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주변에 남아 있는 2천년 전의 로마 고속도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오늘은 로마 가도에 대해 이야기 하자
기원전 3세기경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에 지구의 동쪽과 서쪽에서 대규모 토목공사가 있었다.
동쪽의 만리장성은 진시황 시대에 건설된 것과 16세기 명나라 시대에 건설된 것을 다 합하면 총길이는 5,000키로 정도이고(서울- 부산 고속도로가 428키로) ,
서쪽의 로마 가도는 기원전 300년 부터 기원후 200년 까지 500여년 동안 로마인이 건설한 총 고속도로는 간선도로만 80,000키로미터, 지선도로까지 합하면 대충 150,000키로.
그것도 우리 조선이 망하고 왜놈들이 소위 신작로라는 것을 깔면서 길내고 그냥 자갈 깔아두는 식이 아니고 그 설계는 이렇다.
차도(마차), 즉 중앙부분이 4미터 이상이고 인도가 좌우측 각3미터 이상이니 최소 10미터가 기본이다.
중앙차도는 우선 1~1.5미터를 파고 최하층을 30센티 정도의 큰돌, 돌과 자갈과 점토를 섞어서 깔고, 그 위에 자연히 생긴 돌이 아니고 사람이 손으로 잘게 부순 돌맹이들을 완만한 아치형으로 덮는다.
이렇게 3단계 공사가 설계대로 완성이 되면 마지막 공사가 마름돌로 덮는데 그 크기가 가로 세로 70센티인데 접합면이 딱 들어맞도록 완성.
물론 당시에 이미 화산재를 이용한 시맨트가 있었지만 로마 가도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건축물의 접착재로 사용해서 가만히 두는 상태가 아니고 마차바퀴가 누르는 상태에서는 얼마 못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
이렇게 해서 최초로 건설된 로마의 고속도로가 로마와 아드리아해의 항구도시 브린디시를 연결하는 아피아 가도.
물론 애초 부터 군사용이었다.
점령,평정된 지역에서 반란이 나면 로마군단을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한 군사도로였지만
도로 주변에서 밀을 비롯한 농업생산량이 급격히 상승하더라.
이는 뻔한 이치.
인프라라고 하는 사회기반시설이 낳은 경제적 효과였다.
서기79년 부터 화산재에 덮혀 있든 폼페이 시내 도로다.
이 도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가운데 움푹 페인 부분은 마차바퀴가 지나간 자리.
전체적으로 가운데 부분은 볼록하고 가장자리에는 배수로가 있어서 말들의 배설물이 빗물에 씻겨서 흘러간다.
가도의 지선규모로 보면 되겠다
로마 두쨋날,
로마 교황청 회화관으로 들어가서 카라바조 그림 "그리스도의 매장"
특징이 있는 것이 우선 매우 강열한 인상. 등장 인물들의 표정, 자세, 특히 빛 등이 마치 연극 무대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면서 다소 과장된 느낌이 주기도 하는데,
미술사에서는 이런 과장된 느낌의 그림이 등장하는 17세기를 바로크 미술이라고 한다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의 "페롤라 바로카"에서 유래된 바로크. 표현들이 지나친 나머지 가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단다
사람들이 관람하고 사진 찍느라고 바글그리는데 단체객들을 데리고 온 가이드 설명중이다
그렇게 보고싶어하든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이다.
라파엘로는 37살에 요절인데 잘생긴 남자. 그래서 귀부인들이 그냥 둘리없었고 시달려 죽었는지 일의 과로에 죽었는지 매독설도 있고 과로사 설도 있다.
그림은 그리스 철학과 학문을 중시여겨 그 기원에 대한 고대사상의 찬양이다.
중심에 플라톤(왼쪽)과 아리스토델리스(오른쪽)가 있고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데,
좌측하단에 책을 들고 있는이가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도 있고 계단에 들어 눞듯이 보이는 영감이 일광욕을 하고 있는데 알렉산드가 찾아와 소원을 물으니 햇빛을 가리지말고 비켜 달라고 했든 일화로 유명한 디오게네스 , 맨오른쪽 까만 빵모자 쓰고 있는 예쁜 젊은이가 라파엘로 자신이다
교황 우르바누스 8세의 지시로 성당내 제단앞을 장식하는 발다키노(우리말 덧집), 베르니니 작품이다
이 발다키노 아래가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고 하고
성당에는 수많은 발다키노가 있는데 여기 산 피에트로(베드로) 성당 안의 것을 최고로 친단다
청동 무게만도 거의 100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인데 이태리 내에서 그 많은 양을 어디서 조달?
이 사람들이 늘 하는 수법이 새로 건축을 할 때나 신전을 지을때는 석재건 기둥이건 오래돼서 쓸모 없다고 판단되는 곳에서 막 뜯어내 오는 버릇.
이 청동은 판테온의 청동지붕을 다 뜯어냈단다.
그래서 당시 로마인들 사이에 생겨난 말,
"바르바리도 하지 않을 일을 바르베르니가 했다"고 빈정.
바르바리는 야만인이고, 바르베리니는 교황1대가 베드로인데 그 가문이 바르베리니.
