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삼천포시) 각산을 완주하구!"
이 기행문을 쓰기 전에 지금까지는 스님으로 말하면 땡초 신분이었는데 이제는 시인이라는 직함을 달고 쓰니 부담이 앞서고 잘 서술해야지 하는 자존심이 앞섭니다.
오늘은 2012년9월 24 일 매달 4주 월요일 향교동산악회 정기 등산하는 날이지요.
에메랄드빛 하늘 아래 살랑 이는 바람, 그리고 눈부신 태양이 우리의 산행을 축하하여 주는 듯.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수도사업소 앞으로 나와서 기다리는 중에.
항시만나면 반가운분 멋쟁이 취 원 이 상봉기사님의 핑크 빛 관광차가 7시 27 분 도착했지요. 산행 시 마다 미안한마음이 있지만 글을 쓰기 위하여서 시야가 확 트인 기사님 뒷좌석이 안성맞춤이기에 오늘도 두꺼운 얼굴로 첫 번째 차에 올라서 자리를잡았습니다.
정확하게 8시에 차는 출발했어요. 오랜만에 달려보는 88 고속국도 변도 어느 사이 가을입니다. 벼가 누렇게 익어갑니다. 1992년 이 길을 하루 2번씩 달렸었지요. 인월초등학교 근무 시 출 퇴근길로, 가버린 세월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서 눈시울이 뜨거웠지만 별 수가 없는 일!
딱 20 년 전의 추억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8시31 분 경남 땅에 들어섰고 8시 40 분부터는 대진 고속국도를 시원하게 달렸답니다. 생초를 경유하니 짙은 안개가 자 욱 하였지요 아마도 오늘 날씨가 좋을 징조였어요.
산청 휴게소 안내판 1Km를 남겨두고 하늘을 보며
(우리의 삶)
우리 중생의 삶이 먹구름이라면.
청자 빛 하늘 흰 구름은
수행의 경지를 이룬 현인의 삶이리라.
생선 싼 종이는 비린내 나고
향을 싼 종이는 향내가 난다는
명언을 새삼 되 뇌여 본다.
방종 된 삶은 지탄일 테고.
정 중 동 삶은 존경일레라.
우리 모두가.
흰 구름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깨끗한 삶을 영위했으면................
..
산청 휴게소 에( 8:58-9:12) 들려서
지금은 사천시민들이 부정적인의미로 들린다고 해서 억제를 하지만
무슨 일이 마음대로 아니 될 때에 쓰는 말 삼천포로 빠진다는 고장에 도달했습니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어원을 모면
1. 유명 장사꾼이 장사 잘 된 진주로 간다는 것이 삼천포로 가서 낭패를 보아서 나온 말.
2. 군인들이 진해 해군기지근무하면서 휴가 끝나구 귀대 길에 삼랑진에서 진해로 갈아 타야하는데 삼천포고 잘못 가서 나온 말
3. 부산을 출발 진주로 가는 기차에서 삼천포손님 진주손님이 개양역에서 삼천포와 진주 방향으로 분리 갈아 타야하는데 진주손님이 잘못 삼천포 행 기차를 탄데서 나왔던 말이랍니다 (옮겨온 글)
깨끗하고 잘 정비된 삼천포시내 어느덧 삼천포 연륙교 아래를 통과하였어요. 시계를 보니 9:55 분입니다.
눈에 보이는 삼천포 앞바다 바람도 잔잔하구 가을 윤슬이무척이나 고왔어요.
목적지 주차장에 공교롭게 딱 10시 도착했습니다. 10:4분부터 산행을 시작했지요. 땀 흘리며 헉, 헉, 헉, 헉, 하며 있는 힘을 다 하여 올라오며 배 용근 감사님에게 속으면서도 힘을 냈어요. 30m 남았다 하시기에 아 다왔구나! 하면서 오르니 30m의 10곱절도 더 올라오니 헬기장이 나타났습니다.
물마시구 땀 닦고 한참을 쉬다가 더 올라 전망대에서 잠깐의 시간을 내어 삼천포시내를 조망하여 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삼천포 화력발전소는 우리 한국의 기간산업의 초석이며
주홍색의 삼천포연륙교 남해로 가는데 눈부신 조국발전의 소산이며
일망무제 쪽빛 바다 위를 유유히 하양물거품을 남기면서 항해하는 이름 모를 선박은 선진부국의 상징이요.
