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채비를 이것저것 들여다보질않나.. 낚시도 안가면서 사재기를 하지않나..
심신이 피곤하니 알아서 머리와 몸이 따로 놀기 시작하더니..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갑자기 급 출조를 하게되었습니다. 남쪽은 봄날씨라.. 크게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지 않거나하면 출조를 할수있어서 참 좋긴합니다.
오늘은 통영 욕지도 근처에 상-하노대(도)라는곳을 갔습니다.
출조점은 슈퍼피싱이라고 하는곳으로 일전에도 한번 이용했었어요.
워낙 거리가 있어서 한두명은 출조가 힘든데.. 최소 4인은 되어야 출조가 가능하거든요.
마침 3인이있는데 한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저도 쉴겸 같이 다녀오게되었지말입니다.

섬이 뭐 다 그렇지요.. ㅋ 요즘은 정말 섬지역분들 대단히 부자같이 보입니다.
양식장만해도 기업단위로 운영되는것이라.. 통영쪽은 참돔같은어류가 많이 양식되고있을거에요.

가두리 좌대의 기본은 전갱이죠 그냥 넣으면 잘나옵니다.
이쪽지역은 좌대에서는 전쟁이 볼락류가 주로 잡혀요.

오늘은 운이 좋았는지 시장사이즈만한 전갱이들도 잡힙니다.이건 경상도 형님들 세분이서 잡은 조과.
다들 첨보는 분들이시고 연세들도 약 제 형뻘이라..ㅋㅋㅋ 그냥 막내하면서 열심히 같이 낚시했습니다.

밤에는 볼락(루어낚시)해봤는데..루어 참 어렵네요.
루어따라오기는 하는데.. 잘 물지를 않아요. 아직 어리버리해서 볼락은 좀 힘들구먼요.
전용채비가 아니면 조과올리기가 좀 힘든어종인듯..싶습니다.

아침에도 나와서 근처 선착장에서 루어를 해봤는데..입질들이 없어서.. 이쪽은 없나 싶었는데..
배밑에 보니 다 밑에모여있네요. -0-
역시 그냥 저는 생활낚시수준이라.그냥 새우끼워서 넣으면 왕창잡을것같이 보입니다. 루어는 좀 넘사벽인듯..

상-하노대도는 서로 이웃섬이고 가까운데..
이형님들이 사로 앙숙인가봐요. 좌대허가를 가지고 서로 고소고발을 한답시고..
좌대위에서 낚시도 못하게 해서리.. 덴마(작은 보트) 동력없는어선의 노를 저어 이동하면서 낚시했어요.

오늘은 운좋게 전갱이가 잘잡혀서..흐흐 좋았습니다.
맛으로 따지면..볼락이 더 맛있고.. 전갱이는 좀 질이떨어지는 어종이더라고요.
볼락 맛보고 이렇게나 맛있다니 놀랐었는데.. 조만간에는 야간 볼락루어를 한번 해보겠습니다요.
긴긴 겨울이 끝나고 벌써 봄이 오니 좋쿠먼요. :)
형님들 감기 조심하십쇼~~
첫댓글 전갱이.볼락..재미날듯하네요.
흐미..바닷속 괴기들이 바글바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