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라이트와 코코피트를 섞은 배지를 이용해 수경재배중인 ‘스위트바질’.
허브시험장은 품질이 좋은 바질을 연중 생산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펄라이트·코코피트 등 고체배지를 적절하게 혼합해 신선한 바질을 생산하는 수경재배 시험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시험장은 일반 토양재배에 비해 수확 작업이 쉽고, 수량이 23% 많으며 신선도 및 향기 등 품질도 양호한 고체배지를 선발했다. 바질은 씨나 꺾꽂이로 번식하는데, 본잎이 4~6매 정도 나왔을 때 펄라이트와 코코피트를 각각 1대 1의 비율로 섞은 배지에 옮겨 심고 식물이 자라는 시기와 생육정도에 따라 1일 2~4회 점적호스를 통해 양액을 공급한다. 정식 후 20여일부터 꽃 피기 전의 새순을 수확하면 절단 부위 아래 마디 잎의 겨드랑이에서 새순이 돋아나므로 5~7일 간격으로 새순을 계속 수확할 수 있다.
1년생 허브인 바질은 정유를 이용한 향수나 차·포프리·꽃다발 등에 많이 쓰이며, 요리로는 스파게티·샐러드·토마토요리·소스 등에 잘 어울린다. ☎063-290-6304.
백연선 기자
‘토마토 수경재배 퇴수 간이점검구’ 농가 호응
배양액 조절 실패 줄여
이 간이점검구는 토마토 수경재배시 퇴수 성분이 적합한지를 측정하는 기구로, 기존 시설 변경 없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제작 비용도 2만원 선으로 저렴한 데다 배양액 조절 실패확률까지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토마토 재배농가들은 배양액 공급량 조절 실패 등으로 토마토 생리장해를 많이 겪었으나 간이점검구를 설치하고 나서부터 이런 문제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반응이다.
부여토마토시험장 이문행 연구사는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에 퇴수 성분 측정 간이점검구를 확대·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조동권 기자 dkjo@nongmin.com
토마토 수경재배 적합 배지 개발
전남농기원, 황토·피트모스 혼합…과육 단단하고 당도 높아
피트모스와 황토를 혼합한 배지를 이용해 토마토를 재배하는 모습.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지난 2년간의 연구 끝에 친환경 토마토 재배에 적합한 배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농기원이 개발한 배지는 황토와 피트모스를 혼합한 것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코코피트 배지에 비해 수량 및 당도가 높아 친환경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황토와 피트모스를 이용해 토마토를 재배한 결과, 무게는 관행인 코코피트 배지(154g)보다 13g 더 무거웠으며, 과육은 단단했고, 당도 또한 일반 배지 사용에 비해 0.3브릭스(Brix)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트모스 80%에 황토 20%를 혼합한 배지를 사용한 결과, 미네랄과 규소성분이 많이 함유돼 토마토의 맛과 육질을 좋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황토와 피트모스를 혼합한 배지를 사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는 배지보다 토마토 생육기간중 산도와 염류축적 농도가 안정적이어서 배지 내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061-330-2547.
백연선 기자
유기농 인삼 연속 생산길 열렸다
경북농기원, 연작장해 해결‘다단재배법’개발
비가림하우스에 3단 인삼재배상 만들어, 저년근·고년근 한자리에서 생산 가능
연작장해 없이 유기농 인삼을 연속해서 재배할 수 있는 ‘다단재배법’.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인삼재배시 문제가 되고 있는 연작장해를 해결하고, 유기인삼을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다단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다단재배는 인삼의 생리적 특성에 맞게 비가림 하우스에 3단의 인삼 재배상(栽培箱)을 만들어 저년근(묘삼에서 2~3년근까지)과 고년근(5~6년근)을 한자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저년근·고년근 인삼을 수확한 뒤 바로 증기살균시스템을 이용해 재배상 안의 흙을 증기살균하고, 생육에 맞는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연작장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삼 재배기술이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토양온도 유지 및 증기살균을 위해 50㎜ 샌드위치 패널로 베드를 만들고, 베드 내 하단에는 내열성이 높으면서도 가벼운 펄라이트를 배수용 자재로 사용했다. 또 베드 밑에는 100㎜ 유공관을 설치해 용토의 통기성을 좋게 하고, 인삼수확 후 증기살균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이 시설은 3.3㎡(1평)당 80만원이라는 고가의 설치비가 부담이 되지만,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경제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도농기원측의 설명이다.
