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 DD시리즈 드릴 1977년 설립된 국내 전동공구 전문업체 계양전기의 대표적인 충전식 전동드릴. 배터리 전압에 따라 4.8V에서 12V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다. 가장 싼 DD-480은 6만9천 원. 4.8V 배터리는 무부하 상태에서 척(chuck)을 분당 400번을 회전시킨다. 무게는 1kg. 철재 6.5mm, 목재 10mm 이하의 드릴링 비트(bit)를 쓸 수 있다. 국내 시판 드릴 가운데 중저가에 속하는 DD-10C(9만7천 원)는 배터리 전압 7.2V, 분당 무부하 회전수 650회의 성능을 지녔다. 힘이 가장 센 DD-1200은 12V 배터리를 바탕으로 척을 분당 800번 돌린다. 값은 12만2천 원. 480을 제외한 DD시리즈는 철재 10mm, 목재 200mm 이하의 비트를 쓴다.
히다찌(HITACHI) WH-12DAF 임팩트 드라이버 디자인이 화려하고 기능도 독특한 모델. 충전방식의 12V 배터리가 897.3kg·cm의 최대토크가 나오는 강력한 모터를 돌린다. WH-12DAF는 드릴 척과 육각소켓 등 두 가지 방법으로 비트를 끼울 수 있다. 7∼21mm 비트에 꼭 맞게 설계된 9개의 육각소켓이 액세서리로 마련되었다. 육각소켓을 빼고 드릴 척을 끼우면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손잡이에 후크가 달려 허리춤에 찰 수 있도록 했다. 후크는 80도까지 5단계로 조절되고, 좌우 어느 쪽에도 고정할 수 있어 쓰임새가 높다. 손잡이 끝에 끈을 마련한 것도 장점이다. 무게 1.6kg, 값 30만4천 원.
디월트(DEWALT) DW 984K 임팩트 드릴 미국의 대표적인 전동공구 메이커 블랙 앤드 데커(BLACK&DECKER)의 고급 브랜드 디월트의 임팩트 드릴. 블랙 앤드 데커는 초록색이나 빨간색이 주를 이루지만 디월트는 밝은 노란색으로 차별을 꾀했다. 보쉬, 히타치 등이 경쟁제품이다. 임팩트 드릴은 비트가 돌면서 일정한 충격을 가하는 해머기능이 들어 있어 콘크리트벽도 손쉽게 뚫을 수 있다. 14.4V 배터리를 달아 458.8kg·c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낸다. 토크는 척 뒤에 달린 레버를 돌려 모두 22단계로 조절된다. 목재 45mm를 비롯해 연강 13mm, 석재 13mm 이하의 드릴 비트를 쓸 수 있다. 쿨링 팬이 달린 모터로 열을 빨리 식힌다. 45만8천 원.
보쉬(BOSCH) GSR 7.2-1 드릴 전동공구 시장에서 세계 최고기업으로 자리잡은 보쉬가 최근 선보인 충전식 전동드릴. 무부하 회전속도는 분당 600rpm, 무게는 1.2kg이다. GSR 7.2-1은 7.2V 배터리를 사용해 203.9kg·cm의 최대토크를 낸다. 토크는 척 뒤에 달린 레버를 조절해 모두 다섯 단계로 조절된다. 손잡이가 길고, 몸체가 작아 작업하기 편한 것이 특징. 스크루에 필요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척에 전달되는 토크가 차단된다. 크게는 지름 6mm의 스크루를 돌릴 수 있다. 철재 10mm, 목재 15mm 이하의 비트를 끼워 구멍을 뚫는다. 비트를 끼울 때 척을 손으로 잡아 조이는 키레스(keyless) 방식이어서 DIY에 제격. 14만 원.
보쉬(BOSCH) GSB 14.4VE-2 임팩트 드릴 강력한 파워를 내는 보쉬의 최고급 임팩트 드릴. ‘오토 록킹 키리스 척’(Auto locking keyless chuck)이 달려 손을 대지 않고 비트를 끼울 수 있다. 14.4V 배터리를 바탕으로 662.8kg·cm의 최대토크가 쏟아진다. 15단계로 토크를 조절하는 레버가 달려 작업내용에 따라 힘의 세기를 달리할 수 있다. 특히 척의 회전속도가 두 단계로 조정된다. 1단에서는 분당 500번, 2단에서는 분당 1천700번 회전한다. 척에 끼울 수 있는 가장 큰 비트는 목재 32mm, 철재 13mm, 콘크리트 12mm. 최대 8mm 스크루까지 돌릴 수 있다. 48만6천 원. 전문성이 높은 작업에 어울리는 모델이다.
