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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말이나 스크랩 [남도여행] [담양] 푸르름 속 은빛 세계, 눈내리는 대나무 숲길을 걷는 즐거움
꽃순이 추천 0 조회 25 10.03.09 21: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눈내리는 순백의 대나무 숲길을 걸어본적이 있나요?

물 맑고 볕이 좋은 땅, 담양(潭陽)을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푸르름으로 기억되는 대나무의 고장,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은 밤새 내린 눈으로 순백의 세계를 연출했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한 나의 도반들은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지요.

 

 

(죽녹원 초입에서 방문객들을 반겨주는 팬더 모자)

 

담양을 이야기할때 대나무를 빼놓고 말할수는 없지요.

실제로 담양 299개 전체 마을 중에서 대나무가 없는 마을은 근대에 형성된 단 2개의 마을뿐이랍니다.

거의 대부분의 마을에는 대나무숲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지요.

이곳에 아열대성 대나무를 들여와 심은 것은 약 천년전인 고려초기라고 합니다.

그러다 조선초기에 대나무를 이용한 여러가지 공예품을 만들게 되었고, 죽제품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대나무 명소가 된 것이지요.

 

(죽녹원 대나무 숲, 대나무는 산소와 음이온이 많이 발생하는 죽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죽녹원은 지난 2003년에 조성한 약 16만 평방킬로미터의 울창한 대나무숲입니다.

2.2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는 천천히 걸으며 죽림욕을 하기에 딱인 곳이지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를 가진 길이 있어 지루하기 않게 걸을수 있답니다.

대나무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다보니 금세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였습니다.

풍부한 산소와 음이온이 보통 숲보다 10배나 더 많이 나와 피를 맑게 하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자율신경계가 몸에 유익하게 조절되어서 그렇답니다.

 

 

(바람이 불자 밤새 내린 눈이 은가루처럼 날린다)

 

밤새 내린 눈 덕분에 죽녹원은 순백의 대나무 숲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람을 즐기며 걷는데, '사르르' 눈이 나립니다.

동화속 설국의 나라에 온 느낌입니다.

댓잎에 쌓인 눈이 지나는 바람에 눈사태를 이루며 나리는 이 기막힌 풍경을 어디서 만날수 있을까요.

 

 (생태전시장 아래에 있는 채상장 전수관과 다양한 채상들, 왼쪽 아래-삼합채상, 위-보석함, 오른쪽 위-채상, 아래-자리)

 

운수대통길을 걷다 오른쪽으로 난 대나무 분재 및 생태 전시관을 지납니다.

바로 아래 있는 채상장 전수관에 들려보기 위해서 입니다.

채상이란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어 천연염색을 한 후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베짜듯 엮어서 만든 상자를 말합니다.

폐백상자로, 한복을 담는 상자로, 반짇고리, 보석상자 등으로 사용하지요.

오래전부터 궁중과 양반가에서 여성가구로 귀하게 여겨졌고, 조선 후기에는 일반 민중에게까지 널리 이용되었다 합니다.

 

(채상장 인간문화재 보유자 서한규 옹의 작업실, 사진에 보이는 분이 서한규 옹과 후계자 서신정님이다.)

 

이 채상기법을 응용해서 다양한 인테리어 작품과 생활 소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채상장 인간문화재 보유자인 서한규 옹과 그의 뒤를 잇고 있는 후계자 서신정님과의 만남도 각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채상일을 하는 보유자랍니다.

아름다웠고, 무엇보다도 친환경 제품이라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채상장전수관 : 죽녹원 내, 생태전시관 아래(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313-1 / Tel (061-381-4627)

 

(추위속에서도 곧게 뻗어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대나무는 예로부터 많은 상징을 가져왔습니다.

사철 푸르름은 평화와 건강을 상징하지요.

또 대나무의 굳고 곧음은 정의와 정직을, 세찬 풍파에도 부러지지 않는것은 강인한 의지를 상징합니다.

줄기, 가지, 잎 등 전체의 색이 푸른 단색인 것은 일편단심을 뜻한다고 합니다.

