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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 9번 라 단조 작품 125 | |
창작 시기 | 1808년도 경. |
작곡 | |
장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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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국어 | 루트비히 판 베토벤: 교향곡 제 9번, 라 단조, 작품 번호 125 |
영어 |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9, d minor, op. 125 | |
프랑스어 | Ludwig van Beethoven: Symphonie no 9, d-mineur, op. 125 | |
독일어 | Ludwig van Beethoven: 9. Sinfonie in d-Moll op. 125 | |
국가·위치 | ||
소장·관리 | 베를린 국립도서관 | |
등재유형 | 기록유산 | |
등재연도 | ||
제작시기 |
▲ 바이로이트 페스트벌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지휘,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엘리자베트 휑겐, 한스 호프, 오토 에델만,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연주
▲ 1977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헤르베르트 폰 카라얀[2]
불멸의 연인中
악성(樂聖) 베토벤의 최고, 최후의 걸작[3]
베토벤의 아홉 번째이자 마지막 교향곡유네스코8번[4]
작곡 시기는 스케치까지 소급해 보면 무려 18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비슷한 주제로 따지자면 1795년에 작곡된 가곡 '사랑의 응답(Gegenliebe)' 까지 소급할 수 있다. 그후에도 이 곡의 여러 주제와 강화게 연관된 여러 스케치나 단편이 발견되었다. 일찍부터 교향곡이나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만드려는 생각이 있었던 듯한데 실현되지 못하고 자투리 형태로 다른 곡에 붙어 가는 때도 종종 있었다.[5]
하지만 베토벤이 작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영국[6]장엄미사
합창단이 추가로 편성된 탓인지 종종 '합창'이나 '합창교향곡' 이라고도 불리지만, 베토벤 자신은 이런 제목을 붙인 적이 없고 합창 등 성악을 교향곡에 도입한 것도 베토벤이 최초가 아니라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혹자는 지적한다.[7]
악장 개수만 보면 고전다운 4악장이라 크게 이색스럽지 않은 듯하지만, 일단 스케르초를 2악장에 두고 느린 악장이 3악장으로 밀리는 등의 변화가 눈에 띈다. 물론 이러한 예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고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전 악장 연주 시간은 70분 내외지만 지휘자에 따라 편차가 크다. 근래에 유행했던 정격 연주
1악장은 지나치지 않은 알레그로에 아주 약간 장엄한(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D 단조로, 일단 소나타 형식이지만 종례 소나타 형식과는 궤를 달리하는 엄청나게 팽창된 구성을 취한다. 베토벤은 이미 자신의 중기 이후 교향곡에서도 전개부와 종결부의 팽창 양상을 보인 적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전개부는 거의 180마디 이상으로 늘어나 있고 해당 부분만 크게 세 섹션으로 나뉠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된다. 주제 제시부의 끄트머리에 도돌이표를 달아 반복하게끔 하는 관행을 생략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우주의 시작을 연상하게 하는 신비한 호른의 화음으로 시작한 후 주제가 전변에 걸치지 않고 일부에 국한되게 제시되면서 점차 부풀어 오르면서 장대한 1주제가 마침내 나타난다. 처음 제시된 1주제가 마무리되고서 이 과정이 다른 조성으로 한 번 더 제시된다. 금번에는 주제가 마무리되지 않고 전개되는데 이후 플루트의 짧은 경과구를 거쳐 B♭ 장조의 2주제가 이어진다. 이어서 장대하고 당당한 B♭ 장조의 코데타[8]
이어지는 재현부에서 클라이맥스를 구축한다. 신비스럽게 시작하는 제시부와 달리 재현부에서는 모든 악기가 튜티로 연주하면서 절정에 이른다. 이어지는 경과구와 2주제는 D 장조로 이어지지만 그 뒤에 따라붙는 코데타는 D 단조로 결론이 난다.
그 뒤에 따라붙는, 1악장의 종결부는 여타 교향곡 대다수의 1악장의 코다[9]
2악장은 7번갑툭튀푸가
A부분은 매우 빠른(Molto Vivace) D단조에 소나타 형식으로 우선 오케스트라 전체가 2악장 A부분의 리듬을 두드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제1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순으로 제1주제가 대위법 논리로 제시된다. 이어서 조성을 다장조로 옮기는 경과구 이후 목관악기들이 휘파람같은 제2주제를 제시한다.[10]
B부분은 급속도로 빠른(Presto) D장조로, 론도 형식이다. 우선 제1주제가 오보에에 나타난 후, 첼로와 비올라에 제2주제가 나타난다. 이어 제1주제가 조금더 긴 분량으로 나타난 후, 제2주제가 나타난다. 이어 제1주제가 나타난 후 평화스러운 코다를 통해 B부분을 마친다.
이어서 다시 A부분이 반복된 뒤, 제1주제의 변주로 시작하고 B부분의 템포로 템포를 바꾼 후, 마지막 3마디를 통해 2악장을 매력적으로 끝내는 종결부가 나타난다.
