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과 시험
“우리가 환난(患難)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鍊鍛)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장 3-4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試鍊)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 1장 2-4절).
온실에서 자란 나무는 잘 자라기는 하지만 줄기가 약하다. 바람이 거친 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는 내리는 법이고 보기에는 거칠지만 튼튼하고 견디는 힘이 강하다. 환난과 시험을 이겨내면서 우리의 삶속에는 인내력과 지구력이 형성되고 이해심이 커지며 세상을 보는 안목도 길러진다. 이렇게 하나님은 환난이나 시험을 통하여 오히려 우리의 성품과 인격을 연단시켜주신다. 그리고 이렇게 성숙해진 성품과 인격은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인 천국에 들어가는 데 필수요건인 것이다.
도자기가 불가마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 빛깔이 그저 밋밋하고 볼품이 없으나, 일단 불가마 속에서 잘 구워져 나오면 그 빛깔이 아름답고 윤기를 띠게 된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여러 가지 불같은 시련들이 질그릇 같이 깨지기 쉽고 투박한 우리 안에 고결한 인격과 아름다운 성품을 길러준다.
하나님이 주시는 환난과 시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게 할 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우리는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세상에 들어내게 되는 것으로 그때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하나님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4장 12-13절).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난이나 시험이 닥쳐오더라도 좌절하거나 삶의 목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환난이나 시험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목적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진다.
2024. 6.29.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