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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테오 앙겔로풀로스 |
◆ 출연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나디아 무루지, 제니 루세아, 디노스 일리오풀로스, 세르죠 레지아니 |
◆ 개봉 : 2004년 10월 27일 예정 |
◆ 등급 :18 세 관람가 |
◆ 런닝타임 : 122 분 |
◆ 장르 : |
◆ 제작국가 : 그리스 |
◆ 수입/배급 : (주)영화사 백두대간 |
◆ 국내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inecube.net/cine/beekeep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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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랑, 신. 과연 무엇이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침묵의 3부작(The Triology of Sil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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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lence of God <안개 속의 풍경> |
The Silence of History <시테라 섬으로의 여행> |
The Silence of Love <비키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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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OPSIS > |
사랑이여 다시 한 번! |
봄날의 꽃향기를 따라 떠도는 꿀벌치기 스피로의 마지막 여행 |
이른 봄, 사랑하는 딸을 시집보내고 평생직장이던 학교를 떠난 스피로는 이제 가업을 이어 꿀벌치기의 길을 떠난다. |
낡은 트럭 뒤에 벌통을 가득 싣고, 히스, 오렌지, 클로버, 백리향... 꽃의 행렬을 따라... |
그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꿀벌치기들의 출발은 언제나 축제 같았지만, |
이제는 몇 남지 않은 동료들과 겨우 지친 얼굴을 마주할 뿐... |
앙상한 추억만 되새기던 쓸쓸한 어느 날 밤, |
그는 히치하이커 소녀를 트럭에 태우게 되고, 갈 곳이 없다는 그녀를 자신이 묵는 방에 재워준다. |
소녀는 은근한 유혹의 제스추어를 보내는가 하면 소꿉친구였다는 제대군인을 방으로 끌어들이는 등 스피로를 계속 자극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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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가 내게 묻겠지. "당신 누구죠? 뭘 원해요?" |
내 대답은..." 아무 것도 아니오, 그저 지나갈 뿐" |
꿀벌치기 스피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
반백의 머리에 멋진 수염, 불투명한 표정을 한 스피로를 연기하며 그리스를 횡단하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페데리코 펠리니 |
의 <라 돌체 비타>, <8 1/2>, 비토리아 데 시카의 <해바라기> 등으로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명배우! 앙겔로풀로스가 꼽은 최고의 |
배우이며 <영원과 하루>도 실은 그를 염두해 두고 씌어진 작품이다. 마스트로얀니는 <비키퍼>에서 젊음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
데 대한 절망, 이성에게 끌리는 자연스러움을 이제 추문에 가까운 욕정으로 느끼는 노년의 쓸쓸함을 절절하게 소화해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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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the movie > |
세계영화계 최고의 고수들이 모였다! |
감독, 주연, 시나리오, 촬영, 음악, 환상의 콤비플레이! |
안토니오니의 <붉은 사막> 따비아니의 <로렌조의 밤>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어> 등 주옥같은 걸작들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
시나리오 작가 토니오 게라와 앙겔로풀로스의 공동각본, 주연은 감독 자신이 최고의 배우로 격찬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
앙겔로풀로스의 영상미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유려한 쁠랑 세깡스 촬영에 능한 요르고스 아르바니티스가 카메라를 지켰으며 |
엘레니 카라인드루가 정확한 타이밍에 파고드는 주제음악으로 화면 가득 우수에 찬 선율을 더해준다! 이 모든 것을 조율하는 |
앙겔로풀로스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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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쓴 맛과 단 맛, 그 오묘한 조합 |
깊이 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정교하고 중의적인 설정 |
잃어버린 젊음, 싱싱한 청춘의 이미지를 가진 봄의 들판, 그곳에 늙고 지쳐버린 주인공이 생의 달콤함을 상징하는 꿀을 모으러 |
다닌다는 설정은 인생의 황혼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상실감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스피로의 잔잔한 일상에 뛰어든 |
히치하이커 소녀를 통해, 미래를 위해 젊음을 바쳤고 이제 남은 것은 쓸쓸한 추억뿐인 과거에 사는 남자와 지금 이 순간 현재에만 |
매달려 있는 젊은 여자의 대비를 보여준다. 스피로는 그녀를 통해 미래를 붙잡고 싶어하지만 그녀에게 미래는 또 다음 순간의 |
우연한 만남일 뿐 그들 사이에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 그녀에게 사랑과 생명력을 갈구하는 스피로, 그러나 사랑은 허락되지 않고, |
침묵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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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3부작, 침묵의 의미와 그 뒤에 남은 것 |
그리스가 독재를 종식지은 후, 독재에 반대했던 좌파 진영이 뿔뿔이 흩어져 혼란스런 현실에서 앙겔로풀로스는 침묵의 3부작을 |
통해 과연 무엇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를 자문자답한다. 일련의 작품들은 역사에, 사랑에, 신에게 구원을 간절히 기대하지만, |
그에 대한 답은 '침묵'으로 돌아온다. 어느 것에서도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뼈아픈 좌절, 그러나 그 뒤에는 반드시 희망이라는 |
여운을 남겨둔다. <안개 속의 풍경>에서 언덕 위의 나무를 향해 천천히 내딛는 남매들의 작은 발걸음처럼 <비키퍼>의 마지막 |
장면은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어딘가를 향해 신호를 보내는 스피로의 손을 클로즈업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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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을 수 없는 <비키퍼>의 명장면들! |
유리창을 향해 돌진하는 트럭씬! |
한참을 카페 옆에 멈춰서 있던 트럭이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나서는 거침없이 유리창을 들이 받는다. |
히치하이커 소녀가 다른 남자들과 앉아있는 카페 유리창을 향해 스피로가 돌진하는 이 장면은 사건 자체의 묘사를 통해서보다는 |
주변 풍경의 스케치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앙겔로풀로스 특유의 스타일이 또 한번 힘을 발휘한 대목. |
질투와 열정에 사로잡힌 스피로의 착찹한 내면이 세련된 연출로 드러나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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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극장에서 벌어진 격렬한 정사씬! |
무엇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장면은 낡고 텅 빈 극장무대에서의 정사 씬. 유혹과 거절의 제스추어를 교환하던 스피로와 |
소녀가 온몸으로 서로를 부르는 장면이다. 아마도 정사를 이만큼 리얼하고 섬세하게 다룬 영화는 없을 것이다. |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오직 두 사람의 격렬한 숨소리 뿐, 관객은 10여 분간 숨을 죽인 채 이 명장면을 지켜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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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로가 죽음을 맞는 라스트씬! |
격정적인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자신을 보내달라며 떠나버리는 소녀. |
다시 혼자 남은 스피로는 벌통이 놓인 들판에 망연자실한 채로 앉아있다가 벌통을 모두 열어젖히고 벌떼에 쏘여 죽음을 맞이한다. |
사랑을 통해서도 구원받지 못한 완전한 절망 속에서도 앙겔로풀로스는 다른 희망을 이야기한다. |
"마지막 장면은 절망의 제스추어이다. 그러나 그 순간 그의 손은 대지를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고 있다. |
마치 수감자들의 신호처럼. 이 순간 그는 또 한번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
< 씨네큐브 광화문 상영 시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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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상영작 |
1회 |
11:30 |
< 비키퍼 > |
2회 |
1:50 |
3회 |
4:10 |
4회 |
6:30 |
5회 |
8:50 | ▒ 등급 : 18 세 관람가 ▒ 요금 : 조조·학생 6,500원/일반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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