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산(609.1)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과 충주 앙성면 경기 여주 점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하나만 오르기는 좀 부족한 산인데 지맥능선인 이문고개에서 남한강과 섬강의 합수부까지 소위 성지지맥의 자산 맞은편까지 진행하면 하루거리가 나온다.
하지만 또 하나 문제는 접근은 그렇다쳐도 나올때에는 강변을 걸어 삼합교를 건너 원주 부론면으로 나와 원주시내로 가야 대중교통이 연결되니, 오히려 서울에서 먼곳으로 돌아 귀경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운(?)좋게 여주에 일보러 나오는 현지에서 농사짓는 분의 고급중형차를 얻어타고 여주까지 나와 쉽게 풀리기는 했다.
올해 가장 추운 날씨답게 잠시라도 쉬거나 장갑을 벗으면 여러가지로 불편한 상황이 되어 쉼없이 걷는게 가장 낫다.
다행히(?) 오전의 영하 17도의 기온이 오후에는 영하 11~12도 밖에 안되지만 날씨가 많이 풀린 느낌이었다.
오갑산의 급경사를 오른후의 일반등로 따라가다가 알바하고 임도를 진행하다가 지능선으로 내려가 소피아그린 골프장으로 한번 떨어지고 이후로 마골산 부터는 지도를 열심히 본 덕에 30여분의 알바를 하고도 8시간 정도 걸려 마친다.
<지도> 북쪽의 204.8봉 윗쪽이 고향산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다. 이문고개~합수부까지 소위 오갑지맥을 진행
아침 첫차를 타니 감곡정류장에 08시경 도착한다.
청미천을 경계로 장호원은 경기도와 충북이 갈린다. 보이는 산은 백족산(402.2)같다.
예전 통금이 있을때 경기도 장호원에서 마시다 시간 넘으면 통금없는 충북으로 다리만 건너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08:20분에 장호원 농협 앞에서 충주가는 충주시내버스를 탄다.
20분 정도 얼음판 구국도를 달려 안내방송은 지장고개, 정류장명은 상대촌 지명은 이문고개인 충북과 경기도의 경계에서 내린다.
좌측은 구38번 국도 우측은 신38고속화 국도를 이문육교로 건넌다.
이 동네의 특산품인 복숭아밭의 야산지대를 지나 산으로 들어선다.
멀리 보련산(764.9)가 보이는데...한여름 태풍때 왔던 기억이 난다.
원통산(645)쪽이 보인다.
건너온 이문고개의 고가로
283.8봉의 삼각점확인
삼거리인 400봉을 넘어 내려가면 행성바위라고...바위지대가 나타나 우회하며 진행한다.
장호원과 백족산을 당겨서...
떨어질 아홉사리고개와 오갑산이 이제야 보인다.
약 300m를 급경사로 올려쳐야한다.
아홉사리고개
좌측은 국망산(770.3)과 우측은 승대산(567)
국망산-승대산-원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우측뒤로 수레의산과 흐리게 시설물이 있는 가엽산(710)도 겨우 보인다.
지나온 능선이 조금 보이고 뒤로는 보련산(764.9)같다.
아홉사리고개에서 50분이나 걸려 힘들게 올라온 오늘의 최고봉 오갑산(609.1)
보련산-국망산-승대산 사이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승대산과 우측으로 원통산 뒤로는 수레의산과 흐리게 가엽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조금 오면 다시 정상석이 또 있다. 누군가 빵과 귤을 놔두었는데 꽁꽁 얼어서...
좌측으로는 남한강과 청미천의 합수부서 가라앉는 독조지맥의 달걀봉 근처의 산줄기인데 여기서 보니 비산비야이다.
또 정상석이 588봉에 나타난다.
오사고개 이정표를 보며 일반등로를 신나게 따라가다가 제2헬기장에서 꺽어야 하는데 좋은길따라 내려가다 방향이 90도 달라 되돌아 올라오느라 20분정도 알바를 한다.
300대의 고도에서 잠시 점심을 먹는다...추워서 독한 마가목주를 곁들여 밥먹는데 10여분 밖에 안걸린다.
고압선설치용 임도를 만나 완장고개와 해남고개는 어딘지도 모르고 한참을 진행한다.
임도를 버리고 방향만 잡고 진행하다가보니 소피아그린cc 의 지능선으로 떨어졌어도 수룡동고개 부근이라 다시 능선으로 복귀한다.
눈 때문에 휴장중이라 다행이다.
조기가 수룡동 고개부근...그래도 열심히 관리도로는 눈을 치운다.
능선이 갈리는 마골산(224)정상은 선답자의 표지기 몇장이 보일뿐....
닭이머리고개도 그저 안부일 뿐이다.
오갑산은 멀리서 뒤로 보니 그저 평평하게만 보인다.
남한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멀리는 원주 부론면의 현계산(536.2)와 촉새봉능선 같다.
닭이머리고개 표지석이 있는 84번 지방도인 점동면도로 고개
204.8봉의 삼각점 확인
부론면의 현계산 우측의 울퉁불퉁한 미륵산과 좌측 멀리는 십자봉능선인듯...
오갑산은 아득히 보인다.
남한강가의 옥녀봉387.4)와 뒤로는 원통산줄기 같다.
능선에서 조금 벗어난 조망봉에 고향산이라는 정상석이...직진하면 바로 내려가는 여주여강길이다.
부론면과 현계산
부론으로 넘어가는 삼합교와 남한강
우측이 미륵산 같다.
부론면으로 걸어가서 원주행 시내버스 타려던 계획...
뒤로 하얗게 보이는 십자봉(984.8)-덕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소위 백운지맥
다시 여주 점동면 넘어가는 도로를 건넌다. 이길로 되돌아 여주로 간다.
성지지맥의 마지막인 자산을 마주친다.
4대강 사업의 산물인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로 나간다.
남한강과 섬강의 합수부 좌측의 물가옆 바위에 조성된 여주여강길의 산책로도 보이고 섬강의 다리는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옆의 섬강교이다.
고니인지 백조인지 새들이 많다...산책로로 걷다가 여주나가는 이동네 농사꾼의 3000cc급 중대형 고급차를 얻어타고 여주로 나가는데 이동네는 4대강사업으로 5년마다 농경지가 잠기던 수해가 없어져 덕을 많이 보았다고...점동면거쳐 여주까지~~~
여주에서 국밥에 남은 마가목주 한잔 들이키고 돌아온다.
She's Gone - Black sabbath
첫댓글 추운데 버너 안 갖고 갓네...
밥은 10분이믄 먹는데 끓이는 시간 지둘리기가 번거롭고 산행도 빨리 끝내야 될 동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