3악장은 주제를 내놓고 다양하게 변형시키는 변주곡 형식인데, 다만 통상 하나만 내놓는 주제를 2개로 증설했다. 조성이 B♭장조로 바뀐 만큼 팀파니도 B♭-F의 으뜸-딸림 조율법을 택하고 있는데, 끄트머리에는 두 개의 북을 동시에 연주하는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연주법도 보여준다. 이 천국적이고 달콤하며 여린 3악장이 강대하고 스케일 큰 4악장 앞에 병치되어 있어, 심각한 1악장 뒤에 병치된 안 심각한 2악장과 어떤 의미로는 대칭형이다. 다시 말해, 1악장에서 매우 심각하고, 2악장에서 심각성이 사라지고, 3악장에서 제대로 나사 풀린 뒤, 4악장에서 다시 심각성이 생기는 것이다.
우선 목관의 2마디의 대위법적인 서주 이후 바이올린이 아주 느리고 노래하는 듯한(Adagio molto e cantabile) B♭장조의 아주 달콤한 제1주제를 명상하듯이 연주한다. 여기에 대해서 관악기의 조용한 화성을 통한 메아리가 풍미를 더해준다. 이 제1주제 이후 느리지만 어중간한(Andante moderato) D장조에 3박자로 화해서, 격조 있는 제2주제가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이어진다.
이어 제1주제에 대한 변주가 이어진 후, 제2주제를 플루트가 G장조로 반복한 후, 클라리넷, 바순, 호른과 현의 피치카토 반주로 구성된, 제1주제를 분석적으로 변주한, 느린 속도의(Adagio) 두번째 변주가 이어진다. 이것은 처음에는 E♭장조, 그다음은 E♭단조, 그다음은 B장조이다. 결국 제1주제에 대한 세번째 변주로 넘어가기 직전에는 B장조인 것이다.[11]
이어 제1주제에 대한 세번째 변주가 앞서와 같은 빠르기의(L'istesso tempo)[12][13]
마지막 4악장의 경우 연약한 3악장과 아주 대조적으로 강대하여, 약소한 2악장 앞에 병치된 1악장과 대칭형이다. 또한 고전적 양식으로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고는 하지만 형식적으로 보자면 의외로 단순하게도 3악장과 같은 변주곡 형식인데, 거기에 삽입 주제를 삽입한 론도 형식의 논리를 더한 것이다. 또한 성악을 집어넣었다는 것은 교성곡 양식과 결합된 것이다.
우선 급속도로 빠른(Presto) D단조의, 관악기와 팀파니의 격렬한 도입부로 시작하는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마치 성악가가 아리아 부르기 전에 읊조리듯 노래하는 레치타티보[14][15]
이어서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굉장히 작게 연주하는 것으로 서둘러서 빠른(Allegro assai) D장조로 된 '환희의 송가' 주제가 시작된다. 이것은 얼핏 들으면 상당히 구태의연하고 소박한 주제지만[참고로][17]
"오 친구여, 이런 소리가 아니다! 더욱 즐겁고 희망찬 노래를 부르자.(O Freunde, nicht diese Töne!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
이 독창이 끝나고 나면 역시 베이스가 남성 합창의 가세와 더불어 '환희의 송가(Ode an die Freude)' 주제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부분부터 나오는 가사는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의 시 '환희의 송가'에서 따왔는데, 다만 실러의 시를 통째로 쓴 것은 아니고 몇몇 부분이 베토벤에 의해 삭제되고 다듬어진 형태로 쓰이고 있다.[18]
전체 합창이 후렴 격으로 가세하고 다른 독창자들도 들어가면서 점점 더 확장되고, 심지어 변주까지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흐름은 일단 '케루빔(천사)은 신 앞에 선다!' 는 구절이 반복되어 첫 번째 클라이맥스를 이루면서 중단된다.
이어지는 제2변주는 빠르고 행진곡풍으로 된(Allegro assai Vivace alla Marcia) B♭장조, 6/8박자의, 베이스드럼과 트라이앵글, 심벌즈가 곁들여지는 터키 행진곡[19] 우선 관악기와 타악기가 변주한 후, 중반부에 이르면 테너일반 청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바로 그 부분이 바로 여기다.
