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배: 돌산 신기항→금오도 여천항
*07:45,09:10,10:30,12:00,14:30,16:00,18:00 (20분 소요,토 일 7회)
오는 배: 금오도 여천항→돌산 신기항
*08:20,09:40,11:00,13:00,15:00,16:30,18:30
※ 여객선운임 왕복 10,000원 (한림해운 061-666-8092,662-6672)
금오도에는 관내버스가 다닌다.(남면버스 왕복 4,000원, 전화 011-616-9544)
9인승 개인택시는 10,000원~15,000원, 전화 011-608-2651
여천항에서 내리게 되면 비렁길 걷기는 함구미로 이동하고 대부산행은 여천에서 바로 오른다.
(여수항에서의 여객선은 함구미에 댄다.12,600원x2=25,200원)
여수항→함구미는 1일 3회 운항,1시간 30분 소요, 전화 화신해운 061-665-0011
※ 카페리는 물때가 맞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카페리가 불가하다.
우리는 버스를 싣고 들어간다.(96,000원X2)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에 작년엔 대통령도 다녀갔다.
자라를 닮았다는 금오도(金鰲島)엔 바람과 안개만 자욱하다.
원시림이 들어선 산길엔 이곳이 섬인지 착각 할 정도.
바위능선에 올라서면 사위가 훤히 트이지만 이날은 안개에 가려 시계확보가 어려웠다.
산행코스: A 여천항-갈림길(여천고개)-문바위-대부산-팔각정-함구미-비렁길 걷기(산행4.5km,비렁길8.5km)
B 해안선 8.5km 비렁길 걷기
※ 금오도에서 가용시간은 5시간 남짓.(11:00입도,16:30출도)
따라서 A코스는 걸음이 빠른 사람이어야 한다.
여행욕심이 있어 대부산 산행과 비렁길 걷기로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
순천 여수 간 도로가 여수엑스포를 깃점으로 새로 개통되었다.
30분이 단축된다고 한다.
우리 버스는 네비에도 아직 안 나타나는 신작로(新作路)를 들어섰다가 잘 못 나오는 바람에 한동안 길을 찾노라고 혼돈...
구길을 따르다가 천신만고 끝에 다시 신작로에 진입하여 가까스로 신기항에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기사도 승선요금을 받는다.
경로와 단체 10% D/C,그리고 버스페리 요금을 지불하고 기사포함 50명이 승선.
2층에서 내려다 본 금오페리호.
바람과 너울파도가 일면서 바닷물이 배로 넘쳐오르고 배 바닥에 부딛히는 파도소리는 오금을 저리게 한다.
해군을 나온 친구들은 재밌다고 깔깔대지만 오만 방정맞은 생각도 다 들고...
20여 분만에 목적지인 여천항에 닿는다.
A B팀 전원이 탑승하여...
여수로 나가는 배 시간표.
2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삼거리에서 A팀은 하차를 한다.
버스는 우측 함구미로 이동하여 B팀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나와 직포에서 우리들을 기다려야 한다.
A팀은 독수리5형제다.
좌측 100m 지점의 우측에 대부산들머리가 있다.
버스를 떠나 보내고 산행채비를 서두른다.
대부산 등산로 입구.
만개한 복숭아꽃을 본다.
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조금 오르다 돌아본 바다.
갈림길에 섰다.
사위가 막힘없이 터여 있지만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바위가 갈라진 게 문처럼 생겼다고 문바위?
소사나무 군락지를 통과한다.
뿌연 안개속 바위지대를 오르고...
아랫마을을 잡아 보지만 온통 뿌연 천지만이...
상상만으로도 아름다운 정경이다.
잡목으로 둘러쳐진 정상엔 이정표만이 덩그렇게 세워져 있고 조망은 기대하지 못한다.
시야가 조금씩 확보되고 아랫마을이 어렴풋이 윤곽을 드러낸다.
정자를 지나고...
삼거리에 섰다.
왼쪽으로 가면 비렁길(신선대)을 바로 질러간다.
내가 과욕을 부린다.
"우리 함구미로 내려가서 비렁길 처음부터 시작합시다."
아름다운 돌담길을 돌아...
아스팔트도로에 내려선다.
함구미의 대부산 들머리.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다 빨간 지붕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도로 아래에도 금오도 특산물인 머위가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빨간지붕집을 돌아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들어간다.
금오도의 또다른 특산품인 방풍나물.(풍을 예방한다고...)
미역널방(미역을 건조하던 곳이라고...)에서 바라본 바다협곡.
돌아본 미역널방 아래로 배 한척이 하얀 포말을 가르며 유유히 떠가고 있다.
삼송광(三松廣:순천 송광사,고흥 금산 송광암 그리고 이곳)의 하나라고 전설에...
청산도에서도 똑같은 초분이 있었다.
섬지방의 장례풍습인데 TV에서도 본 적이 있다.
나가는 배시간이 16:30이기 때문에 하산완료를 15:20로 잡았다.
차량이동시간도 있고 먹거리 하산주타임도 있으니...
이제 두포마을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가 늦게 생겼다.
아까 비렁길 삼거리에서 질러 올 걸 그랬나 잠깐 후회도 해 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산악마라톤 버전으로 둘고 뛰기도 하였다.
5명은 그래도 한마음의 독수리5형제가 아닌가?
두포마을까지는 버스도 들어온다.
50m 굴등전망대는 포기다.
촛대바위인지 솟대바위인지?
촛대바위에서 바라보이는 종점인 직포마을이다.
직포마을 종점에 도착한다.
부대장 재학씨는 물 빠진 바닷가에서 고동과 게를 잡고있다.
포구 건너 우리 버스도 보인다.
몇 억짜리 소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섰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댄다.
먹을 시간이 없어 끓인 국을 넘치지않게 꽁꽁 동여메어 버스에 싣고 여천항으로 이동한다.(차량이동 시간은 20여 분 남짓)
돌산 신기항의 정박장소는 출발한 장소의 우측포구다.
썰물 때문에 정박장소를 옮긴 듯...
덕천에선 예의 그 삼겹파티에서 섭섭주를 겸하고 귀가...
고기는 국산이라 카대...
직포에서 장지까지 다음길이 열렸다.
언제 한번 다시 올 기회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