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광안리 안전핀의 지각 변동
수중 카메라가 말썽을 부리더니 이번엔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
안전핀 카페 수난 시대다...ㅠㅠ
하도 버벅 거려서 포멧까지 했는데
결국은 토,일요일 사진을 모두 날려 먹어 버렸다
엄청난 양의 사진을 따로 보관하고 정리중이었는데
이틀간의 사진 공백.....ㅜㅜ
토요일 아침의 광안리

휴가까지 내고 오셨다는 이정광 사냥꾼님
오랫만의 윤헌종 충은 선생님
김경종 라이온님,시월애님 시월애님 아들
박형식 왕만두님,태평,돌체비타
손태현 게이디54님,수연씨,
그리고 그 멀리서 날아온 김승우 수평선...
시합모드...
죽자 사자 땡겨 보시라..
라이온님 드디어 숨겨놓은 이빨을 드러내면서 1등
성필이 뒤를 바짝 쫒을 수 있다면 내년 시합 상위권 가능
등수에 들려고 한다면 조자룡 뒤통수를 때릴 수 있으면 가능할것이고
돌체 2등....태평3등...드디어 자리를 물려주기 시작한다
남들이 빨라진것인지 내가 느려 진것인지
남들이 느려져서 상대적으로 내가 빠르게 돤것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우쨌든동 누구든지 나보다 너보다 빨리 도착했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시합모드는 이유 불문이다
사냥꾼님 4등 어디서 과외를 받고 있는것인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 왔는지 알 수 없으나
올때 마다 실력이 늘면서 이제는 태평의 어깨를 노린다
나를 이기게 되면 한턱 쏘시길,,,,
그날이 그리 멀지는 않을듯하다
이어 시월애님,수연씨,손태현님,승우,박사장님
이제는 누가 먼저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혼선중..
충은 선생님은 아직도 바다 적응중?
그 감이 왔다카면 무시 무시한 몸매를 이용해서 금방 업 될것인즉
역시 바다에 자주 나오는것만이 느는길 인것이다
오랫만에 시합 모드로 각자의 위치를 확인한 날
이 위치는 수시로 바뀔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질것이다
나 보다 빨라진 사람을 축하해줄줄 알아야 할것이며
자신의 한계와 위치를 인식한 이후에 바다에,파도에,횡단에 도전해야 할것이다
산더미같은 파도를 뚫었다면 뚫은 자체로 본전이다
못 뚫고 사고가 나면 남는건 상처 뿐이고
남 보다 빨리 수영하면서 인격이 처진다면 무슨 소용인가
남 보다 오래 멀리 갔다는것이 반드시 훈장이 될 수도 없는 법
파도가 크면 입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본류대에 빠질 만큼 먼 바다로 나가지 말아야 하며
멀리 갈때는 차를 타고 가면 되는것이다
능력없는 자의 합리화가 아닌 취미 수영의 진정한 지혜인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더 높은 파도와
더 빠른 속도와
더 먼 거리에 끊임없이 도전할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다에서의 더 큰 안전과 행복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횡단을 무사히 마치고 온 수평선의 듬직함과
순위를 바꾸어 버리는 라이온님의 능력이 돋 보인날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를
짜증이나 시기가 아닌 진심으로 서로 축하하면서
밥 값 낼 사람 줄을 서 있는데도 손태현 게이디54님이 새치기까지 하면서 쏘신
대구탕으로 맛난 아침을 먹은 날이었습니다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이기대
물때 계산법
음력날자+7
음력 5일은 5+7= 12물
나온 숫자가 15를 넘으면 15를 뺀다
음력 13일은 13+7=20-15=5물
센물은 5,6,7,8,9,10물
약한 물은 3,2,1,15(0),14,13,물
예전엔 물때표를 보거나 손계산을 했는데
요즘은 클릭만 하면 나오니
머리도 게을러진다
2009년 10월11일은 음력 8월 23일
23+7=30-15=15(0)
간만조 차이가 거의 없다는것은 물 흐름도 없다는 뜻
여기에 명심할것은
그래도 간만조는 있고 물흐름은 반드시 있으며
지역에 따라 지형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는 것...
오늘 최고의 물때에 아무리 허부적이라도 같이 갈 수 있는 날
춥지만 않다면, 다리에 쥐만 내리지 않는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날이다
시월애님, 시월애 아들은 한시간 전에 도착..산에서 내려 온다..ㅎㅎ
태평,돌체,수정
헉,,,닥털지바고님..난 그새 얼굴도 까묵었는데...짠 나타나시고
충은 선생님,다이버님 나타나신다
자연이 조아,라이온님,케이디54님,조,박사장님,수연씨,
14명.... 예상 인원 초과
라면 10개 준비 했는데ㅠ....급히 추가 조달
관리인이 수영을 못하게 말렸지만
우리는 수영을 하는것이 아니라
횡단을 한다니깐요...
이기대에서의 멋진 장면을 다 날려 먹었는데
독도함이 우째 알았는지 증거 사진을 날려 준다