이어지는 부분은 론도 형식의 삽입 주제에 해당하는 섹션인데, 우선 위압적인 안단테(Andante Maestoso) G장조로 트롬본과[20][21]
이어지는 제4변주는 빠르고 열정적이며 항상 음을 똑똑히 두드리는(Allegro energico sempre ben marcato) D장조로, '환희의 송가' 주제를 어레인지한 것을 제1주제로 하고, "수백만 사람들이여, 서로 얼싸안자!(Seid umschlungen, Millionen!)"를 제2주제로 한 경쾌한 이중 푸가[22]
이어지는 섹션은 크게 다섯 개의 문단으로 나눌 수 있는 종결부이다. 첫 문단은 우선 조심스러운 알레그로(Allegro ma non tanto) D장조로 현의 도입 악절을 거쳐 테너와 베이스, 소프라노와 알토가 '환희의 송가' 주제를 분석적으로 어레인지한 선율을 가지고 순서대로 노래한 후, 이와 유사한 과정이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와 베이스 순으로 한번더 이어진 후, 혼성4중창이 이어지게 되고, 합창이 거기에 따라붙어 열광하면서 두번째 문단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두번째 문단은 강제 감속을 당해서(Poco adagio) 합창이 느리고 조용하게 이어진다. 이어서 세번째 문단에서 다시 조심스러운 알레그로(Allegro ma non tanto)를 회복하여 합창에 의해 다시 고조되면서 네번째 문단으로 달려가지만, 네번째 문단에 이르면 다시 느려져(Poco adagio) 혼성4중창만이 남아 B장조로 중창을 하게 되고, 이 중창이 말미에 이르면 B단조를 거쳐 여린 D장조가 되어 그대로 엄숙하고 조용하게 종결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다섯 번째 문단에 이르면 다시 살아나 속도가 아주 빠른(Prestissimo) D장조가 되어 모든 악기들과 합창단이 내달리게 되고, 마침내 절정에 이르면 합창단이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을 강하고 쩌렁쩌렁하게 내어지르는 것을 통해 해피 엔딩을 조성하게 된다. 말 그대로 "음침한 고뇌를 돌파하고 기쁨에 찬 환희에 도달"한 것이다. 이어서 오케스트라만의 아주 열광적이고 작다란 종결악절이 따라붙어 기쁨에 찬 환희로 이 4악장을 마치게 된다.
악기 편성은 피콜로/플루트 2/오보에 2/클라리넷 2/바순 2/콘트라바순/호른 4/트럼펫 2/트롬본 3/팀파니/베이스드럼/트라이앵글/심벌즈/현 5부(제1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4악장에서만 노래하는 성악의 편성은 소프라노테너테너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베토벤이 솜씨 있는 성악 작곡가가 아니었다는 핸디캡 때문이기도 하고, 대교향곡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성악 파트에 중요한 역할을 맡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 참고: 독일어 발음은 최대한 표준 독일어 발음 및 외래어 표기법을 참고하여 적은 관계로 성악발음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번역문의 경우 국어사전 마냥 딱딱한 단어들로 해석하기 보다는 4악장의 가사가 쉴러의 '환희의 송가' 인 만큼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번역이나 해석이 나을 것이다. |
<4악장 첫머리의 폭풍이 재현된 후> (Presto)
바리톤:
O Freunde, nicht diese Töne!
(오 프로인데, 니히트 디이제 퇴네!)
오, 벗들이여! 이 소리가 아니오![23]
Sondern laß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24]
(존데른 라스트 운스 앙게네메레 안슈팀멘 운트 프로이덴폴레레)
좀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25]
<주제부> (여기서부터 Allegro assai)
바리톤 + 남성 합창:
Freude! Freude!
(프로이데 프로이데)
환희여! 환희여!
바리톤: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비어 베트레텐 포이에르트룽켄, 힘리셰 다인 하일릭툼!)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알레 멘셴 베르덴 브뤼더,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합창단: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알레 멘셴 베르덴 브뤼더,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4중창: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벰 데어 그로세 부어프 게룽겐, 아이네스 프로인데스 프로인트 추 자인)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Wer ein holdes Weib errungen, Mische seinen Jubel ein!
(베어 아인 홀데스 바이프 에어룽겐, 미셰 자이넨 유벨 아인)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자여, 다 함께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야, 베어 아우흐 누어 아이네 젤러 자인 넨트 아우프 뎀 에르덴룬트!)
그렇다, 비록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땅 위의 그를 믿는 사람은 모두 다!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운트 베어스 니 게콘트, 데어 슈텔레 바이넨트 지히 아우스 디젬 분트)
그러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자들은 눈물 흘리며 조용히 떠나가거라!
합창단: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야, 베어 아우흐 누어 아이네 젤러 자인 넨트 아우프 뎀 에르덴!)
그렇다, 비록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땅 위의 그를 믿는 사람은 모두 다!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운트 베어스 니 게콘트, 데어 슈텔레 바이넨트 지히 아우스 디젬 분트)
그러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자들은 눈물 흘리며 조용히 떠나가거라!
<제1변주>
남성 중창:
Freude trinken alle Wesen An den Brüsten der Natur;
(프로이데 트링켄 알레 베젠 안 덴 브뤼스텐 데어 나투르)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자연의 가슴에서 환희를 마시고
Alle Guten, alle Bösen Folgen ihrer Rosenspur,
(알레 구텐, 알레 뵈젠 폴겐 이어러 로젠슈푸어)모든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장미빛 오솔길을 환희 속에 걷는다
여성 포함한 중창: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퀴세 갑 지 운스 운트 레벤, 아이넨 프로인트 게프뤼프트 임 토드)
환희는 우리에게 입맞춤과 포도나무, 그리고 죽음조차 빼앗아 갈수 없는 친구를 주고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볼루스트 바르트 뎀 부름 게게벤, 운트 데어 케루브 슈테트 포어 고트)
땅 위의 벌레에게도 기쁨은 선물받고,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합창: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퀴세 갑 지 운스 운트 레벤, 아이넨 프로인트 게프뤼프트 임 토드)
환희는 우리에게 입맞춤과 포도나무, 그리고 죽음조차 빼앗아 갈수 없는 친구를 주고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볼루스트 바르트 뎀 부름 게게벤, 운트 데어 케루브 슈테트 포어 고트)
땅 위의 벌레에게도 기쁨은 선물받고,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Steht vor Gott, vor Gott, vor Gott!
