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끝마치고,
오늘부터 열심히 생업에 종사중이다.
올해엔 6일이라는 비교적 긴 연휴였기에
사랑하는 울 아들들과
많은날동안 같이 밥먹고 산책도 하며
좋은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27일 수 저녁 - 가장 기분이 좋은날.
두아들이 서울과 평촌서 내려오고 있지만,
차가 막혀서 28일 새벽쯤에나 도착한다는 정보를
전화통화로 알고있었으나 아내에게 애들 왜 안오냐고 장난스런 어거지를 부리며
어쩌면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 같다.
28일 목 -연휴 시작한 날.
모처럼 두아들은 각각 제 방에서 자고있었지만
닫힌 방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배부르고 기분이 좋았다.
오후에는 남원에 아버지집에 혼자갔다.
거실과 방청소를 대충한다음 할머니방에서
할머니,아버지,어머니에게 감사한 맘과 죄송한 맘을 고백했다.
저녁에는 고향친구들과 식사하며 포근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왔다.
29일 금 - 추석날.
두아들을 재촉하며 임실호국원에 들러 인사하고
다시 전주 효자추모관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두아들과 아내와같이 인사드렸다.
저녁에는 처갓집에 들러 장모님이 정성스레 차려주신 밥을 맛있게 먹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30일 토 - 추석 담날.
아들들과 내변산에 가고싶었으나
일상이 바쁘고 피곤한 애들에겐 무리다싶어서 아내와 둘이서만 김제원평저수지 둘레길을 걸었다.
하지만 집에 애들이 있으니 든든한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업된것을 체감했다.
애들과 이런저런 얘기와 미래설계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10월1일 일 - 작별의날1
두아들은 여전히 자고있고 아내와 주일 영상예배를 드리며 오전을 보냈다.
점심먹고 난 낮잠을 아내와 큰애에게 카드주며 백화점에 옷사러 갔다왔다.
가장의 권위가 살짝 보였겠지.....
저녁에는 큰애가 외할머니에게 식사를 대접한다고해서
노포맛집인 효자문서
불갈비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아쉬움에
잠시 산책을 한후 작별인사를 했다.
2일 월 - 작별의 날2
아침식사후 둘째와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며
심정적으로 연휴를 마무리하는듯 했으나
밤늦게 둘째가 다시 집에 와서 하루더 있다 간다고 하니
보너스받은 기분이었다.
3일 화 - 무료한 날.
내나이가 벌써 많아졌나보다. 추석연휴가 다소 길고 지루함을 느끼다니
처음 겪어보는 기분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명절때마다 계속 이런 기분이 들것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