속이 빈 것은 내면의 비움, 즉 무욕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선비들은 대나무를 가까이 두고 자신의 심신을 다스리는 경계의 지표로 삼았답니다.

 

(대나무 숲 아래 자생하고 있는 죽로차나무 잎)

 

다시 대나무 숲속을 걷습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속 바닥을 보니 곳곳에 야생차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나무입니다.

어떤 맛일까 궁금해집니다.

이 대나무숲을 지나 죽향문화체험마을에 가면 죽로차를 시음해볼 수 있답니다.

죽로차는 대나무 숲속 그늘에 있기에 잎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진정작용을 하는 데아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심신을 차분하게 안정시켜주는데 큰 효과가 있답니다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 일지매, 영화 알포인트 등을 촬영한 죽녹원)

 

울창한 담양의 대나무 숲은 쉼과 휴식이라는 요즘 여행트랜드에 가장 부합하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여러 TV드라마, 영화 촬영장소로도 인기만점인 곳이지요.

올해 2009년 2월 <1박 2일> 팀이 이곳과 메타세콰이어길, 죽향체험마을에서 촬영했고, SBS 드라마 일지매, 영화 알포인트도 이곳에서 촬영했답니다. 영화 알포인트에서 주인공 감우성이 썼던 철모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대나무와 물이 만나면 효과가 절정에 달한다)

 

대나무 숲과 물이 만나면, 산소발생량이 엄청 증가한다고 한다.

대나무 숲에서 즐기는 죽림욕은 성인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풍부한 산소와 음이온이 심신의 긴장을 이완시켜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이지요.

또 대나무는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 담양군이 전국에서 밤하늘이 가장 맑은 곳으로 조사되었답니다.

또 대통밥, 죽순회, 댓잎차, 댓잎술, 죽염 등 웰빙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이 변치 않는길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사랑이 꽃피는 쉼터에서 쉬고 있는 연인)

 

죽녹원에는 모두 8개의 테마를 가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운수대통'이라는 작은 대나무통에 동전을 던져넣는 풍습에서 따온 운수태통길.

이 길을 걸으면 1년동안 운수대통한답니다. 샛길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면 영원히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랑이 변치 않는 길'도 있습니다. 

 

(지나는 바람에 눈사태처럼 날리는 눈)

 

바람에 댓잎이 사각이는 소리

푸른 댓잎 사이로 금싸라기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이며 나리는 눈송이를 온몸으로 맞습니다.

그동안 일상에 지쳐 파김치가 되었던 몸과 마음이 신선한 에너지로 충만해집니다.

함께 한 일행들은 모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즐거워하고 행복해 합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친구와 함께 걸으면 영원한 우정을 간직할 수 있다는 죽마고우길도 있습니다.

친구 또는 연인, 가족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며 걷기에 좋은 추억의 샛길도 있습니다.

또 담양사람들이 오래전부터 공자의 '인의예지신'을 상징한다고 믿어온 성인산으로 오르는 길도 있고, 철학자가 되어 사색에 빠져 걷는 철학자의 길, 옛 선비의 모습을 상상하며 마치 선비가 된 듯 걸어보는 선비의 길도 있습니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걷고 있는 젊은 연인)

 

사랑하는 이와 함께 죽녹원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걷고 있는 젊은 연인.

사태처럼 쏟아지는 눈 세례에 아랑곳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입니다.

두 손 꼭 잡고 걷는 눈나리는 대숲길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충만한 느낌일 것입니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 끝자락에 서서 추월산을 보는 젊은 연인)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길에서 만난 젊은 연인의 모습이 꼭 그러했습니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의 끝자락에 서서 아련하게 보이는 추월산을 오래 오래 보고 있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사랑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죽녹원 / 전남 담양읍 향교리 산 37-6 / 관광안내소 : 061-380-3245 / 개방시간 : 09:~19시(휴무일 없음)

             입장료 : 어른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군인 700원(단체 500원), 어린이 500원(단체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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