(운트 데어 케루브 슈테트 포어 고트. 슈테트 포어 고트, 포어 고트, 포어 고트)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신 앞에 선다, 신 앞에, 신 앞에!
<제2변주> (삽입 주제가 나올 때까지 Allegro assai Vivace alla Marcia)
테너 → 남성 합창:
Froh, froh, wie seine Sonnen, seine Sonnen fliegen
(프로, 프로, 비 자이네 존넨, 자이네 존넨 플리겐)
환희여, 환희여, 수 많은 별들이, 행성들이 창공을 가로지르듯
Froh, wie seine Sonnen fliegen Durch des Himmels prächt'gen Plan,
(프로, 비 자이네 존넨 플리겐 두르히 데스 힘멜스 프래흐트겐 플란)
환희여, 수 많은 별들이 천국의 영광스러운 계획을 따라 빛나는 창공을 가로지르듯
Laufet, Brüder eure Bahn, Laufet, Brüder eure Bahn,
(라우펫, 브뤼더, 오이레 반, 라우펫, 브뤼더, 오이레 반,)
형제여, 그대들의 길을 달려라, 형제여, 그대들의 길을 가거라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wie ein Held zum Siegen.
(프로이디히 비 아인 헬트 춤 지겐, 비 아인 헬트 춤 지겐)
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이, 영웅이 환희에 찬 채로 승리의 길을 질주하듯
Laufet, Brüder eure Bahn, wie ein Held zum Siegen.
(라우펫, 브뤼더, 오이레 반, 비 아인 헬트 춤 지겐)
형제여, 그대들의 길을 달려라, 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wie ein Held zum Siegen.
(프로이디히, 비 아인 헬트 춤 지겐, 비 아인 헬트 춤 지겐)
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이, 영웅이 환희에 찬 채로 승리의 길을 질주하듯.
<간주>
(성악 없음)
<제3변주>
합창: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비어 베트레텐 포이에르트룽켄, 힘리셰 다인 하일릭툼!)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알레 멘셴 베르덴 브뤼더,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알레 멘셴 베르덴 브뤼더,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삽입 주제> (Andante Maestoso)
남성 합창: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자이트 움슐룽엔, 밀리오넨!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서로 껴안아라! 백만인이여,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합창: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자이트 움슐룽엔, 밀리오넨!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서로 껴안아라! 백만인이여,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남성 합창:
Brüder! Über'm[26]
(브뤼데어!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무스 아인 리버 파터 보넨)
형제여!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 사랑하는 주님께서 반드시 계실 것이다
합창:
Brüder!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hnen.
(브뤼데어!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무스 아인 리버 파터 보넨)
형제여!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 사랑하는 주님께서 반드시 계실 것이다.
(Adagio ma non troppo ma divoto)
합창: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이어 슈튀르츠트 니더, 밀리오넨?)
백만인이여, 엎드려 빌겠는가?
Ahnest du den Schöpfer, Welt?
(아네스트 두 덴 쇠퍼, 벨트?)
세계여, 창조주가 느껴지는가?
Such' ihn über'm Sternenzelt!
(주흐 인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서 아버지를 찾으라!
Über Sternen muß er wohnen.
(위버 슈테르넨 무스 에어 보넨)
별의 저편에 주님께서 반드시 계실 것이다.
Über Sternen muß er wohnen.
(위버 슈테르넨 무스 에어 보넨)
별의 저편에 주님께서 반드시 계실 것이다.
<제4변주> (Allegro energico sempre ben marcato)
합창(이중 푸가):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비어 베트레텐 포이에르트룽켄, 힘리셰 다인 하일릭툼!)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드간 성소로 들어가리라!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자이트 움슐룽엔, 밀리오넨!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서로 껴안아라! 백만인이여,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비어 베트레텐 포이에르트룽켄, 힘리셰 다인 하일릭툼!)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리라!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자이트 움슐룽엔, 밀리오넨!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서로 껴안아라! 백만인이여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비어 베트레텐 포이에르트룽켄, 힘리셰 다인 하일릭툼!)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리라!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자이트 움슐룽엔, 밀리오넨!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서로 껴안아라! 백만인이여,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제4변주의 코데타>
베이스 파트: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이어 슈튀르츠트 니더, 밀리오넨?)
백만인이여, 엎드려 빌겠는가?
테너 파트:
Ahnest du den Schöpfer, Welt?
(아네스트 두 덴 쇠퍼, 벨트?)
세계여, 창조주가 느껴지는가?
알토 파트:
Such' ihn über'm Sternenzelt!
(주흐 인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서 아버지를 찾으라
합창:
Such' ihn über'm Sternenzelt!
(주흐 인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서 아버지를 찾으라
Brüder! Brüder!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hnen.
(브뤼더! 브뤼더!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무스 아인 리버 파터 보넨)
형제여! 형제여!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 사랑하는 주님께서 반드시 계실 것이다.
