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1>
난장판은
`여러 사람이 떠들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에는 관리로 등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거쳐야 했다.
그래서 과거를 볼 때가 되면 오로지 급제를 위해 수년 동안 공부를 한 양반집 자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렇듯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들어 질서없이 들끓고
떠들어 대던 과거 마당을 `난장`이라고 했다.
과거 시험장의 난장에 빗대어 뒤죽박죽 얽혀서 정신없이 된 상태를 일컬어
난장판이라고 하였다.
사전적 의미로는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
<어원2>
이 말의 어원은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 과거시험장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았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과거시험의 문제, 즉 시제가 잘 보이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과거시험을 보러온 선비들은 서로 시제가 잘보이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된 끝에 시비가 붙어서
서로 쌈박질이 벌어진데서 난리속의 과장(과거 시험장)이 줄어서 난장판이 되었다는 것.
또는 정기적인 시장인 장시와 달리, 허가받지 않은 행상인들인 난전상들이 모여서
어수선하게 벌인 난전 장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비슷한 말로는 "벌집 쑤시어 놓은것 같다"라고 하며 북한에서는 란장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