의 중심을 이루는부분이 얼이기도 하다. 무슨 일을 잘못 했을 때 얼이 빠졌다든가 넋이 나같다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정신의 혼을 얼이라든가 넋이라는 말로 바꿔 쓰기도 한다. 예술가나 장인들이 무언가를 창조할 때는 혼이 깃든 작품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 혼신을 다 한 창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 만큼 심혈을 기울여 무언가를 창조할 때 얼과 혼이 깃들었다는 평가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감에 혼신渾身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혼신을 다 할 때 그 삶 속에 얼이 깃든다. 얼이 깃든 정신이 살아있는 정신이다. 그냥 말하고 생각하고 무언가를 실천한다고 하여 정신이 살아있음이 아니라, 얼과 넋이 깃든 정신이 살아 있는 정신이다. 얼빠진 정신은 죽은 정신이요, 죽은 정신으로 하는 일은 자기가 하는 일이 아니라, 자기의 유령이 나타나서 하는 일에 불과하다. 얼이 빠진 정신으로 하는 일은 수명이 길지 않다. 얼이 깃든 정신으로 하는 일은 그 수명이 영원하다. 얼이 깃든 정신력은 죽어도 죽지 않고 살아간다. 얼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이다. 바람 앞의 등불 같은 나라를 구원한 이순신 장군의 충정심은 항상 살아있는 얼이 되어 우리들 가슴 속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있다. 필자가 어릴 때 다녔던 초등학교의 교훈이
"충무얼 이어받자" 였다. 또 얼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불타는 애국심을 지울 수 없다. 얼이 깃든 정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얼 중에서 환인의 제세이화 홍익인간정신은 앞으로 인류의 가슴에서 다시 살아 그 이념을 불태워야 할 우주혁명의 살아있는 얼이다. 홍익인간정신의 살아 있는 얼이 그 후손인 우리들 가슴에서 되살아나 지금 이 땅에는 신선놀음의 열풍이 시작되고 있다. 신선놀음은 2만년의 얼이 살아있는 긴 역사의 생명력이다. 그 아름다운 제세선화, 홍익우주의 정신은 만고에 빛날 것이다. 얼이 깃든 정신은 죽어도 죽지 않는다. 불생불멸의 삶은 얼이 깃든 정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음공부 중의 으뜸이 얼이 깃든 정신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의식들 속에 항상 얼이 깃들어 있다면 우리의 삶은 영원할 것이며, 죽어도 살고 살아도 사는 삶이 될 것이다.
마음의 향기香氣를 찾아서 1권 중
도선당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