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철회…중앙노동위 조정안 수용
공사전환 초기 1793명 충원, 하반기에 830명쯤 추가
내년 철도공사화를 앞두고 예고됐던 철도노조의 파업이 협상 막판에 조정안 수용으로 전격 철회됐다.
철도청과 철도노조는 2일 밤 11시부터 열린 제9차 단체교섭에서 난항을 겪다가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수용, 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됐던 철도파업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철도노사 양측은 인력충원에 대해 공사 전환 초기에 1793명을 조속히 충원하고 내년 하반기에 신규 사업 추이 등을 고려해 830명 가량의 인력을 추가 고용키로 했다. 그동안 노조측은 현재 24시간 맞교대식의 근무시간을 3조2교대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인력충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 2002년 해고자 26명 중 해임된 5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신규 채용하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7명은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1분기에 복직형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공사 전환시 정원대비 결원 인력도 내년 상반기 중에 충원하기로 했다.
철도노사간 협상 타결로 이날 오전 5시30분 서울발 부산행 첫 고속열차(KTX)가 정상 출발했으며 이후에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신광순 철도청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앙노동위의 중재안을 노사 양측이 수용함으로써 최악의 철도파업사태를 면하게 됐다"며 "내년 1월 성공적인 공사 출범과 함께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첫댓글 잘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