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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
돌개바람 시리즈18 ㅣ양지안 저 / 김중석 그림 ㅣ 바람의아이들 |
세상에 이런 일이! 삶은 계란에서 병아리가 나왔다고?
옛이야기에는 이따금 말할 수 없이 게으른 사람들이 나와 이야기를 듣는 사람을 진저리치게 만든다. 등짐에 든 떡을 내리기가 귀찮아서 입을 헤 벌리고 있는 나그네에게 부탁했더니 자신은 느슨해진 갓끈을 고쳐 매기가 귀찮아서 입을 벌리고 있노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거나, 북풍한설 한겨울에 옷 입기도 성가시고 문 닫기도 귀찮아서 그만 얼어 죽은 사람이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그 착하기로 유명한 흥부도 알고 보면 뭐 얻어먹을 줄이나 알지 도통 일하는 법이 없는 게으름뱅이로 그려지고 있으니, 경지에 이른 게으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긴 끄는 모양이다. 더욱이 오늘날처럼 속도와 생산력이 최고로 대우 받는 때라면 게으른 사람의 위상이 더 올라갈 만하다.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반항적 이미지를 가진다고나 할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의 주인공 이삼일 씨를 보시라. 씻지 않고 청소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 이발도 하지 않고 음식쓰레기도 집 안에 고이고이 모셔 두며 재능 있는 만화가라면서 일도 하지 않는다. 그나마 목숨을 부지할 정도로 챙겨 먹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따라서 집안에는 악취와 곰팡이가 만발하고 파리와 구더기의 출몰도 예사롭게 일어난다. 그렇다고 이삼일 씨가 구제불능의 무기력증 환자인 것은 아니다. 이발을 하지 않는 것은 “신체발부 수지부모”를 지키기 위해서이며 파리나 구더기와 동거를 마다하지 않는 것은 생명의 신비 때문이라고 나름의 변호에도 열심이다. 말하자면 이삼일 씨는 신념형 게으름뱅이인 셈이다.
이삼일 씨는 어느 날, 달랑 두 개 남은 오래된 계란을 삶아서 하나만 먹고 하나는 남긴다. 그리고 빈껍데기에 곰팡이가 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옥탑방 마루에서 열대야를 견디며 일을 하고 있던 밤에 그 일이 벌어진다. 오래된 달걀, 푹푹 삶은 달걀, 먹고 남은 껍데기에 곰팡이가 피고도 한참 지난 달걀, 그 달걀에서 병아리가 태어난 것. 오, 세상에 이런 일이! 삶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오다니!
양지안 [저] |
김중석 [그림] |
'무녀리'...
첫 창작이라 많이 모자랍니다.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샘!!!! 축하해요!!!!!! 우와!!!! 드디어!!!!!!!!!!!
저도 축하드려요! 남의 얘기 같지가 않아서, 얼른 읽어 봐야겠습니다. ㅎㅎ
오우.. 재밌을 것 같아요....
운영자님의 새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기서도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기다리던 넝쿨님의 새 책.... 사인 꼭 부탁드려요...^^ 짝짝짝~~^^
축하드려요...넝쿨님 ^^*...재밌을 거 같아요...꼭 읽어보겠습니다...!!
축하 축하!! 부러울 따름 책 주문해 놓았는데 이번주 내로 읽어볼 수 있겠네.^^
모자란 글에 큰 관심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
축하합니다~!!!!! ^^* 아이들 사랑 많이 받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넝쿨님! 조금 늦긴 했지만 축하드려요~~~~ ^^
와~정말 대단하세요. 축하축하 100만번 축하드려요~^^
저도 빠질 수 없지요. 재밌는 책 내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2월 모임에 들고 가면 싸인해주실거죠? ^^
아 넝쿨님!! 정말 축하드려요..^^ 꼭 읽어볼게요.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이삼일씨 캐릭터 정말 재미있어요~~~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 되시길요~~~^^
헤헤, 이거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쩍은 일이군요. 두 손 모으고 허리 깊이 숙여 인사드립니다. 덕담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삼일, 이름부터가 흡입력이 있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넝쿨님. 아이들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