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부작용 날로 심해지자 밀가루 공화국에서는 허가된 장소에서 한정된 물량의 밀가루를 제외한 일체의 인스턴트 식품의 제조 및 유통을 전면 금지 시켰다 그러나 이미 인스턴트에 중독된 막대한 수요의 시장들을 놓칠리 없는 '조직'들은 비밀리에 각종 인스턴트 식품을 제조하여 어마어마한 이윤을 챙겼고 필연적으로 밀가루 시작을 작악하려는 각조직들간의 암투가 벌어져 도시 구석 구석 피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었다
밀국 혈전
어두운 방안 건장해 보이는 한 청년이 스크린을 보면 말을 한다
"우선...인스턴트 암거래 시장을 분활하는 세 개의 세력이 있습니다"
그의 말과 동시 철컥 하는 소리가 들렸고 스크린의는 한 남자의 얼굴이 비처졌다..
"고기만두....대학가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새력을 형성하다가 정부의 '금밀법 조치'이후 독자적으로.....컵라면 킹뚜껑을 제조하여 일약 암흑가의 거물로 떠올랐습니다"
다시 스크린의 그림은 바뀌었다
"그가 세운 '신당동파'는 단계적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가 말을 마치자...다시 철컥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험악해 보이는 한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짱깨파...이들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북경짱깨'를 내놓기는 하였으나...반응이 별루 좋지 않았습니다 수프를 세 개나 넣어야 하는데다 맛도 신통치 않아서..."
끼이익..하고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으나...남자는 듣지 못한 듯 계속 애기를 이어나갔다..
"이 두 개의 파가 각축을 벌이는 동안 렌지로 데워먹는 즉석피자 '랜디땡'을 들고 나온 신흥조직...이태리 패밀리..."
갑자기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장내가 환해 젔다
"뭐하나???혼자???"
조금은 나이가 있어보이는 사람 그는 샴쌍둥이인지 몸은 하나지만 얼굴은 두 개였다
"아..아 선배님..."
아까부터 계속 혼자 말하던 남자는 얼굴이 두 개인 남자보고 선배님이라 불렀다
"본부에선 꼭 공식호칭을 쓰라고 했잖아 포크형사"
"아..넷! 젓가락 반장님..!!"
젓가락 반장과 포크형사
이들은 밀가루 공화국 경찰서 강력반에서 있는 사람들이다
포크형사는 경찰서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으로 젓가락 반장을 무척이나 존경하여 강력반에 들어온 남자이다..젓가락 반장은 과거 수십개의 조직들을 검거한 실력있는 경찰로써 은퇴를 얼마 안납둔 노장이다
"으음./..혼자 브리핑 연습을 하고 있었고만 그치??"
포크 형사는 머리를 글적 거리며 말하였다
"아네...아무래도 처음인데다가...오늘은 높으신분들도 많이 참석 하신다고 하셔서.."
"쯔쯔쯔 헛고생 했그만..그양반들 전부 다과회장 갔어..."
그말은 들은 포크형사는 따지듯 물었다
"에?1시에 밥먹고 인제 2신데 또 무슨 다과회 랍니까??"
젓가락 형사는 담배를 얼굴에 하나씩 물은 뒤 불을 붙이며 말하였다
"곧 선거잖아 후보자들이 쏜대나봐...그나저나 '내장파열'에겐 연락 온거 없나?"
"예 안그래도 지금쯤 올때가 됐는데.."
내장 파열 본래 뜻은 몸속에 기관들이 다 망가젔다 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뜻과는 아무 상관없이 강력반에서는 정보원을 부르는 암호로 통한다
그때 지지찍 하고 무전기에서 소리가 났다
"지지직 여기는 내장파열 여기는 내장파열 본부 나와라 본부"
"기다렸다는 듯이 연락이 오는군요 여기는 본부 말해라 내장파열.."
"치익 지금 이놈들이 뭔가 일울 꾸미고 있습니다 신당동파 떡볶이 만두 오뎅 수제비 넷이서 눈에 불을 키고서 지금 몇시간째 가느니 마느니 싸우고 있어요"
그말을 들은 젓가락 형사는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간다..간다라..를 되씹고 있었다
"반장님 이놈들이 다른파에 가입 하려는 걸까요 스카우트 되거나..."
그러자 반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아니야...습격일수도 있어;..."
"습격이요??"
"그래 한동안 잠잠했으니 녀석들도 추석 대목을 봐야 될거 아냐...하지만...잠시만 기다려 보자"
젓가락 반장의 말을 들은 포크 형사는 다시 무전기를 들고 말할려고 하는차 무전기에서 먼저 무전이 왔다
"헉!!본부 여기 김밥이 나타났습니다"
김밥...그는 신당동 파의 넘버 2였다 k대 유도과를 졸업한 그는 강력반에서도 위험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놈이였다
"김밥???이거 큰일이군..습격이 분명이 반장님 출동하겠습니다"
동치미 클럽
여기는 신당동파의 나와바리로 강남에서도 잘나가는 곳이다
지금 여기에 신당동파가 모여잇다
"만두 너부터 정해 갈꺼여 말꺼야..."
"에씽 그냥 간다 가...어짜피 인생은 도박이야..."
"오호호~인생은 도박이라 그말 마음에 든다..크크크"
지금 이곳에서 신당동파 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진짜 강력반의 짐작대로 습격일까/?
그때 가느니 마느니로 어수선하던 장내에 김밥이 들어왔다
"이런 된장!!!이자식들 허구헌날 짤짤이냐 짤짤이가!!!!쪼그려 뛰기 200번 실시"
그렇다 그들은 짤짤이를 하던것이였다 짤짤이란...한주먹 동전을 쥔 뒤 그 주먹에 든 동전이 짝수인지 홀수인지 마치어서 돈을 따내는 그런 놀이었다..
이런 지도 모르고 포크형사는 서의 있는 병력이란 병력을 다 끌어 모아 동치미 클럽으로 갔다 하지만 동치미 클럽에서 그들의 대화가 단순한 '짤짤이"였다는 것을 알았고 동료와 선배들한테 직살라게 마잤다..
그날이후 포크 형사는 한동안 강력반에 모습을 띄지 않았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