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인 신종플루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동해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동해시축제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동안 묵호항 준설매립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제13회 오징어축제 개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내달 16∼18일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인 10만 동해시민의 한마음 축제인 무릉제도 전염병인 신종플루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해시는 신종플루가 기온이 떨어지는 10월 이후에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천연가스 차량축제로 오는 10월 26일부터 닷새 동안 망상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앙바2009동해엑스포는 연기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오징어 축제와 무릉제 행사는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축제와 행사를 자제할 것을 지시해 축제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개최를 최종 취소했다”며 “앙바 동해엑스포의 경우 국내외 참가자와 관람객이 수천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독과 종사원 교육 등 예방대책을 세밀하게 마련해 행사를 정상적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