<종결부> (Allegro ma non tanto)
남성 중창:
Freude, Tochter aus Elysium
(프로이데,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낙원의 딸들이여
여성 중창:
Freude, Tochter aus Elysium[27]
(프로이데,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낙원의 딸들이여
Freude, Tochter aus Elysium[28]
(프로이데,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낙원의 딸들이여
남성 중창:
Freude, Tochter aus Elysium[29]
(프로이데,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환희여, 낙원의 딸들이여
혼성 4중창: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
합창단:
Alle Menschen, alle Menschen, alle Menschen
(알레 멘셴, 알레 멘셴, 알레 멘셴)
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은
(Poco adagio로 강제 감속)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알레 멘셴 베르덴 브뤼더,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Allegro ma non tanto로 복귀)
Deine Zauber,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다이네 차우버,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그대의 힘으로, 신성한 그대의 힘으로, 가혹한 현실이 갈라 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는도다.
Alle Menschen, alle Menschen, alle Menschen
(알레 멘셴, 알레 멘셴, 알레 멘셴)
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은
(Poco adagio로 강제 감속)[30]
4중창:
Alle Menschen,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알레 멘셴, 알레 멘셴 베르덴 브뤼더,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한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가속되어 Prestissimo화)
합창단: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der ganzen Welt!
(자이트 움슐룽엔, 밀리오넨!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데어 간첸 벨트!)
서로 껴안아라! 백만인이여,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전 세계의!
Brüder!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hnen, ein lieber Vater wohnen.
(브뤼더! 위버름 슈테르넨첼트 무스 아인 리버 파터 보넨, 아인 리버 파터 보넨)
형제여!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 사랑하는 주님께서 반드시 계실 것이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Seid umschlungen!
(자이트 움슐룽엔!)
서로 껴안아라!
Diesen Kuß der ganzen Welt, der ganzen Welt!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데어 간첸 벨트!)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전 세계의!
Freude,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Götterfunken!
(프로이데,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괴테르풍켄!)
환희여,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신의 광채여!
(한층 느려진 Maestoso)
Tochter aus Elysium,
(토흐터 아우스 엘뤼지움)
낙원의 딸들이여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Götterfunken!
(프로이데, 쇠너 괴테르풍켄! 괴테르풍켄!)
환희여,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신의 광채여!
(이후 Prestissimo의 종결악절, 끝)
런던
초연을 위해서 베토벤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편성을 요구했는데, 당시 상설 오케스트라 중에서는 이를 감당할 오케스트라가 전혀 없었다. 때문에 케른트너토어 극장 전속 오케스트라에다가 별도 오디션을 통해 그만큼의 인원을 더 충원해서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베토벤은 모든 관악기 파트를 더블링[31]원전연주
초연 시점에서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있었고, 예전처럼 지휘하기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래서 일단 지휘대에는 베토벤이 앉았지만, 실제 지휘는 그 앞에 선 미하엘 움라우프가 맡았다. 베토벤은 현악 주자들의 활놀림을 보며 곡의 진행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성악과 관현악의 소리도 듣지 못해 곡이 끝났는지 어쨌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알토 독창자였던 카롤리네 웅거가 베토벤의 옷자락을 잡아끌며 청중석 쪽으로 몸을 돌리게 했고, 박수치며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서야 연주가 끝났음을 알게 되었다.
굉장한 반향을 일으킨 공연이었던 만큼 꽤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에피소드지만, 사실 꼭 그런 것도 아니었다. 특히 리허설 때는 관현악단이고 독창자고 합창단이고 베토벤이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이해 불가능할 정도로 높았던 탓에 자주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특히 소프라노 독창자였던 헨리에테 존탁의 경우 '사람 목소리의 파괴자' 라고 대놓고 헐뜯었다고 한다.
공연이 끝나고도 베토벤은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수입이 적어서 그랬다고 한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420굴덴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 액수도 당시 화폐 가치로 볼 때 거액이기는 했지만 베토벤은 2000굴덴 정도의 수입을 예상했었다. 그래서 5월 23일에 황실 무도회장이었던 레두텐잘에서 추가 공연을 열었는데, 이 어려운 곡을 졸속으로 공연한 탓에 오히려 더 적자를 봤으며 음악적인 면에서도 실패했다고 한다.
워낙 규모가 크고 동원 인원이 많은 곡이라 그랬는지, 베토벤 생전에 연주된 횟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게다가 베토벤 생전의 교향곡 9번 연주회는 초연 외에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 이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기악이고 성악이고 곡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당시 오케스트라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32]
이 때문에 당시 일부에서는 '연주 불가능한 곡', '졸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특히 4악장의 경우 당시 기준으로는 편성이 너무 크고 색다르고 너무 길어서, 베토벤도 초연 후 재연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하고 난 후 4악장을 기악만의 편성으로 고칠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베토벤의 죽음으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다행이다
그러나 베토벤 사후 프로 연주자와 프로 오케스트라의 개념이 확립되고 악기도 베토벤 생전의 것에서 개량을 거듭하면서 이 교향곡을 완벽하게 연주해내려고 시도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세계 최초의 음악학교인 파리 음악원을 졸업한 프랑수아 앙투안 아브넥(François Antoine Habeneck,1781~1849)은 모교에 현 파리 관현악단
아브넥은 베토벤을 존경했으며, 3년 동안 이 악단과 리허설을 거듭한 뒤 이 곡을 베토벤 사후 3년 뒤인 1831년에 파리
아브넥의 9번 파리 초연은 당시 그 도시에 정주하던 리하르트 바그너도 관람했는데, 이 곡의 관현악 파트를 피아노부활절
위에서 이야기한 난이도의 문제로 관현악단과 합창단 단원들의 상당한 반대가 있었지만, 바그너는 곡의 해설을 직접 작성하면서 반대파를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그 동안 악기의 발달 양상을 반영해 '베토벤이 살아있을 적보다 더 발전한 악기를 접했다면 이렇게 작곡했을 것이다'는 전제 하에 악보를 일부 수정하기까지 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덕분에 이 연주회는 공개 총연습 때부터 만석을 이뤘고, 연주회 그 자체도 상업적이든 예술적이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때부터 이 교향곡은 '완벽한 걸작'이라는 찬사를 듣게 된다.