재미 있는 말이다
미켈란젤로 피에타.
23살때 작품인데 사람들이 에~이 이런걸 어찌 스무세살짜리가 만들어 하며 인정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화가 나서 밤에
몰래 등불을 켜고 혼자 들어가 마리아의 상의 옷의 띠에다가 이름을 파넣었는데 오자도 보인다. 물론 방탄유리 안에서 찍은 사진에서만 보인다
과거 페키지 여행을 갔을때 봤으니( 그때는 대리석 돌로 다듬어 만든 사실은 생각지도 못했고) 두 번째인데도 들어가자마자 젤 먼저 찍은 것이 여기였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오랫동안 감상
성베드로 성당을 나와서 전체 배경.
광장 가운데 길게 뻗어 있는 돌덩이는 에집트에서 약탈해온 오벨리스크
아침 아홉시 교황청 입구.
예약한 사람과 못한 사람의 차이는 빈부격차로 치면 중소기업 사장과 백수의 차이만큼이나 극명하다.
나는 한국서 예약한 가이드 투어로 빠른 입장권이다.
한국 사람이 외국에서 한국 사람을 보면 옷차림이나 모양이 들어나니 짐작이 꽃혀드는 것 같다
입구 앞에서 한국에서 온 아주머니가 양손을 높히 들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한다.
" 줄서서 입장하는 표라서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님들 보니 부럽네요 잘 들어가세요~~~"
이거 참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모르겠지만 반갑긴 하다.
미켈란젤로가 79살을 끝으로 죽을때 까지 평생 세 개의 피에타( 이 분야 관심없었든 친구들을 위해 설명 하면,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를 무릅에 끌어앉고 애통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그림이나 조각으로 표현한 것들 )를 남겼는데 시대별로 모조품을 전시. 나중에 또 설명 하자.
광야의 성 제롬 : 레오나르도 다빈치
질감이 균질하지 않고 표면적 세련미가 거친 단계에서 남겨진 그림이라고 한다.
누가 이 그림을 의뢰했는지 그리게 된 의도된 목적에 대한 정보는 없다
1482년경 작업했을 것으로 추정.
레오날드 ---- 토스카나(이태리 중부) 화가, 조각가, 과학자,철학자의 작품으로 가장 수수께끼의 작품중 하나로 간주.
성자는 바위에 있는 동굴앞에서 무릎을 끓고 가슴을 치며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인다.
머리와 가슴 윗부분은 완전히 완성이지만 팔과 하체는 스케치만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의 상상력이 그의 기술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게 하는 귀중한 자료
라오콘이다.
헬레니즘(대체로 그리스 문화라고는 하나 여기에 알렉산드 원정으로 동방의 문화를 믹스) 조각의 최대 걸작으로 친다
로도스 섬의 조각가 세 명이 합작. 네로 황제가 자신의 황금궁전에 뒀다는데 로마 멸망 후 급격한 파괴와 약탈의 시대의 엉망인 상황에서 누군가 이를 피해 땅속에 묻어 둔 것 아닐까 싶은데,
1506년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주변의 포도밭에서 어느 농부가 발견, 건축가 상갈로를 거쳐 교황 율리오 2세 손에 들어감.
상갈로는 미켈란젤로에게 감정의뢰, 조각의 덕후로 통하는 그인지라 대번 알아보고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조각품으로 인정.
독일 미술사학자 빙켈만이라고 하는 사람은 이 라오콘 상을 "위대한 고요함"과 "고귀한 단순함"으로 극찬.
그 시대의 교황은 부를 축적하는 하나의 축.
라오콘의 인간적인 표현, 뱀의 맹독으로 부풀어 오른 근육과 혈관의 디테일, 아들 하나는 이미 죽었고 나머지 아들이 겁먹은 표정으로 애배를 바라보는 모습이 압권.
밤에는 라오콘이 살아 움직인다는 소문도.
조각의 이야기는 아폴론 신의 사제로 독신의 의무가 있는 라오콘이 이를 어기고 여자를 두고 쌍둥이 아들을 낳은 벌로 아폴론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제단에 제사를 지내든 라오콘과 두 아들에게 두 마리의 해룡(바다 뱀)을 보내 그들을 죽게 만든다.
또,
라오콘이 그리스 연합군이 만든 트로이 목마의 비밀을 누설하고 성안에 들여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펴고 목마의 복부에 창을 찔러 숨어 있는 복병을 확인까지 하려고 하니 바다뱀을 보내 죽게 했다고.
추가로 사진을 넣는 과정에서 순서가 다소 햇갈리는데 편집 기술이 모자라서 그러니 양해 바랍니다
첫댓글 와! 사진 멋지다. 해설도 어느 해설서 보다 설득력있고 솔깃 하구나.
감사합니다.
현재 단톡방 '통초5465반' (통초54회 6학년5반), '재부2124' (재부통중21통고24회), '통영통초54' 등에 중계예정입니다.
파이팅!
해설이랄 것은 없고 검색을 하면 대부분 다 나오는데,
유툽 등 여기저기 줏어들은 것들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