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오전에 화순 전대 병원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교회 재정 문제 때문에 세무서에를 가야 했고 또한 상무지구에 있는 금융 기관에도 가야 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고, 그리고 모든 이동은 걸어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걷는 것 자체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사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택시를 타야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정말 오랜만에 택시를 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 기사님이 택시 경기가 너무나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일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데 너무나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기까지는 저도 동의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님이 시국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나는 광주 사람들의 정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런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기사님이 계속 독백처럼 현 시국에 관해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기사님이 하는 말이 대통령이 너무나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입만 열면 모두 다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우리나라 대통령이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이구나.
보통 사람이라고 하면 나도 그렇게 반응을 했을 것입니다.
그 말에 동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그렇게 거짓말을 많이 하고 있나요?
물론 사람이 연약하기에 누구나 다 실수로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도적인 거짓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기꾼과 같은 사람인가요?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사기를 많이 쳤나요?
정말 그런가요?
만약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기꾼이라면 나는 새벽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기꾼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새벽마다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할 때 사기꾼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분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사님은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알게 되었을까요?
똑같은 하늘 아래 이곳 광주에 살면서 그 기사님은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전라도 사람들은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그 대통령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의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은 도덕 윤리적으로 깨끗한 사람인가요?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말이 들릴까요?
대통령의 단점이나 대통령을 비난하는 말만 크게 들립니다.
다른 말은 듣고 싶지도 않고, 들을 이유도 없고, 듣는다고 해도 다 흘려 버릴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입니다.
그러기에 이곳 광주에 살면서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에게 호감이 없고 기대하는 마음이 없다면 당연하게 기도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들이 평안한 삶의 축복을 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롬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롬13: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전라도 지역에 살면서 전라도의 영의 지배를 받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함으로 받고 늘 깨어 기도한다면 우리는 이 시대에 참된 애국자들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