사실 9번 교향곡 뿐만 아니라 베토벤의 후기작품 대다수가 미칠듯한 난이도와 난해한 어법 때문에 베토벤 사후 한참 지나서야 제대로 연주되기 시작했다. 9번 교향곡과 같은 시기에 창작된 장엄미사
베토벤 교향곡 9번이 후대에 미친 영향은 막대한 것이었다. 이 곡을 숭상하여 자주 지휘했던 바그너는 교향곡 장르는 베토벤 교향곡 9번에서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이후에는 새로운 음악이 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음악을 내세웠다.[33]
후배인 요하네스 브람스가 베토벤의 후광을 의식해 1번 교향곡을 오랫 동안의 고심 끝에 내놓은 것도 유명한 에피소드인데, 브람스의 친구였던 지휘자 한스 폰 뷜로[34]오마주
구스타프 말러
브람스와 대척점에 있었다고 평가되는 안톤 브루크너0번과 3번프란츠 리스트
이 곡이 하도 전설의 레전드다 보니까 일부 애국노들이 삐뚤어진 국뽕에 악용하여 사실상 정신적으로 반달나치 시대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심했는데, 점령지에서 행한 극악한 통치나 홀로코스트가사좀 제대로 읽어라[35]
히틀러의 생일 기념 음악회에서도 단골로 연주되는 교향곡이었는데,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의 경우 1942년 4월 19일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D로 복각되었고, 또 한 차례 논쟁 떡밥
당시 독일, 이탈리아 등과 추축국으로 동맹을 맺고 있던 일본에서도 꽤 자주 무대에 올랐는데, 1942년 12월 26~27일에 태평양 전쟁 개전 1주년 기념 음악회가 도쿄의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렸을 때도 일본 교향악단NHK
이 녹음은 2012년 4월에 낙소스 산하의 인터넷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낙소스 뮤직라이브러리에서 낙소스 재팬 레이블로 처음 공개되었는데, 음질은 물론 푸르트벵글러의 녹음과 마찬가지로 시망독일어 원어 가사 대신 공연 당시 베이스 독창을 맡았던 성악가 야타베 케이키치가 일본어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다음 날 기념 공연이 개최되었는데, 레너드 번스타인이 서독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36] 이 공연에서는 합창단에 동베를린 방송 합창단과 드레스덴 필하모닉 어린이 합창단의 단원들이 가세했고, 오케스트라도 동독의 슈타츠카펠레과 영국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스의 파리 오케스트라, 소련의 레닌그라드 키로프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동독
체코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주화 요구로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되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89년 12월 14일에 프라하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바츨라프 노이만 지휘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바츨라프 하벨도 청중으로 임석했는데, 이 공연 실황도 화질과 음질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녹화/녹음되어 DVD
2000년 5월 7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사이먼 래틀수구꼴통
국제 여성의 날이기도 했던 2013년 3월 8일에는 이 곡이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인민극장만수대예술단은하수관현악단주체사상이 교리인 나라에서 베토벤 따위는 듣보잡이다 일본 교도통신의 북한 현지 보도 영상
언제부턴가 이 곡이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송년음악회 혹은 12월 정기연주회의 단골 연주곡으로 공연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데, 기껏해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원래 이러한 관습은 제1차 세계대전하지만 21년 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지역 언론이던 Leipziger Tageblatt은 "우리는 여전히 가난하고 혼란 속에 살지만, 11월 혁명
이러한 관례가 정착된 것은 독빠가 유달리 득실댔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일본이다. 1940년 12월 31일에 일본서기에 따른 일본 기원 2600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신교향악단
일본에서 연말에 이 곡을 연주하는 관례는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전국에 퍼져나갔는데, 태평양 전쟁의 패전 후 피폐한 국내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관현악단 단원들이 만성적인 생활고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JOAK에서 이것을 사실상 관례화했으니 일본인들에게는 그리 이상하지도 않았고, 이 곡 자체가 대중들에게도 워낙 잘 알려져 있어 청중 동원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곡의 연주에 합창단과 독창자들도 불가결한 존재였기 때문에, 궁핍한 사정은 마찬가지였던 성악가들도 귀중한 연주 수당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기회로 여겨 적극 환영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년 12월만 되면 전국의 거의 모든 관현악단들이 이 곡을 연주하고 있고, 히로시마와 오사카흠좀무
한번은 통계를 내본 결과 2013년 12월에는 도쿄에서만 21회의 공연이, 산토리홀에서만 7회의 공연이, 12월 21일에는 4회의 공연이, 요미우리닛본 관현악단은 9월에만 6회를 공연했다고 한다.
