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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88세 여성, 부산 아들집 온 뒤 이틀만에 숨져..전국 73번째(종합)박창수 입력 2020.03.14. 14:32 부산 확진자는 밤새 2명 추가..지역 확진 누계 98명으로 늘어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다. 경북 청도에 거주하다가 부산에 온 고령의 여성 환자다. 또 밤새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12명이 대거 퇴원하면서 퇴원자 수가 입원자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부산시는 경북 청도에서 온 95번 환자(88·여)가 13일 오후 10시 40분께 대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95번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400여m 떨어진 자택에 머물다가 지난 11일 아들 차량을 이용해 부산으로 왔다가 이튿날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기침 등 증상은 지난달 중순께 발현했는데 지난달 18일까지 평일에 노인복지센터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청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부산으로 왔으며 대동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아들 집에 머물렀다. 또 밤새 부산에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수는 98명으로 늘었다. 50세 남성인 98번 확진자는 71번 확진자 아들이자 92번 환자의 쌍둥이 동생으로 한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3세 남성인 97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이동 경로도 공개했다. 이미 확정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의 부인인 96번 확진자는 직장과 집, 마트를 오가며 일상생활을 하다가 지난 12일 발열 증상으로 해운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남편은 지난 6일 SRT를 세종시에서 오송을 거쳐 SRT편으로 부인이 있는 부산에 왔으며, 지난 8일 역시 SRT를 이용해 근무지로 복귀했다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밤새 확진자 2명이 추가됐지만 12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0명으로 늘었으며, 입원 환자 수는 47명으로 줄었다. 입원환자 가운데 3명은 고령과 지병 등으로 증세가 위중하다. 자가격리자는 199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입원 환자 가운데 회복단계에 있는 사람이 많아 완치되는 사람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신천지 신도들이 창립 36주년 기념일을 맞아서 모임을 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기초단체 및 경찰과 함께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천지 측에 공문을 보내 집회 자제를 요청했으며, 신천지 측도 집회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시는 덧붙였다. pc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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