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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한수진의 SBS 전망대 (FM 103.5 MHz 7:10-8:00)
* 진행 : SBS 한수진 기자
* 방송일시 : 2013년 7월 30일 화요일
* 대담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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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방사능 수산물,
정부는 그 동안 손 놓고 있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에서도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관리감독에 있어서 허점이 있는 것인지. 관련해서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우선 일본에서 많이 수입되는 수산물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산물은 사실 우리가 먹고 있는 것 전부라고 해도 좋은데요. 대구, 명태, 고등어, 다랑어, 돔, 민어, 방어.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수많은 종류들이 들어오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수입량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7월 15일부터 1주일간 수입된 것만 보니까 30만kg이 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어느 정도 차지하는 걸까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그것은 제가 비교해보지 못해서 모르겠고요. 일단 1주일에 들어오는 양 만 해도 수십만 kg이 들어오니까 상당한 양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고 저희 식탁에 들어오는 수산물의 종류. 그런 것들이 다 일본에서, 전량 다 일본에서는 아니지만요. 일본에서 들어오는 수산물 종류가 전혀 제한 없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고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2년 4개월이 되었는데요. 그 이전과 이후의 수산물 수입에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원전 사고 이후 일부 수입 제한 조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그것은 일본 자체에서요. 후쿠시마 현에서 조업해서 잡은 물고기를 출하 금지를 했어요. 출하 금지 된 것을 우리는 수입 중지라고 하는데 그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쪽에서 출하 금지를 했는데 우리는 할 수가 없죠. 우리는 한 번도 지금까지 수입 금지를 한 적도 없고 반송 조치를 취한 적도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일본산 수입물 수입할 때 방사능 오염 여부 어떻게 확인하고 있나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수입 할 때 일본 정부에서 수입 신고 된 각각의 수입품에서 몇 kg 정도의 샘플을 추출해서요. 그 중에서 200여 가지의 방사능 물질이 있지만 세슘과 요오드만 검사를 하고 있어요. 그 검사도 전수검사가 아니라 수입 물량에 관계없이 한 종류 당 3~5kg정도? 머리나 뼈 같은 것 제외하고 1kg정도 갈아가지고 일본이 정한 기준치 100베크렐을 기준으로 시판되고 있는 상황이죠.
▷ 한수진/사회자:
이 기준치도 일본정부의 기준인가 보죠?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네. 일본이 원래 후쿠시마 이전에는 kg당 세슘의 경우 370베크렐 이었는데요. 그런데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일본 정부가 일본 전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을거리는 다 방사능에 오염된 것을 전제로 해서 100베크렐로 강화를 했어요. 왜냐하면 다 오염이 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오염된 수준에서 국민들이 먹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해서 100베크렐로 높인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금 방사능 오염 여부는 일본에서 검사가 이루어지고 우리는 미량의 샘플 조사만 한다는 것 같은데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저희가 작년에 부산 검역 센터에 가서 조사를 할 때 그 쪽에서 우리가 일본 원산지에서의 오염 문제를 제기했더니, 우리나라가 수입을 할 때 일본의 수출업체가 있을 것 아니에요. 그 업체로부터 일본 내에서 방사능 측정 검사를 해서 100베크렐 이하인 것만 들여오도록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문제는 그렇게 들여온 것에 대해서 우리는 샘플 조사를 하는 거잖아요. 샘플 조사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어 고등어를 건당 1kg정도 하는 것인데 3천kg을 들여와도 1kg. 그 다음에 10만kg을 들여와도 1kg 하는 거예요. 샘플 조사라는 것이 12만kg를 고등어로 들여왔을 때 그 한 건에서 1kg정도 샘플 조사를 하는 거예요. 문제는 일본 정부가 조사한 것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거죠. 왜냐하면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밝혀졌지만 계속 방사는 오염실태에 대해서 거짓말과 현황을 축소하거나 은폐하거나 해 왔거든요. 도쿄전력은 물론이고 정부 산하기관도 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요. 일본 정부가 이야기하는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수입 하는 국가가 엄격하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다른 나라 같은 경우 예를 들어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중국은 일본산 냉동꽁치 같은 경우 반송조치를 지난 해 12월에 하기도 했고요. 러시아는 이미 2011년 7월에 일본산 꽁치 수입을 금지한 적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러시아 같은 경우는 극동 지역에서 수입한 319정도의 중고차, 식품이나 약품. 그런 것에서 방사능 수치가 러시아 기준을 초과해 284건 반송조치를 하기도 했는데 우리는, 저희가 식품의약 안전처나 이런 곳에 확인해보았더니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 반송조치가 없었습니다. 문제는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와 단편적으로 비교하기도 힘든 것이 수산물 소비 세계 2위 국가이거든요. 고등어, 명태, 대구 이런 것 보면 거의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식품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사실 훨씬 더 우리 같은 경우는 엄격한 검사가 필요하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객관적인 수치로 보면 일단 안전하다고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허용 기준치 넘은 것은 없었다고 정부가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그런데 방사능 물질은요. 건강상 기준치, 안전 기준치를 이야기해라. 라고 하면 제로입니다. 인체 손상을 주지 않는 방사능 양이라고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은 아무리 미량이라도 우리 몸에 들어가면 유전자를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손상시켜서 궁극적으로 보면 암이나 백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되거든요. 적은 양은 적은 확률로 많은 양은 많은 확률로 암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나 우리나라가 정한 기준치가 안전 기준이 아니라 상업적 관리기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식을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오는 방사능 물질은요. 직접적으로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하고요. 미량이라도 매일 조금씩 섭취하게 되면 이게 사실 계속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미량을 매일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한꺼번에 같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위험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준치 조정해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 조정해야 한다는 건가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우리는 건강을 가장 중요시하는 환경단체이니까 안전 기준치는 제로라고 보여 지는데 문제는 일본에서 방사는 오염수가 대량으로 바다로 방출이 되고 그런 나라에서 우리가 수입한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수입을 중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방사능 오염된 수산물을 돈 주고 먹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보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현실적으로 방사능이 전혀 검출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네. 수산물이나 농수산물에서 검출이 되어야 하지 않아야 하죠.
▷ 한수진/사회자:
국내산 어류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일본산 보다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죠. 저는 오히려 지금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치. 이런 것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정보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서 사실 사람들이 국내산 수산물도 기피하는 그런 사태까지 발생되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식별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많은 주부들이 아예 수산물을 기피하는 그런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수치를 공개하고 국민들이 많이 먹는 명태나 고등어, 대구에서 특히 지속적으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요. 이런 것에 수입을 중단해야 국민들의 불안감도 덜어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요. 관계당국이, 국민들 불안 해소하겠다. 대책 마련하겠다. 라는 이야기까지는 나왔는데요. 어떤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대책을 마련하겠다. 말만 나오고 구체적인 것은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선 저는 근본적으로는 일본산 수산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애들 급식에서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성인보다 방사능에 20배나 민감해요. 특히 유아나 어린이, 태아 같은 경우는 성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사능에 취약하기 때문에 애들이 먹는 음식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대로 명태나 대구, 고등어 같은 그런 국민들이 즐겨먹는 수산물 수입 금지가 필요하고요.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 고독성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곳에서 잡히는 수산물들은 금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을 위해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과 모든 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 방사는 물질 검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해서 소비자들이 그것을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구체적인 대책들이 바로 실시 안 된다고 하면 그냥 조사하겠다. 이런 것은 아무런 대책도 아닌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민 건강의 문제인데 말이죠.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책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