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살 아들을 둔 평범한 셀러리맨 가장 입니다.
저희 아내가 일찍 출근하는 관계로 어린이 집은 항상 제가 데려다 주고, 저녁은 아내가 퇴근하면 저녁을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제가 데리고 들어 갑니다. 아침은 7시30분에 데려다 주고 저녁은 7시 이후에 데리러 갑니다.
저희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 집은 대전 대화동 서현 어린이집입니다.
어제 태풍 볼라벤으로 대전시내 유치원, 초등학교는 임시휴무고 중고등학교는 교장선생님의 재량으로 임시휴무가
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녁에 퇴근시간에 시끌시끌...
여직원들이 어린이 집이 내일 쉰다고 아이 어디다 맏기냐며 웅성웅성 하더군요.
저도 걱정아닌 걱정을 했습니다. 집사람이 하루 쉴 상황도 안돼고, 마땅히 맡길 곳도 없어서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이 심정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에 오후 7시 30분쯤 도착해서 아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내일 임시휴무냐고 물었더니 공식상 임시휴무지만
직장다니시는 부모님들 생각해서 어린이집은 문을 열고, 선생님들도 정상 출근 한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고맙던지... 오늘 아침 태풍 걱정도 되고해서 회사에 조금 일찍 나오려고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어린이집은 7시 30분 조금 못되서 도착했구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죄송했지만 그래도 생업을 소홀이 할 수
없어서 어린이집에 죄송한 마음으로 아이를 맏기러 들어갔더니 다른때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일찍 출근을
하셨더라구요. 정말 감사드리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아이들이 인성바른 아이로 자랄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맞벌이 하는 부부를 항상 먼저 생각해 주시는 여기 어린이집이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악플은 삼가해 주시고, 선생님들 힘내시고 고맙습니다.
첫댓글 성산구 회장은 Daum 아고라이언 입니다.모처럼 훈훈하고 힘나는 글이 올라와 있어 공유합니다.성산구 회원여러분!28일 다행히 우리성산구 가정분과 학부모님 중에선 단 한분의 민원도 없었다고 합니다.28일 태풍당일날 현명하고 유연성있게 원 운영을 잘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역시, 성산구는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