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강천면 이호리에 있는 <驪江齋齋>!
이름도 생소하고 찾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여주 시내에서 원주방향으로 자동차 전용 도로를 타야했는데
설마하는 마음에 지나쳐 주변을 두어바퀴 돌았다.
가다보면 나오겠지 하는 오기로 국도를 따라 한참을 달리니
네비게이션의 작동이 멈춘다.
다 온것 같은데 흔히 있을 법한 간판도 없고,
집앞에 서성이는 젊은 사람에게 물으니 그 곳이 바로 <여강재>란다.
그렇게 초딩 모임에 도착한 곳이 여강재 펜션이다.
길게 一자형으로 지어진 한옥이 집앞으로 흐르는 남한강과 잘 어우러진다.
방도 4칸, 화장실도 방마다 3칸, 응접실도 조금 뻥쳐 웬만한 운동장만 하다.
한문으로 여강재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그저 여주에 있는 남한강변의 숙소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
아무튼 기분은 째진다.
펜션 앞으로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강 건너는 여주시내 건물들이 아련하다.
펜션 주변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젊은 주인 내외가
나무며, 야외풀장등을 정성스럽게 가꿔 놓았다.
9월에 개업을 했다고 이용료도 생각보다 저렴하다 보니
하루 쯤 맘 푹 놓고 뒹굴기에는 그만이다.
무엇보다 모임때마다 열심히 준비해준 총무에게 고맙고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준 친구들이 고맙다.
먹고 마시고 떠들며 함께한 시간도 좋았지만
캠프파이어 하면서 구워 먹는 고구마와 밤맛이 한마디로 죽인다.
봄과 가을! 1년에 두번씩 만나는 모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다.
1박 2일간 머물렀던 <여강재 펜션>
<여강재 펜션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담배 때문에 쫒겨 난 영주와 기수를 모델로 사진을 찍었다.
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아서....70년대 박인희의 추억이 그리운 <캠프파이어>
첫댓글 부럽다 ~~ 재미있었겠지?? 사진으로라도 같이하고 싶었는데 사진이 뜨질 않네 ^ ^
인숙아 잘 있지? 사진 영기가 많이 찍었는데 어째 안 올리네. 빨리 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