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들어오니
벌써 옆집에 손님들로 가득하고 차들은 우리터밭에 세워둔 것이다.
냇가물을 퍼올려 채소들에게 한바탕 물벼락을 뿌려주고 나니
" 형님! 파필요해"
" 여기 끝자락에 너쓰라고 심어 놨자나"
" 이거 가위로 잘라서 써도 될까?
" 당연히 그럼 또 나오지"
그때 서너명의 연네들이 따라서 밭으로
" 어머 호박이 이렇게"
" 형님 어린호박 몇개 딸께"
" 그래 내가 따주마"
옆에있던 여인이 호박잎좀 주세요"
그렇게 해서 싱싱하고 여린 호박잎으로만 한봉다리 따내고
깻잎하고 청양고추. 오이고추, 참나물등을 따서 건네주자
여인이
" 형님도 오셔서 함께 하셔요"
" 아니요 그냥 신경쓰지말고 어울리세요" 나이먹은 넘이 주책없이 왜:
그랬다 .모두가 50초중반 이라서 ...
마당에 설치된 간이막사 안에서 떠드는 소리가 크다랗게 울려퍼진다.
하긴 동네가 조용하고 해서
밤에 음악 크게 틀어놓고 때창을 한다해도 모랄사람 없으니 맘껏 떠들어 댈것이다.
그런다고 모라고 할사람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저녁을 몬가 먹어야 할거 같은데
얼마전 사다놓고 놔둔 양배추나 볶아먹어야 겠다는
예전에 울 박여사 께서 양배추 요리 샤베스를 자주 해줬는데
고기는 없고해서 새로운 양배추 요리를 해서
먹어보니 역시 양배추는 달작지근해서 몰해먹어도 부담이 없다
양배추를 썰어서
잠시 쩌내고
부추 대파 마늘을 기름듬뿍넣고 매실청,간장 그리고 빨강고추와 청양고추 넣고 볶아서
그위에 찐 양배추를 넣어
들께를 넣어 묻혀내니
참 맛이 달콤하며 감칠맛
이 죽인다
요거 한가지로도 밥한공기 먹는데 별문제 없이 그렇게 저녁을 해결한 것이다.
첫댓글 당신은 모임에 참여 안 하신가?
어떤모임을 말씀하시는지요
늙은 호박이 탐스럽네요
양배추 요리도 맛있겠어요
계란 후라이라도 한개 만들어
같이 먹었으면 영양 만점일텐데~
앞으론 그리 할께요 ㅎ
풍성한 텃밭이
가을 차비 준비 해야겠죠
늙은 호박이 풍성 합니다
ㅎㅎ잔치씩이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