한국[37]
한국에서는 연말에만 해대서 다른 계절에 이 작품을 듣는게 상당히 어려워졌다. 2013년 6월말 한양대 음대 오케스트라가 이곡을 연주했을 때, 연주회를 들으러 오가면서 상당히 더운 날씨가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졌을 정도.
다른 베토벤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곡도 베토벤의 극악한 필체로 작성된 자필보에서 출판 악보(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악보)로 옮기는 동안 수많은 오류가 있었음이 지적되고 있다. 아래에 언급되는 4악장 팀파니 문제[38]
베토벤 자필악보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출판악보 사이에 대표적인 논란 중 하나로 4악장의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로 맺어지는 첫 번째 클라이맥스 부분이 있다. 여기에서 다른 파트는 목청껏 불러제끼고 힘껏 켜고불고 하고 있지만, 유독 팀파니만 데크레센도로 음량을 줄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오류라고 주장하는 쪽은 베토벤이 악센트 표시 기호(>) 혹은 페르마타를 기입한 것을 사보하던 사람이 비슷하지만 좀 더 길쭉한 모양의 데크레센도(점점 약하게)로 착각하여 악보에 기입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지 셀이나 몇몇 원전연주/정격연주 계통 지휘자들은 이 대목에서 팀파니의 볼륨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강하게 연주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실제로 이부분의 자필 악보 사진을 보면 어느 것이 맞는지 정말 판단하기 힘들다.
베토벤 사후 악기가 개량되면서 베토벤 시대에는 연주 불가능이었던 음역이나 연주법 등을 반영하는 가필도 종종 행해진다. 상술한 대로 이미 바그너가 가필한 바 있었고, 말러는 종래의 2관 편성에서 4관 편성으로 관현악 몸집을 늘리고 베토벤 시대에는 있지도 않았던 튜바
대표적으로 4악장 도입부의 트럼펫 파트의 단절된 음표들을 목관의 멜로디 라인으로 보강하는 시도도 종종 행해진다. 이 역시 바그너 이래로 널리 행해진 관행 중 하나다. 이외에도 특히 4악장에는 내추럴 악기를 위해 쓰여진 트럼펫이나 호른 등이 선율을 불완전하게 연주하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가필하여 완전한 선율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2악장 A부분에서 목관악기가 연주하는 주선율이 현악기의 강렬한 리듬에 묻혀 잘 부각되지 않는 점은 파리 초연을 이끈 아베네크나 멘델스존이 이 부분에 대해 지적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부분이다. 때문에 이 부분을 호른[39]
참가하는 합창단의 규모에 따라 관현악 편성을 4관으로 더블링하는 것은 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관행이다. 베토벤 자신이 이 작품을 초연했을 때 모든 관악기를 두배로 증원하여 연주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베토벤은 이 곡을 초연하기 위해 기존의 케른트너토어 극장 오케스트라와 추가적인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수십명의 연주자들을 합하여 당시 오케스트라의 두 배 정도로 증원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로 연주했다. 이러한 기록은 더블링을 금기시하는 현재 시대연주/원전연주 단체들의 주장과 관행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
1악장의 클라이맥스를 이루고 있는 재현부 시작부분에서 팀파니의 트레몰로 때문에 현악기의 주제가 묻히는 문제가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다. 더불어 금관악기가 이 구간을 지속적으로 풀톤으로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이부분에서 팀파니와 금관악기가 데크레센도와 크레센도를 반복하여 연주하도록 하는 관행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인가르트너의 저서에도 이 방법이 제안되고 있다. 관악기를 더블링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이 방식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부분을 오히려 정공법으로 돌파하여 극적인 효과를 더욱 부각하는 지휘자들도 있는데, 푸르트벵글러나 카라얀베를린 필[40]
1악장 종결부에서 첫 주제가 마지막으로 크게 연주될 때 현악 파트 쪽에 잠시 휴지를 주어 강조하는 시도도 있다.
베토벤이 적어 놓은 메트로놈 표시는 이 곡에서도 역시 논쟁거리다. 다른 곡에서도 그렇듯 메트로놈 표기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 이에 대해서 베토벤이 청력 장애가 있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음을 세면서 실제보다 음악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으로 느끼고 메트로놈 표기를 했다는 의견이 있다.