삼천포시가지와 보이는 곳 섬들의 울긋불긋 지붕들은 문화시민의척도일 테니 행복하였습니다.
다시 일행의 뒤를 따라서 가니 봉화대가 나타났습니다. 요 모 저모 구경하구 각산산성 모정에서 이름점심을 11시 40 분부터 시작했답니다. 힘든 산행 끝에 먹는 점심의 맛은?..........
점심 후에 바다 와 시가지를 굽어보며 즐기는데 서사장이 죽 방령이 많다구 합니다.
죽 방령 이란 밀물 때에 고기를 유인해서 썰물 후에 못 빠져나간 고기를 잡는 돌담을 쌓은 시설이지요. 우리가 쉰 이 정자의 이름이나 알려고 두루두루 돌아보아야 정자이름이 없어서 無 名 亭 (무명정) 이라구 생각하구 내려오니 표지 석에 각산산성 이라구 쓰여 있었지요.
12시 20 분 경부터 하산을 시작하는데 내려오는 길은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엉망이었지요.
낙엽이 쌓여 미끌, 미끌, 미끌, 미끌. 이곳저곳 장애물 을 혜치고 우여곡절 끝에 실안마을에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였습니다.
등산에 착오가 생겨서 분산된 대원들을 이리저리 연락하여 태우고 삼천포항에 1시 50분에 도착하여서 후리 타임이 주어졌습니다.
모든 분들이 어시장을 돌아서 3시 7분에 차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하여서 하산주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남원 돌아가면 최 수인 내과에서 진료가 있기에 몸도 마음도 피곤하여서 서 사장님이 떠온 전어 회와 집행부에서 준비한 닭튀김에 소주 많이 마시구 싶지만 2병은 마셔야 흡족인데 전어 회를 깻잎에 몇 번 싸서 소주 딱 종이 컵 한잔마시고 차로 돌아와서 쉬어버렸습니다.
3시 45분에 남원을 향하야 출발이지요. 3시48분 바라보는 삼천포대고 아래쪽 바다 황금 윤슬이 너무나 고와서 반짝 반짝 바 바 짝 짝..............
(넓은 바다 고은 윤슬)
너무나 평화로운
저 바다건너 섬에는
어느 예쁜 아가씨가
아늑한 동화 속 처 럼 이 시간에도
굴 전복 소라 미역을 딸까?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벗 삼으며
고운 꿈 키우면서
육지의 멋쟁이
총각을 그리워할까?
3:57 분 사천대교를 달립니다.
4:09 분에는 곤양 톨 케이트를 진입하여서 남해 고속 국도를 달립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알알이 익어가는 벼이삭 같이
우리네 정도 알알이 익으면 얼마나 멋이 있을까?
확 뚫린 고속국도처럼
우리네 막힌 감정도 확 뚫리면 얼마나 좋을까?
4시 22분 전남 광양시라는 이정표를 보구 섬진강휴게소에 들렸습니다. (4:23-4:35)
섬진강을 끼고 달려오면서
(섬진강 은어)
환경 오염으로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섬진강 은어.
지금은 어느 메에서
유영을 할까?
문명의 발전 을 원망하랴?
무지한 인간을 원망하랴?
맵 씨 있고 맛도 좋은
술꾼들의 벗
섬진강 운어
지금은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달려오다 4:51 분에 전주 광양 간 고속국도에 들어섰습니다.
5:11 분 전북 땅에 들어서서 5:14 분 서 남원 톨케이트를 통과하구
장 보산 회장님의 오늘의 산행 마무리 인사 후에
신정도 공설시장 4가를 거쳐서 5시 30분에 아침 출발했던
향교동 수도 사업소 앞에서 무사히 기분 좋은 건강한 산행을 접었습니다.
오늘 우리 대원님들도 매너 좋았구요.
특히 집행부 여러분 노고가 대단했습니다.
다음 1 0월 산악회를 기대하면서 허튼소리 를 접습니다. 감사 합니다.
2012년 9월 25 일 새벽에
남원시향교동 이 우림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