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은 그의 <귀거래사>에서 "고향에는 복숭아꽃이 만발했겠다…,
집에 아내가 담궈논 술은 잘 익었겠지…"라고 읊조렸다.
팽택현의 지사(知事) 자리를 버리고 고향인 시골로 돌아오면서
관리생활을 그만두고 전원으로 돌아가는 즐거운 심경과 세속과의 절연선언을 오버랩시켰다.
굴원은 그의 <회사의 부(賦)>에서 "바야흐로 푸나무는 우거졌구나…,
봉황은 새장 속에 있고 참새가 하늘을 나네…"라고 했다.
자기가 옳고 세속이 그르다고 말하며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해 죽었다.
사람들은 귀거래를 할 때 한숨을 쉬듯 자신의 심경을 토한다. 마음을 비웠기 때문일까.
다음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음미할 만한 귀거래사를 모아봤다.
▲"토사구팽"〓김재순 전 국회의장
▲"코미디 잘 배우고 갑니다."〓고 정주일 전의원
▲"41년간의 의원 생활 중 날치기를 없앤 게 가장 보람이다."〓이만섭 전 국회의장
▲"국회의원은 100이면 100명 다 감옥에 들어가야 맞습니다."〓방송에 복귀한 정한용 전의원
▲"43년간 정계에 몸 담아 왔고, 이제 완전히 연소돼 재가 됐다."〓김종필 자민련 총재
▲"더이상 여의도 바닥에 발을 딛고 싶지 않다."〓탄핵안 상정과정에서 "행동대장"으로 불렸던 한충수 의원
▲"비록 떨어졌지만 이라크는 꼭 간다."〓홍사덕 의원
▲"시대적 소명이 다했다"〓박철언 전의원
▲"역사의 수레바퀴가 쉼없이 굴러가는데 아직도 팔을 벌려 앞을 막아서는 사마귀를 보는 처연한 느낌이 들었다."〓설송웅 의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 내가 순진했음을 깨달았다."〓정문화 의원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럽다."〓오세훈 의원.
첫댓글 우리 착한 명진이가 아직도 그들이 법률상 국회의원이라고 前字는 안달았구먼~~~ㅎㅎㅎ 이 비오는 날에 무엇하다 이제 등장하셨나요???
원래 노가다가 "비오는 날이면 공치는 날이다~" 라는 노래도 있는데...요샌 안 그러네~ 쬐메 바빴구만 오늘~전화에 손님에...
공치는 날?? 요새 노가다 많이 좋와졌네~~ 걍 막걸리나 한사발하지 웬 씨 씨??
에구구~ 저 번뜩이는 재치, 언어의 마술사 하쭈니 좀 보아라~~ 空을 볼로 만들어 c.c까지 빼낸 저 재치! ㅋㅋㅋ
제법 오네,비가~~ 아우 술 꼴려!!
비오면...술 꼴린다...이거 병 아이가~? 와라 학준아 술 받아 주꼬마~
Hang on,, I am free,,Gladly!!
응용도 아주 잘하는 천재님! 그랴서 올텨?
20분 후 출발 예정..
오키! 기다리마~
어제의 결과는....................잘 들어갔나~하고 오늘 전화 해보니....에고고...학준이 손전화기가 술집에 있네~
ㅎㅎㅎ 오늘 또 가야겠구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