메트로놈 표시♩=88에 의한 1악장의 총 연주 시간은 12분대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연주들을 보면 14분-16분 사이에서 연주가 마무리되고 있다. 숄티, 푸르트벵글러, 첼리비다케, 클렘페러는 18분이 넘어가는 연주를 한 적도 있고 토스카니니는 13분대의 연주는 토스카니니[41]
2악장은 악상 기호가 Molto Vivace(스케르초) - Presto(트리오) - Molto Vivace로 '더 활기차게'와 '빠르게'의 차이가 있음에도 모든 지휘자들이 Molto Vivace 부분을 Presto보다 빠르게 지휘하는 것이 지적되기도 한다. 베토벤은 이 부분 메트로놈 표기를 마디단위로 표기했는데 Molto Vivace와 Presto 모두 마디단위 빠르기가 116으로 동일하지만 한마디가 Vivace는 4분음표 3개, Presto는 4분음표 4개이므로 Vivace가 더 느리게 지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르주 첼리비다케
그런데 최근 조너선 델 마가 편집한 베렌라이터 판은 트리오의 빠르기를 공란으로 표기했다. 델 마는 크리티컬 코멘터리에서 공식 악보인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악보는 온음표=116이지만 베토벤의 악보를 교정한 오일렌부르크 판 등은 2분음표=116으로 표기하고 있어 신뢰할만한 원전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공란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30년대에 펠릭스 바인가르트너가 사용한 악보에는 온음표=80으로, 1954년 루체른에서의 푸르트벵글러 악보에는 온음표=68이라고 표기되어 오히려 현대 지휘자들이 너무 빠르게 지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3악장은 특기 사항이 없지만 베토벤이 지시한 속도 아다지오(♩=60) 또는 안단테(♩=63)로 연주하면 3악장은 11분-12분대의 연주이다. 비록 그 안에 연주하는 지휘자가 드물지만... 시대악기 연주자들의 경우는 대체로 13분 내외로 연주하는데, 이것도 오늘날의 관점에서 상당히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며, 실제 들어보면 번개불에 콩 볶아 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빠르다. 비록 아다지오지만 음표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현대 오케스트라는 보통 16분 내외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푸르트벵글러, 번스타인, 솔티 등은 20분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느리게 연주했는데, 베토벤의 만년의 회한을 담아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4악장은 독특하게도 악상이 변할 때마다 베토벤이 꼼꼼하게 빠르기를 표기하고 있어 논란이 적을 것임에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델 마는 시작부터 신뢰할만한 원전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어 최신 편집판은 군데군데 빠르기가 공란표기되어있다.[42]
가장 논쟁거리는 최종 부분의 Prestissimo인데 이 부분은 온음표=88, 혹은 이분음표=132로 지정되어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악기 연주는 이를 지키지 않고 정격연주에서도 지휘자마다 천차만별이다. 가장 악상기호를 지키지 않는 지휘자는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이 곡을 가장 빠르게 연주한 녹음은 존 엘리엇 가디너오토 클렘페러의 1970년 실황(83분대), 카를 뵘의 1980년 음반(81분대), 세르주 첼리비다케[43] 최다 녹음을 기록한 사람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 16회,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의 10회,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독일이 분단되어 있던 1956년에 개최된 멜버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동서독 선수단이 공동으로 참가했는데, 각각 한스 아이슬러아리랑[44]
한편, 이 곡의 4악장이 축전적인 성격 보다는 혼란스러운 상황의 연출을 꾀하고 있다는 새로운 시각의 해석도 있다. 특히 2차대전 후 도가 지나쳐 나치즘을 촉발시킨 민족주의 성향에 반발한 신진 음악인들 사이에서 많이 제기되었는데, 미하엘 길렌 같은 지휘자의 경우 3악장과 4악장 사이에 쇤베르크
리듬게임 댄스 댄스 레볼루션에는 이 곡의 멜로디를 차용한 END OF THE CENTURY비트매니아 IIDX와 팝픈뮤직
오덕분야에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 24화에서나기사 카오루가 에반게리온 2호기를 기동시키는 순간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 것이 유명하다. 이 장면 때문에 클래식 입문한 사람도 있다고 카더라에반게리온: Q
찬송가로 유명한 Joyful, Joyful We Adore Thee(한국어 제목: 기뻐하며 경배하세기독교의 하나님을 경배하자는 내용인데, 정작 이 주제의 원작자인 베토벤은 1823년에 "기독교란 겨우 한 유대인
어째서인지 중국제 테트리스 게임기
어느 시상식 축하무대에서 영국 코미디언 로완 앳킨슨이 이 곡을 개그소재로 써먹은 적이 있다배우부터가 영국 사람인데 당연한지도 1절밖에 없는 악보를 들고 나왔다가 곡이 계속되면서 Baden-Baden, Vorsprung durch Technik, Jürgen Klinsmann ist kaputt, Edelweiß singt Captain von Trapp
해태음료의 구론산바몬드망했어요
2000년대 후반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의 포니 액셀과 프레스토 광고에서 4악장의 첫 주제 부분과 푸가 부분이 BGM으로 사용되었다.
종언의 서표 프로젝트의 악곡 중 하나인 엽기적 하이스쿨 라이프
Sound Horizon의 7집 앨범 Marchen쇼팽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환타지아 2000>의 결말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불새 모음곡의 공통점은 1940년에 제작된 환타지아의 결말 <민둥산의 하룻밤/아베 마리아>[46]1940에서 6번을 그리스신화로 옮겼듯이 하이스쿨 뮤지컬 프리퀄이라고 생각하고 드림하이 같은 음악전쟁으로 했으면 완전체도 나오고 환타지아 시리즈에서 베토벤 5*6*9번이 다 다뤄지고 일석이조였을 텐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