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09. 1. 21) 제478호 9면
목포 변화시킬 창조적 정책 누가 움직이나
목포투데이가 선정한 2009년 창조적 리더 12인
올해 목포권 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할 창조적 리더에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본사는 행정, 정치, 언론, 교육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큰 인사들을 목포투데이 독자위원들의 의견으로 꼽아봤다. 창의력과 조직력, 리더십, 추진력 등이 강한 이들의 행보에 따라 목포권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많다. 예상을 깨고 영향력이 퇴보한 경제계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후보에 올랐다가 탈락한 몇몇 인사들은 봉사활동은 강하나 정책적인 영향력은 부족하고, 몇몇 사회 단체장들은 보조금 행사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 방송국 책임자들은 2년 전후의 짧은 임기와 MB방송법에 따른 내홍으로 제외됐다. <편집자주>
■박지원 국회의원
목포지역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지원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중앙 정치인은 지역에 신경을 안 쓴다”는 우려를 말끔하게 떨쳐 버렸다.
주말이면 반드시 목포에 내려와 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는 박 의원은 종종 지역 문화행사에 참석,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후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목포대교 공사비를 272억원을 증액시키는 등 목포예산 1,409억원을 확보하는 등 목포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당초 국비지원 1,028억원에서 381억원을 증액시키는 등 그의 과거 국정경험을 통해 각 중앙부처에 숨겨진 예산을 찾아내어 목포발전을 위해 귀중하게 확보하고 있다.
■정종득 목포시장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시의 수장으로 올해도 많은 정책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민선4기 임기가 1년 6개월 남은 상황에서 3선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 자신의 별명인‘불도저’처럼 모든 방면에서 시 정책들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이 올해를‘신성장동력 발진의 해’로 정한만큼 위기의 조선산업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후 경영CEO로서 경험을 살려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하는 등 지방 행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복성 목포시의회의장
장복성 의장은 지난 1995년 제5대 목포시의회 최연소 의원(당시 33세)으로 당선된 이후 4선 의원을 지내 오면서 강한 리더십으로 제7대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목포시의회 의장을 3번째 수행하고 있는 의정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시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장 의장은 전국적으로도 오랜 의정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에는 전남 시군의회의장회 회장에 당선되었고, 동년 9월에는 전국 시군자치구의장 협의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으로 선임되는 등 전국을 무대로 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우리지역의 현안문제와 지방의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임병선 목포대학교 총장
총장 임기를 1년여 앞두고 목포대 교수평의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임기 이행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소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006년 부임 이래 발로 뛰는 총장이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로 쉬임 없이 달려온 임병선 총장.
최근 의과대학 유치 계획이 탄력을 얻어 희망적인 만큼 서남권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확고해진 셈이다.
폐과 예고제 등 혁신적 학사 구조개혁으로 최근 수학교육과, 간호학과, 영어교육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를 신설하는 등 대학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정태영 목포투데이신문 사장
한국지역신문협회 광주전남회장을 맡고 있는 정태영 목포투데이신문 사장은 목포권 유일의 언론 광역자치단체장이다. 기자생활 10년, 교수생활 10년, 언론CEO 10년 등의 삶이 말하듯 언론 한 길 외길만을 걷고 있다.
칼럼갓바위 등으로 지역 아젠다를 제시하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숱한 기획물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이버스페이스 문화읽기(나남출판), 목포팔경과 목포문화의 수수께끼(뉴스투데이), 언론기업 생로병사의 비밀(뉴스투데이) 등 8권의 저서를 썼으며 한국지역신문협회와 바른지역언론연대 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학창시절 전 한국언론학회 회장인 고려대 김민환 교수가“이제까지 들어온 신문방송학과 학생들 중에서 언론인으로 최고 인재다. 성적이 아니라 천성적으로 갖고 있는 기질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던 말은 유명하다. 내리 수석과 F를 오고 갈 정도로 싫고 좋음이 명확하다. 지난해 지방의원 전과보도를 둘러싸고 검찰을 패소시키고, 전국 180여 지역신문사에 공식성명서를 채택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최태옥 서남해안 포럼 이사장
목포에서 시민단체를 이끄는 사람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목포의료원 최태옥 원장이다.
34년 동안 원도심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해 오며, 낙후된 목포 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최태옥 원장은 지난해 2월 목포의료원장으로 임명돼 서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의료원을 맡으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무료진료 등을 펼치며 우리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서남해안 포럼 이사장을 역임하며 정부에 서남해안 특별법 제정 촉구를 요구하는 등 새로운 비전과 전망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오병인 목포장학재단 이사장
2006년 목포교육청 교육장으로 정년 퇴임, 교육위원과 장학재단 이사장 등 교육의 끈을 놓치 않고 교육을 통해 희망 목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목포장학재단 오병인 이사장.
실제 오 이사장이 목포교육청 재직 당시 목포권 교육은 활기를 띄기 시작해 작지만 많은 움직임들이 있었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재교육원 운영을 대폭 확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우수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목포시와 협력해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세워 중고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과 영어원어민 교사 초중 전 학교 배치, 영어체험마을 조성, 논술아카데미 등 교육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김상현 목포수협 조합장
김상현 목포수협 조합장은 부실로 인해 파산직전인 조합을 7년 만에 회생시킨 인물로 전국수협 회원조합에서 혁신적인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에서는 그동안 잘나갔던 완도수협이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흑산수협 역시 홍어의 이미지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조합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런 주변 여건 속에서도 김 조합장은 창의적인 경영으로 당일굴비와 보리굴비, 마늘고추장굴비, 황금조기젓갈 액젓을 출시하여 목포의 대표적 수산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기잡이 어선인 안간망과 유자망 어선 유치로 인해 목포수협은 지난 2008년 863억원의 위판고를 올리는 등 최근 4년 동안 평균 750억원 이상의 위판고를 올리며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추병직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목포해양대학교 제5대 총장후보에 당선된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추 당선자는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건교부 차관보를 지낸 뒤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해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거쳐 2005년 4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건교부 장관을 역임했다. 건교부에서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과의 연계나 유대관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의회 의원
강성휘 부의장은 목포시 원산동과 연산동에서 내리 3선을 거머쥐며 지난 1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시민과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강 부의장은 지난 1998년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따낸 실력 있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시정질문과 조례입법에 정평이 나 있으며, 의원들 사이에 입법활동 하면 강성휘 부의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고 있다. 지난 6대 때에는 올해의 의원상을 수상했고, 7대 때에는 목포투데이 등 지역신문으로 구성된 목포시청지역신문출입기자단이 수여하는 베스트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정민 목포시의회 의원
허정민 목포시의회운영위원장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의 대표적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허 위원장은 시의원의 임무는 시민의 관심사를 의회차원에서 공론화시키고 시민의 의견을 조율하여 목포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주 의무라는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허정민’하면 예리한 시정질문과 조례 입법 활동으로 의원들은 물론 시민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동료 시의원들 사이에서 인정받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허 위원장은 예리한 시정질문을 통해 시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동료 의원들 사이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김종익 목포경실련 사무국장
김종익 목포경실련 사무국장은 목포지역 현안을 적기에 지적하고 평가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이끌고 있다.
150여개의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NGO는 역시 목포경실련이다. 김 국장이 지금까지 활동했던 분야는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거나 관심을 갖는 분야 등 목포지역 거의 모든 현안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목포시에 끈질긴 정보공개를 통해 목포지역에서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를 공개했으며, 목포시장과 목포시의회 만족도 평가를 통해 이들에게 자극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