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당근 밭에 엎어져서 잡초만 주야장창 뽑다가..
ㆍ이제는 포기 상황이 되었습니다.
ㆍ늦은 산밤도 줍고 하다가
요즘ㅈ은 아주까리 씨앗 따느라 세월 보내고 있습니다.
ㆍ씨앗 달린 가지옆으로 완전 새순에 새잎사귀가 무성 합니다.
ㅋ.
씨앗 따다가 작전을 바뀌서
ㆍ아주까리 연한잎사귀 수확 합니다.
ㆍ마대자루 (쌀가마니 5개 크기)에 아주까리 잎사귀 땁니다
ㆍ한자루 체우고 어깨에 둘러메면 사람은 안보이고 자루만 이동 합니다.
부피가 제법 많습니다.
ㆍ솥에 넣고 삶아서 찬물에 행구고
긘조대에 널어 놓아요
ㆍ덜 말린 아주까리 잎사귀 를 손아귀에 움켜쥐고 빨래 하듯 문지릅니다.
요것을 다시 퍼서 건조에 들어 갑니다
현재 까지
말린것만 둬자루 입니다만
부피만 엄벙하니 겁나 많아 보이지만
내년 정월 대보름 물에 다시 담그문
음마!
그양이 얼마 안됩니다 ~~^^
정월 대보름 아주까리 잎사귀 로 묵나물로 해서 먹으문 아주 부드럽고 식감도 그렇지만
맛도 그렇지만..
특히 비빔밥 재료로는 왔따 입니다
ㆍ
ㆍ우리 오두막집 뒷산 에 올라가다보면
ㆍ달래 군락지가 있습니다
ㆍ희안하게 자연적으로 군락을 이룬디 인데요
봄에 케면 뿌링이 가 마늘 처럼 큰것이 많이 있는디
ㆍ요즘은 그리 큰 달래는 없습니다
ㆍ줄기도 실타래 처럼 가느다랗고
ㆍ뿌링이는 보시다시피 콩알만 합니다
일단은 케오기는 혔는디
혔는 디..
바구니로 한바구니,.
새벽부터 해저녁 까장은 바깥일 헤느라
온몸땡이가 파김치 이라서
해가지고 오두막집 으로 기들어 오면 픽 쓰러지는디
어제는
에궁!
요것을 돋보기 안경쓰구 하나하나 뿌링이속 잔흙 기타 불순물(사실 요 불순물도 낙옆 썩은거라 안 제거 해두 되는디유~~^^)
잎줄기 중에 약간 누렁거 를
제거 하느라
늦은 저녁 먹고 한방중 까지 도를 닦았습니다
ㆍ양도 참으로 많습니다.
ㆍ 크기가 워낙 작고 가느다란 줄기
와우!
못할일 입니다 만
욕심 부려 케왔으니..
욕심 부린 만큼 응당한 댓가를 ~~^^
ㆍ몇일 동안 딴 고추잎 풋고추 요거 와
달래 쫑쫑 썰고 기타 약초 말링거 또 약초 씨앗 말링거 고추 가루..또 다른 양념.
우죄지간에 한 20가지 여러 재료 넣고 김장 하듯이 버무립니다.
ㆍ장독대 장독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습니다.
ㆍ그러면
ㆍ된장도 아닌것이 고추장도 아닌것이
ㆍ막장도 아닌것이
ㆍ충청도식 됭기장도 아닌 것이
ㆍ
아!
맞아요..생각 났습니다
ㆍ우덜이 넘으살 먹을때 ..
ㆍ흔히들 쌈장 이라 하지유?
ㆍ삼겹살 먹을때 벌도로 쌈장을 준비 안해두 되구유
ㆍ밥비벼 먹을때 따로 고추장 없어도
ㆍ요거 한수저만 있으문..
그러니까..
ㆍ기본 고추장 된장 담그는 방법 하고 같은디유
ㆍ뭐라 특정한 이름이 읎네유
ㆍ대비마마표 라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ㆍ여기에 온갖 약초를 말링거 를 곱개 가루 낸것은 기냥 가루로, 넣고요
ㆍ고추잎 이나 저 달래는
(김장할때 ㆍ파 ㆍ무우채 ㆍ갓 ㆍ등등 처럼
짧게 잘라서 넣는 방법과 같습니다
별거는 아닌디
재료는 무지하게 들어 갔습니다
오늘 저녁 항아리속으로 들어가서 숙성되문
올 한겨울
눈내리문
바깥에 돌맹이 쌓은디 에서 불지피고
숫불에다가,
괴기 굽고..
시방 한참 자라고 있는
야덜 이랑
(그런디 야덜 은제 크나유?
요 배추잎 쌈 속에다가 마지막으로
오늘 담은 ㅈ대비마마표 잡탕 장 한점 놓고
탁배기 들이키구 그 쌈을 먹으문
바로 그자리가 극락 인가 생각 합니다
첫댓글 와~~
할배님 긴 글 다 읽으며 침이 꼴깍 ㅋ
이 맛있는 쌈장??을 사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긴 글 쓰시느라 넘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예전에 자연산 달래밭에서 캐 와 바쁜 시간에 누런 껍질 벗기느라 고생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
우리만 먹어서 미안 합니다
@어성초 할배 아고!! 아닙니다
농사짓고 힘드시는데 그런 행복도 있으셔야지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