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욕실 꾸미기에 올렸던거 옮겨왔어요~)
결혼할 때 돈 아낀다고 도배랑 장판만 갈고 들어왔더니 욕실이 항상 맘에 걸렸어요.
리모델링을 하려고 주변 사람들 얘길 들어보니 대부분은 카달로그에서 골라서 시공했다고 하더라구요.
책만 보고 어떻게 알까 해서 욕실이 실제로 전시되어 있다는 베스하우스에 갔습니다.
위치를 잘 몰라서 지레 겁먹고 택시로 갔는데 쉽게 찾아지더라구요. 논현동 힐탑호텔 앞에서 내리면 돼요.
들어가자마자 푸른색의 이동식 욕조가 보입니다. 너무 탐나는 녀석이었지요~
중앙에 있는 작은 정원도 예뻤구요.
한 켠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인테리어 잡지를 보거나 상담을 할 수 있어요.
본격적으로 베스하우스에 들어서면 30개가 넘는 욕실이 하나하나 잘 꾸며져 있습니다.
욕실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곳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듯 해요.
제가 맘에 들었던건 대체로 좀 고풍스러운 것들이에요.^^;
가장 맘에 들었던 아카시아 스위트입니다.
기존에 방,거실에만 쓰이던 목재가 욕실로 들어오니 중후한 느낌이 들어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건식 욕실이라고 합니다.
잡지나 영화에서는 건식 욕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익숙치 않은 것 같아요.
이것이 베스하우스에서 가장 넓은 욕실 중 하나입니다. 우리 집 안방만 하네요-_-
코너형 월풀은 딱 보기에도 비싸 보여서 가격조차 물어보지 않았어요.ㅎ;;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욕실은 아니지만 참 고급스럽고 좋아 보이더라구요.
요즘 앤틱 가구 많이들 좋아하시죠? 앤틱 가구가 있는 집에 잘 어울릴만한 타운 스퀘어 스위트에요.
굴곡이 져서 클래식해 보이고 바닥도 우드타일이라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이 욕실은 동글게 각진 세면대나 변기, 욕조가 참 깔끔해 보였어요. 그
리고 벽과 욕조를 둘러싼 유리 타일~ 유리 타일은 소문대로 너무 예쁘더라구요.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죠?
강렬한 레드 컬러의 욕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렇게 꾸며 놓으니 특별해 보이고 좋네요.
우리나라 욕실과 비슷한 크기라 현실적이구요. 젊은 사람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아이가 둘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세면기나 변기를 볼 때도
모난 부분이 적은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부딪히고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그리고 일명 ‘해바라기 샤워기’라 불리는 레인 샤워기~
리모델링 할 때 꼭 레인 샤워기를 설치해야겠다 맘 먹었어요. 아이들이 샤워할 때 좋아할 것 같네요.
시연 코너에서는 바디샤워기와 수전, 월풀 욕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요.
마사지 할 수 있는 바디 샤워기는 넘 좋아서 여러 번 틀어봤다지요.
월풀 욕조도 원 없이 작동시켜 보고 왔답니다.ㅎ
그 밖에 여러 디자인 컨셉(스위트)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넓기도 하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여기서 1시간 반은 족히 넘게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눈으로 직접 제품을 볼 수 있었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욕실을 볼 수 있어서
응용하기도 좋구요. 욕실들이 워낙 예뻐서 종종 CF 촬영 세트로 사용하기도 한대요.
직원 분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인테리어 팁이나 욕실 트렌드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왔어요.
진짜 물이 나오는 시연코너는 아이들도 엄청 좋아합니다.ㅎ
욕실 개조, 인테리어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 찾아가는 길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6-18 번지 힐탑호텔 맞은편 2층 (02-542-3511)
(을지로, 일산에도 있고, 9월 말 송파에도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 코멘트
몇몇 분이 쪽지로 물어보셨네요.
베스하우스는 아메리칸스탠다드라는 욕실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쇼룸이에요.
다른 브랜드 제품은 없고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으로만 꾸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앗! 베스하우스 지나다니면서 뭔가 했는데..들어가보고 싶어지네요! 보통 욕실은 화이트톤으로만 가게 되는데 다양하네요!! 가봐야지~~
헉, 이거 지금 메인에 떴네요. 꺄울~~~ 축하드립니당^^
탐나네요
감사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