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of Wales는 현 챨스 황태자를 의미하는데 43년 전에 이 병원이 세워질 때 방문한 기념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홍콩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은 카오룽(구룡반도) 지역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병원'이다. 730만 명의 인구를 지닌 홍콩 전 지역에 40여 개의 공공병원(작은 규모의 민간 병원들을 제외하고) 밖에 없어서, 모든 병원이 환자로 넘쳐난다. 오늘 이 병원도 병실 복도에 엑스트라 베드를 넣어서 over bed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27병상의 병동에 추가로 10병상을 복도에 넣어 진료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
이 공공병원들을 관리하는 곳은 홍콩 병원청(Hospital Authority)인데 7개의 클러스터로 나누어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은 8개 밖에 없다. 공공의료가 무상에 가까우니 많이 기다리고, 많이 복잡하므로 민간병원과 클리닉들이 또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홍콩도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 그리고 환자경험이 새로운 이슈이자 핵심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방문한 병원의 입원동은 2010년에 신축한 새 건물이어서 병원 설계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어 있다. 특히 응급센터가 level 1 트라우마 센터 수준으로 시설과 장비가 갖추어져 있고, 음압격리병실을 비롯해 모든 응급환자 진료공간이 1인실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병동도 병동 당 최소 3~5개 이상 음압격리가 되는 1인실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나 디자인은 많이 촌스럽지만, 기능적인 측면과 공간 구성은 국제적 기준을 잘 따르고 있다.
2주 후에 저희 명지병원에 홍콩대 의과대학에서 방문단이 온다. 오늘 방문한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이 이 의과대학의 수련병원이다. 지금 새로이 의료원을 건립 중인데, 벤치마킹 대상으로 명지병원을 택했다고 한다. 오늘 방문한 병원에서도 탐방오겠다고 한다. 한국의 병원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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