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ghtRiver 입니다.
이번에 이벤트를 하고 있는 김택수 '애쉴레이트' 입니다.
오늘 짧은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전면은 아디다스 '텐존SF'
후면은 닛타쿠 '알헬그' 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잔트 파워그립과 라잔트 그립도 해보고 싶었는데, 러버가 없어서 못하게 되었습니다.
'텐존SF' 는 제가 사용할 때 감각적으로 참 인상깊었던 러버라서, 좀 닳아서 지퍼백에 넣어놨었던것이구요.
'알헬그' 는 이번에 플라스틱볼을 대비하여 나온 닛타쿠의 러버입니다. 사진을 지금은 못찍었는데,
연보라 색의 스폰지가 눈에 띄구요. 그리고 탑시트쪽에 돌기들이 좀 커보이기도 합니다.
김택수 애쉴레이트가 헤드사이즈가 좀 크고, 윙도 좀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립도 꽉차는 느낌이구요.
글루칠을 할 때 표면 사이사이로 풀이 스며드는 것도 참 신기했던 현상중에 하나입니다.
테스트 후..
(1) 기존의 공으로 시타
첫인상은 '부드럽게 잘나간다.' 입니다. 공이 맞을 때 텁~ 하는 느낌과 더불어 파묻혀 나가는 느낌도 있는데, 오 일단 정말 잘나갑니다. 드라이브를 해보았더니 진짜 부드럽습니다. 표층에서 굉장히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드라이브시에 얇게 맞으면 공 끝에 힘이 좀 덜한데, 두껍게 잘 맞으니까 공이 매서운 속도와 어려운 곡선을 그리면서 들어가주더군요. 티모볼ALC 보다 분명히 부드러우면서 울림도 느껴지고, 약간은 낭창거리고, 타구감은 선명하지만 끝이 약간 먹먹한 정도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윙이 너무 넓어서 제 손에 계속 안들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윙을 사포로 꽤 갈아내고 다시 쳐보았는데,
오, 좋습니다. 그런데 익숙해지기 전이라 그런지, 공을 정확히 걸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픽'하면서 공끝이 죽는 현상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티바 '김정훈' 라켓을 칠 때 그런 현상을 자주 경험했는데, 이 라켓도 좀 그러네요. 그래서 자꾸 두껍게 치게끔 조정을 하게 되더군요.
'알헬그'는 기존의 공을 치기에는 굉장히 이질적이었습니다. 공이 회전이 강하게 걸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잘나가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굉장히 이질적인 감각이더군요. 전에 칼리브라투어H인지 M인지 헷갈리는데, 여튼 둘 중에 하나를 쳤을 때 그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강력하지는 않고, 고마찰 고탄성 같으면서도.. 형용할 수 없는 어색함이랄까요.....
(2) 플라스틱 공으로 시타(DHS 40+ 3성구)
텐존 SF는 포물선 끝이 급하게 떨어지지 않아서 오버미스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을 순간적으로 잡아주는 능력은 좋으나, 분명히 "이만큼 걸었으면 엔드라인에 떨어지겠거니.." <- 절대 안됩니다. 50% 이상 밖으로 나가더군요. 제가 조절을 하려고 노력을 하기는 했으나, 역시 좀 어색합니다.
'알헬그' 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아까전에 그 어색함은 어디갔는지, 플라스틱공을 치는데 정말 제가 원하는 만큼 회전이 걸려주고 스피드도 적당한데, 라켓이 빨라서 초속과 종속 모두 괜찮은 스피드를 가졌구요. 정말 희안한게, 공 끝이 회전이 모자라서 오버미스 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안성맞춤' 이라는 단어를 이런 곳에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쳐보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희안한 경험이었습니다.
분명히 이질적인 감각으로 접근했던 러버가, 플라스틱 공에서는 일반 공을 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현재 집에와서
플라스틱볼로 공을 칠 때를 대비하여
지금 라켓 케이스에
김택수 '애쉴레이트' + 닛타쿠 '알헬그' 양면
붙여서 고이 넣어놓았답니다.
애쉴레이트는 가격이 좀 "허걱..." 스러웠습니다. 사실 재질, 마감등이 너무 좋아서 딱 보자마자 맘에 들었는데요.
아직 김택수 회사의 인지도가, 동호인들 사이에서 라켓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추천하기가 좀 겁이나긴 합니다만.
154,000원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는 정도면, 티모볼ALC나 장지커ALC를 치는데, 조금 더 빠른 스피드와 부드럽지만 조금 더 선명한 타구감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7겹합판에서 파워업을 원하시는 분들,
플라스틱볼을 대비하기 위한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그리고 애쉴레이트+알헬그 양면은
플라스틱볼 여러개를 가지고
집중 테스트를 해볼 예정입니다.
-LightNRiver
삭제된 댓글 입니다.
DHS 가 그나마 가장 부드럽습니다. 킨슨볼은 선수들에게는 굉장한 호평을 받고 있는데, 딱딱 합니다. ^^ 거의 라켓이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플라스틱볼로도 적응해나가셔야죠.^^
저도 한시간 정도 애쉴레이트로 네번의 매치를 가져봤습니다.
