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중
아내는 시어머니와 하루내내 멸치똥 따고 이제 집에 온 상황
남편은 딸이랑 얘기하며 아내가 여태 시댁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됨
뒤늦게 들어온 아내는 지쳐서 오자마자 드러누움
(피곤)
- 나 밥 안 먹었어~ 밥 줘~
- 밥 없어, 대충 라면이나 알아서 끓여먹어
- 아 뭐.. 라면을 끓여먹으라고? 아니 당신은 하루종일 집에서 놀면서 남편 저녁도 안 차리고 뭐하는 거냐?
- (벌떡) 뭐? 내가 하루종일 집에서 놀아?
- 아니.. 그럼 뭐했는데..
- 이거 안 보이냐 이거!! 나 오늘 하루종일 어머니 집에 가서 멸치 똥 따다가 이제 풀려났거든?
- ㅁ..뭐 멸치똥?
- 그래 멸치똥! 어머니가 나 불러다가 멸치똥 따게 하셔가지구는 얼마나 땄는지 아주 멸치잡이 배 타고 나갔다 온 것처럼 속이 미식거려죽겠어! 어후~ 냄새만 맡아도 우엑...
아 당신 오늘 알아서 저녁 챙겨먹든지 어머니 집에서 먹고 오든지 알아서 해
어우 어지러, 아우 다빈아 엄마 쪼끔만 쉬고 목욕시켜줄게~ 아 비켜!
- 아 여보! 나 그래도 밥은 좀.. 줘어~
밥줘충 시동걸었다 부릉부릉
상황 : 시댁에서는 일 그만둔지 얼마나 됐다고 며느리 불러다가 일 시키냐는 시아버지와, 어차피 같이 먹는 건데 놀지만 말고 와서 도우면 얼마나 좋으냐고 하는 시어머니가 말다툼 중
그 와중에 아들놈 진짜 옴
“엄마 ! 엄마!”
(아빠한텐 깍듯이 인사) 아버지 안녕하세요!
- 엄마 나 저녁밥 좀 줘요 ㅎㅎ
- 너는 왜 여길 와서 저녁을 먹어? 네 여편네한테 가서 얻어먹든가 하지! 네 여편네는 뭐 집에서 놀면서 네 저녁밥도 안 해놨다냐?!
- 뭐를 하루종일 놀아... 당신이 다빈이애미 불러서 하루죙일 멸치 까게 했다며!
- 뭐예요?!
- 엄마 나 배고파요.
하....
느그 해므그르그... 손발 없냐고...
티비보는 어머니와 허버허버 먹고 있는 아들놈
- (우걱우걱) 아 엄마, 오랜만에 아들왔는데 소세지도 안하고 반찬이 이게 뭐예요~
- 아 네 엄마는 집에서 놀았니? 나도 네 마누라랑 하루종일 멸치깠어~ 그래서 반찬 못했다 왜! 다 먹고났으면 설거지까지 해놓고 가
- 아으 우리 엄마 진짜.. 알았어요~;
- 그리고 반찬통도 정리해갖고 냉장고에 다 넣어놓고 가~
-(탁! 내려놓으며) 알았다니까요~~;;
설거지하랬더니 싱크대에 대충 던져놓음
냉장고에 반찬통 넣는 중
? 뭐지
..! 고기 발견
(눈치)
암것도 모르는 어머니
품 한가득 쟁여가는 아들놈
- 엄마, ㅈ..저 가..가요!
- 그래
- 저기 설거지도 다 하고 반찬통도 넣어 놨어요..
- (귀찮) 알았으니까 빨리가~
- 엄마.. 사랑해요..ㅎ
- 아이 시끄러! 빨리가!
- 그리고.. 감사해요!
- 아 너 빨리 안 가?! 어머 참.. 쟤 왜저래?
(호다닥)
- 당신 어디 갔다와?
- 당신이 엄마 집 가서 밥먹고 오라해서 엄마 집 갔다온다 왜.
- 참나..
- 당신! 잠깐 나 좀 봐
?
(와르르)
- 허-어? 이게 다 뭐야?!
- 내가~ 엄마 집 냉장고에서 훔쳐왔어!
- 뭐?!?!!!? (환장...)
- 여보, 이거는 조기~ 이거는 소고기~ 요고는 삼겹살~ 그리고 여보 ㅎㅎ 이건 전복이야 으하하핳ㅅ핫**^^**
- 하~참 기가 막혀서; 당신 뭐하는 거야 미쳤어? 어머니 냉장고에서 이걸 왜 훔쳐와??!
- 아니 그럼 어떡해~ 나 혼자 버는데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지~..
(내 팔자야)
- 아 그리고 정근턱 내라고 오늘 점심 사는 바람에 벌써 적자란 말이야~ 아니 잘했다고 칭찬해줘도 모자랄 판국에~? 히히힛ㅎㅎ
- 웃어? 웃음이 나오냐 지금? 당신 진짜 왜그래애애애애~!!!!
ang~^.<♡ 흐핳하하하항
(전복 들고) 안녕하세요 저는 전.복.이에요! 으헤해햏헤
....
하아.....
뒤늦게 사실을 안 시어머니는 다음 날 아침부터 집으로 찾아옴. 냉장고 뒤지면서 고기들 발견.
“누구니? 어제 멸치 배 따러 온 너니, 저녁 먹으러 왔던 진수니?”
(알고보니 남편 이름 진수였음ㅋㅋ이름도 어쩜 진수야...)
당연히 며느리는 자신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어떻게 남편을 이렇게 만드냐, 얼마나 돈 가지고 양양댔으면 이런 추접한 짓을 하냐고 혼남;;;
며느리가 잘못하면 며느리 탓, 아들이 잘못해도 며느리 탓?
완전 대환장 하이퍼리얼리즘 아니냐고요..ㅋ 드라마까지도 안 가고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기혼 여성들의 현실인듯. 무심코 본 장면이 너무 현실돋아서 가져왔다
문제시 진수총각 맛나요
첫댓글 개질알떤건 자댕이 한마리인데 갈등은 여자끼리 남 ㅅㅂㅋㅋ 좃같네
어우 끔찍해
개빡쳐 ㅆㅂ 살인해도 정당방위아니냐고
ㅎ진짜 쳐죽이고싶노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마져ㅜㅜ 대체 저런 새끼랑 왜 결혼했냐고... 그냥 하는짓 자체가 한심스러웠음
리얼리즘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환장
하...진짜개빡친다
시집살이에 독박육아에 남편은 능력없는 개멍청이....시모가 아무리 첨에 잘해줘도 다들 저런식이더라. 집에서 육아,살림하는걸 논다고 하고 지아들 뒷바라지 잘하나 안하나 감시하고 뭐같은 취급함ㅋ일해도 크게다르진 않음
진수저새끼
시벌 조동아리 한대 딱 때리고싶다
아 미친색 후..
아 씨발씨이이ㅣ발 개패고싶노
으씨
ㅅㅂ 밥줘충으로 연어옴 아오 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