2열 종대 출발 사진이다
출발 시간이 늦었는데 어디서 찍었는지 우째 알고 찍었는지...
내가 다 날려 먹은걸 우째 알았는지...기막힌 우연이다
왕복 2.5키로 이기대의 장관을 보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려 나가는데
아이고~ 다이버님,,한 마음이 아니다..
물안에서는 박사인데 물 위에선 취약하다..
민규 손을 잡고 등산?해서 내려 오는 모습이 그래도 정겨웠고..
라이온님이 사자 처럼 달려가 대열을 정비 시키니
점점 든든해 지는 안전핀의 횡단 대열...
언젠가는 짝지가 아예 필요 없는 날이 있을 터..
오늘 사진 기록이 없슴이 못내 아쉽고 미안함에 가슴 아픕니다
용서해 주실거라 믿고 또 믿습니다
곧 다시 구해질 수중 카메라로 멋진 사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각자의 머리속에, 가슴속에 남겨진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라면 담당 자연이 좋아의 실력으로
바다 수영후 먹는 현지 최고의 맛을 모두 즐겼다
좋은 날씨,좋은 물때
좋은 사람들...
이 가을에 산도 좋고 바다도 좋다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바닷가에서
내려치는 파도가 별거 아니게 느끼며
한여름 처럼 물장구를 치니
다 큰 어른된 이후에
애들 처럼 놀아 볼 수 있는 유일한 놀이가 된다
가족한테 양보했던 일요일 오전을
내 자신에게 돌려받으며
그 대신 더 눈치를 보는것 보다
가족을 더 사랑해야 겠다는 가치의 시발점이 될것이라 믿는다
나 자신이 행복하고
나 자신이 건강해야
우리의 가족도 더 행복하고 건강해 질것이다
이제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의 놀이터고
입장료없는 수영장인것이다
쓰나미를 타는 그날까지 파이팅,,,
첫댓글 부산 있는데 같이 못 들어가고.. 정말 부럽습니당... 빨리 재활해서 바다치는 날이 오기를...
결국 감기기가...
산후기가 있나?
자연이, 수정씨! 라면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음번에도 기대 백배 ㅋㅋ
인제는 붙박이로다


붙박이가 뭐야 장농 이름이야
아
수정씨가 찍은 나의 
한 미니스커트 사진은 어디로...ㅠ.ㅠ
그러게요...은근히 그사진 기대했는뎅...
누가오지말랬나...괜한 심술이래...
어라 그러면 전에 세워둔 동상 못보쟌여 그리고 시합인줄알고 열심히 댕겨서 1등 왔는데 정거사진도 없고 아쉽다..
진짜 사진 많이 찍어놨는데 그기 쏙 없어져 버렸네요 ㅠㅠ
근데, 대문 사진에 있는 기념 촬영 분은 우째 된거에요? +_+ 이기대 사진 너무 귀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