인삼은 연작에 가장 약한 작물로 한번 재배한 밭에는 10년 이상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없고, 논에서는 5년 정도 벼를 재배한 후에야 다시 인삼재배가 가능해 그동안 재배 적지 부족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새로운 초작지 확보에 따른 경영비 가중으로 어려움으로 겪어 왔다.
장명환 풍기인삼시험장 연구사는 “다단재배법의 개발로 최근 잦은 기상이변과 재배 적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기인삼시험장 ☎054-632-1250.
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
농진청, 메주에서 발효능력 우수한 신종 곰팡이 발견
전통 메주에서 발효능력이 뛰어난 신종 곰팡이가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전국에서 수집한 전통 메주로부터 발효 능력이 우수한 곰팡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경기 이천·용인, 강원 횡성 등지에서 생산된 메주에서 신종 곰팡이를 발견해 ‘아스페르길루스 키바리우스’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신종 곰팡이는 발효 후기 메주 표면에서 발견됐으며, 어릴 때는 흰색이나 회녹색으로 자라다가 성숙해 자낭포자를 형성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메주에는 털곰팡이·뿌리곰팡이·푸른곰팡이·누룩곰팡이·좁쌀곰팡이 등 다양한 곰팡이가 자라면서 우리 전통장의 깊은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발견한 ‘아스페르길루스 키바리우스’는 좁쌀곰팡이의 일종이다.
백연선 기자
농진청, 국내 유기농지도전문가 양성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함께 국내 유기농지도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IFOAM과 협력해 2012~2014년 3년 동안 유기농지도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제 유기농 인증 체제, 농민과 의사소통 기술, 농민장터 조직화 기술 등에 대해 농촌지도 및 연구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에는 IFOAM의 교육 노하우를 농진청에서 자체적으로 활용해 전문적인 유기농지도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코치 연수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IFOAM에서 발급하는 아카데미 수료 인증서를 받게 돼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유기농지도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유기농지도전문가 과정은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1972년에 설립된 IFOAM은 본부는 독일 본에 있으며, 116개국 850여단체(2011년 기준)가 가입돼 있다.
백연선 기자
‘알록달록’ 국산 접목선인장 평가회
농진청·경기농기원, 8개 품종 선봬
이번에 선보인 붉은색의 <시홍>품종은 생육이 강건하며 자구(자식) 증식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홍색 품종인 <연분>은 자구 번식력이 좋고 진노란색인 <진황>은 색상이 선명하며 가시가 회갈색으로 곧게 뻗은 게 특징이다. 또한 선인장연구소에서 육성한 <레드볼>은 진한 적색의 모구에 자구 발생이 많은 품종으로 꼽힌다. 황색의 <옐로우볼>은 가시자리 주위에 적색 무늬가 있어 관상가치가 높다. <오렌지볼>은 주황색 모구에 같은 색 자구가 발생하며 생육이 빠르고, 분홍색의 <핑크볼>은 조직이 단단한 게 특징이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이번 보급품종은 이전 품종보다 색깔이 다양하고 선명한데다, 자구가 많이 붙어 있어 증식력과 균형미 등이 우수하다”며 “주요 수출대상국인 유럽과 미국에서도 호평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접목선인장은 증식과 재배가 거듭될수록 구색이 퇴색하고 접목 활착률이 떨어지는 등 세력이 약해져 주기적(품종에 따라 4~10년)으로 새로운 품종으로 대체해야 좋은 품질의 선인장을 생산할 수 있다. ☎031-240-3592.
백연선 기자
[영농포인트]프리지어 적정광도 유지해야 개화율 ↑
전북농기원‘이본느’5,000럭스 이상서 100% 개화
프리지어 개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품종에 맞는 적정한 광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농가에서 많이 심는 <이본느>품종과 <샤이니골드>품종에 대해 겨울철 개화율 향상을 위한 적정 광도를 조사한 결과, <이본느>는 모구를 정식할 경우 5,000럭스 이상의 광도에서 100% 개화율을 보였고 3,000럭스 이하에서는 개화율이 20%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샤이니골드>품종은 광도에 더 민감해 1만럭스 이상에서는 100% 개화했지만, 5,000럭스에서는 80%, 3,000럭스 이하에서는 10%의 개화율을 보였다. 더욱이 1만럭스 이상에서는 꽃대 길이도 길어져 절화의 상품성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063-290-6076.
