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명의 도용 곧바로 들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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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체들이 남의 신상 정보를 이용해 몰래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을 막는 서비스를 공동으로 한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불법 개통 사실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인 '엠-세이퍼(M-safer)'를 22일 시작했다. 가령 SK텔레콤 고객인 A씨의 명의로 KTF.LG텔레콤 등에 가입하면 A씨의 휴대전화기에 'KTF(신규 개통된 회사), ○○○○○○-○○○○○○○(주민등록번호)님의 명의로 휴대폰이 개통됐습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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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명의가 도용된 사실을 알게 되면 A씨는 즉각 휴대전화가 신규 개통된 이동통신회사에 이 사실을 알리고 서비스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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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회사는 A씨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면 명의가 도용된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한다. 명의를 훔쳐간 사람에 대한 처벌은 A씨가 경찰에 의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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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는 동일 이동통신 회사에서 같은 명의로 신규 개통이 발생하면 경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회사만 다르면 명의 도용을 방지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경보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며 "엠-세이퍼가 명의 도용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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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간 이동통신 3사에 모두 2만3000건의 명의 도용 피해 민원이 접수되는 등 명의 도용으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는 추세다. 엠-세이퍼 서비스가 도입돼도 아직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명의를 도용할 경우에는 이를 즉시 방지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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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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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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