먹먹함은 못느껴봤고, 김정훈보다 빠르고 스매쉬도 좋았으며, 무언가 탄탄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얇게 맞출 때의 깔려가는 회전과 바운드도 좋았습니다만 이렇게 빠른 것보다는 회전이 조금 나아져도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주 더 쳐봐야지요.
플라스틱볼을 쳐보면 딱 맞는 스피드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라잔트 터보보다는 라잔트 파워그립이 훨씬 좋았습니다.^^
저도 두번정도 매치를 가졌는데, 윙이넓어서 감각이 조금 둔하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게 탄탄한 느낌이였다고 해도 뭔가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탄탄, 전 뭔가 둔기같은 느낌이랄까요.
플라스틱볼에 치면 아주 빠른 스피드는 아닙니다. 게다가 알헬그 러버 자체가 아주 잘나가지 않아서요.
그냥 적당히 나가고 적당히 잘 걸리고 높은 컨트롤을 자랑했지요.^^
ST 84g 정도 있으면 주력으로 쓰고 싶은데, 없나봐요..ㅠㅠ.....
애쉴레이트가 원래 89g이었는데 코팅 등으로 93g이 되었고 라잔트 파워그립과 라잔트 터보를 조금 크게 붙이고 나니 라텍스글루 무게 3.5g 포함해서 총 204g이 되었습니다.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충분히 빠르고 든든한 느낌이 크게 들어서 날카로운 (쏘아주는) 맛이 있던 알레그로 콘푸오코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알레그로 시리즈와 비교해주시면 더 이해가 잘 될 듯 합니다.~~~
엄지와 중지의 아귀가 조금 큰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보르카 시리즈에 익숙해서인지) 원심력을 살리려는 스윙에 있어서 제게는 유격이 적다고 느껴져서 어색한 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립의 안정성은 더 있겠지요.^^
애쉴레이트... 전 이와중에 보르카9 를 샀네요. 아릴레이드카본 보다 knc 쪽이 더 땡겨서요.bigpool님 후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ㅋ 취소할까 싶기도 하고 흠냐... 이글 읽으니 애쉴레이트도 땡기는군요
저는 보르카9knc보다 더 제게 좋은 블레이드는 아직까지 갖고 있지 못합니다.^^
제 선택에 믿음이 생기네요. 빨라도 내일 올텐데 갑자기 시간이 너무 안가는군요.
아 형 내일은 못가지고 오시겠네요. 다음에 시타기회 주세요~
요즘 며칠 더 쳐 보았습니다. '둔기같은 느낌'이라는 말씀 동감합니다.^^
전진에서의 빠른 박자의 탑스핀에만 조금 더 적응해보면, 묵직한 한방과의 조화가 이뤄질 듯 해서 노력중입니다.
김정훈과도 비교해보고 있는데, 김정훈이 날렵하고 순간적인 감각이 뛰어나고 회전이 두드러진다면;
애쉴레이트는 (말씀대로) 둔기같은 느낌에 두껍게 맞출 때의 육중한 맛이 뛰어나네요. 아직 몇번 쳐보지 못해서 얇은 임팩트 등은 더 겪어봐야 겠습니다.^^
알헬그(?)--- 괜실히 관심이 가는 라버네요...
어디서 판매하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주력라켓은 176g 으로 줄였어요 원래 196이었구요.
스윙이 느려져서 바꿨구요. 공끝의 파괴력은 임팩트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블레이드 81g이구요. 글루는 아디다스글루이고요. 애쉴레이트 블레이드의 총 무게는 186g 입니다.
쓰다보니 무거운 것 잘 못쓰겠더군요.
15호글루는.. 비추천이요~ 워낙무겁고 진득거려서... ㅠㅠ
없어요.^^ 지금은 또 다른거 쓰고있어요. 저는 그냥 써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정말 너무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 그 감각으로 아주 큰 시합에서 입상을 하는 것이 아니면, 라켓과 러버를 막 바꾸면서 실력과 연관짓는것은 좀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충 쓰기로하고, 대충 잘 맞는 것 같으면 일단 써요. 그리고 무언가 모자라는 것 같아도 우선 쓰려구요. ^^ 그리고 공 안들어갔다고 라켓이나 러버도 안쳐다보려구요, 실력이 문제같다는 생각으로 바꾸려고요! 그래야 늘 것 같아요. 물론 용품바꾸는것 너무 즐겁고, 가끔 질리면 바꾸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걸 실력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하면서 계속 돈을
쓰다보니까 후회가 되더라구요. 이젠 그냥 아주 큰 이질감이 있거나 아주 크게 못쓰겠지않으면 적응해서 맞춰보려구요..^^
처음엔 아쉬워요. 대신 공이 완벽히 바뀌면 그에따라 적응되겠죠.^^
아 맞다. 진짜 물어보실거 있으면 문자로 주세요~ 카톡은 없어서요.^^ 언제보내셔도 하루안엔 답장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