백연선 기자
밑거름 11월말~12월경에 주고, 낙엽은 태워 병해충 밀도 줄여야
사과 수확 후 과원 관리법
사과를 수확한 뒤에는 과실생산에 소모된 양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반드시 가을거름을 줘야 한다.
◆밑거름은 가급적 늦가을에 줘야=수확 후 주는 가을거름(추비)은 과실 생산에 소모된 양분을 나무에 보충해 줘 다음 발육초기에 이용될 저장양분을 많게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후지> 같은 만생종 품종을 수확한 다음에는 생육기 때 주는 거름 농도보다 3~5%(물 500!당 요소 15~25㎏) 높여 잎 표면에 직접 뿌려준다.
각 농가에서는 이미 실시한 토양분석 처방서를 바탕으로 밑거름의 사용량을 결정하고, 퇴비 등을 미리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사과나무의 밑거름은 낙엽기부터 휴면기중에 주는 게 좋은데, 가급적 늦가을~초겨울(11월 말~12월경) 사이에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밑거름은 거름을 뿌린 뒤 2~3개월이 지나야 뿌리가 이용할 수 있는데, 사과나무의 특성상 2월 상순~중순에 뿌리활동이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맞춰 양분의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다. 거름은 뿌리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에 주되, 큰 나무는 뿌리가 땅속 깊이 넓게 뻗어 있으므로 가급적 원래 가지(주지)가 뻗어나간 중간부분에 구덩이를 파고 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 월동장소 되기 쉬운 낙엽 등은 태워야=낙엽, 잡초, 썩은 가지 등은 생육기간 중 발생한 병해충의 월동장소가 될 수 있으므로 휴면기 흙을 갈 때(경운) 뒤집어 주거나 태워 병해충의 밀도를 줄인다. 관수시설은 동파가 우려되므로 물을 완전히 빼주고, 기타 작업도구는 한곳에 모아둔다. 토양 표면에 덮여 있는 반사필름이나 부직포 등은 걷어내 수관하부까지 지열이 닿도록 한다. 동해 발생은 주로 냉기가 머물기 쉬운 하천변·분지·곡간지 등과 점질토로 배수가 불량한 과원, 신개간지 등 토양개량이 덜된 과원, 지나치게 열매가 많이 열려 수세가 약한 과원 등에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이에 대한 방지대책이 필요하다.
◇도움말=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시험장 ☎
국산 ‘보존화’ 일본 간다
농진청, 장미 1만송이 수출
다양한 색상의 장미 보존화.
‘보존화’란 생화로는 오래 감상할 수 없는 꽃을 탈수와 유연제 처리를 해 생화의 형태와 질감을 2년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꽃이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 생화가공 전문업체인 ‘나무트레이딩’과 함께 프랑스·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보존화 제작기술 국산화에 성공, 올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첫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에 보존화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 ‘봉화꽃내플라워영농조합’이 지난 8월 연간 20만송이의 보존화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완공했으며 지금까지 생산된 약 1만송이의 장미 보존화를 11월 중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보존화 생산시설과 원료용 꽃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현재 3,000억원 정도에 달하는 일본 보존화 시장의 30% 이상을 국산 보존화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은 국산 보존화의 첫 해외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10월30일~11월1일 농업과학관에서 보존화 꽃꽂이 작품 등 보존화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백연선 기자
농진청 개발 잡곡종자, 이달부터 전국에 판매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잡곡 채종단지.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할 조·수수·기장 및 메밀 종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좋고 다양한 기능성을 지니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품종이다. 실용화재단은 5월부터 청정지역인 한반도면에서 4개 품목, 7개 품종을 채종 매뉴얼에 따라 생산했으며, 엄선된 종자 약 15t을 11월 하순부터 전국 농가와 잡곡 단지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031-8012-7282.
백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