블랙 앤드 데커(BLACK&DECKER) CD431 드릴 독일에 보쉬, 일본에 히타치가 있다면 미국에는 블랙 앤드 데커가 있다. 9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블랙 앤드 데커는 손안에 꼽히는 대규모 전동공구 메이커다. CD431 전동드릴은 블랙 앤드 데커의 주력모델. 12V 배터리로 돌아가는 모터는 169.2kg·cm의 최대토크를 낸다. 무부하 회전수는 분당 800rpm. 목재는 최대 25mm, 철판은 10mm의 드릴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모터의 열을 식혀 주는 냉각팬을 달아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가 덜 가도록 설계되었다. 이중고무를 덧댄 핸들은 충격흡수력이 뛰어나고 잡기 편하다. 척의 회전속도를 22단계로 바꿀 수 있다. 무게 1.5kg, 값은 14만9천 원.
블랙 앤드 데커(BLACK&DECKER) KC9039 전동드라이버 손잡이가 3단계로 꺾여 좁은 공간 등 작업환경에 맞추어 쓸 수 있는 전동드라이버. 필요에 따라 수동 스크루드라이버로 바꿀 수 있도록 스핀들(spindle) 록 기능을 더했다. 3.6V 배터리가 손잡이 안에 들어있다. 충전시간은 12시간으로 긴 편. KC9039의 모터는 38.7kg·cm의 최대토크를 낸다. 작동방식은 스위치를 눌러야 척이 돌아가는 레버 타입. 무부하 상태에서 분당 180번을 회전하는 모터를 달아 간단한 작업에 적합하다. 24단계 클러치가 나사를 돌릴 때 무리한 힘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 준다. 나사못을 박거나 빼내는 작업을 손쉽게 하는 전·후진 슬라이딩 스위치가 달렸다. 무게 550g, 값은 4만5천 원.
블랙 앤드 데커(BLACK&DECKER) KP600 다용도 광택기 보디 광택을 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 충전식이 아닌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쓰는 방식이다. 3m짜리 케이블이 달려 있지만 장소에 따라 연장선이 필요하다. 모터는 분당 4천400번을 회전한다. KP600은 광택 패드의 지름 152mm, 무게 1.4kg으로 누구나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특히 기계 안에서 광택 패드가 돌아가는 반대방향으로 회전운동을 시켜 구동력을 키우는 랜덤 오비탈 방식이어서 다른 모델보다 작업효율이 높다. 액세서리로 지름 152mm짜리 양털 패드와 광택용 패드가 마련되었다. KP600 7만2천500원, 액세서리는 한 세트 7천500원.
세한전동 KA시리즈 전동드라이버 세한전동은 1996년 독자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바탕으로 전동드라이버 개발에 들어가 98년 첫 제품을 내놓았다. KA시리즈는 세한전동의 주력모델. 레버 방식으로 작동하는 KA시리즈는 컨센트에 플러그를 꼽지 않고 직류 30V 또는 38V 전원컨트롤러에 연결해 사용한다. 가전제품 수리나 자동차 인테리어를 대상으로 작업할 때 적합하다. 모터는 3.0∼45kg·cm의 토크를 만들어내고 모델에 따라 분당 330∼750번 회전한다. 비트는 6.35mm와 5mm 비트 소켓에 끼워 쓴다. 작업 가능한 나사는 2.6mm∼6mm. 회전속도를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설정된 토크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도 있다. 53만5천 원.
엘지(LG) L212 드릴 계양과 함께 국내 전동공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산전의 충전식 전동드릴. 12V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쟁모델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1.4k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또 전체적인 외형과 배터리 디자인을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 무게중심을 맞추었다. 이에 따라 작업자의 손목피로가 덜 한 것이 L212의 매력 포인트다. 무부하 회전수 750rpm의 모터는 152.9kg·cm의 최대토크를 내고, 5단계로 힘의 세기가 조절된다. L212는 해외 여러 나라에서 품질우수성을 인정받아 ‘허리케인’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3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값은 12V 수입제품과 비슷한 15만6천 원이다.
히다찌(HITACHI) FDV-16VB 임팩트 드릴 일본을 대표하는 전동공구 메이커 히다찌 임팩트 드릴의 주력모델.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쓰는 방식으로, 사이드 핸들을 갖추어 강한 힘을 줄 수 있다. 사이드 핸들에는 구멍 깊이를 잴 수 있는 자가 달려 있다. 220V 전원을 연결해 분당 2천900번을 회전하는 강력한 모터가 300∼400kg·cm의 최대토크를 드릴 척에 전달한다. 비트는 콘크리트 16mm, 철재 13mm, 목재 25mm까지 끼울 수 있다. 코드를 뺀 무게는 1.6kg으로 가벼운 편. 임팩트 드릴은 건설현장에서 많이 쓰는 공구로 자동차 정비나 DIY, 가정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FDV-16VB의 값은 13만1천 원.
델보(Delvo) DLV8100시리즈 전동드라이버 일본 전동공구 전문 메이커 니토 코키(Nitto Kohki)가 만든 전동드라이버. 델보는 니코 코키의 전동드라이버 전문 브랜드다. 전동드라이버는 스위치를 눌렀을 때 척이 돌아가는 레버 방식과 나사머리에 비트를 대고 누르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누름 방식으로 나뉜다. DLV8100 시리즈는 누름 방식을 써 일자 또는 십자 비트를 스크루에 맞추고 누르기만 하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드릴보다는 스크루를 많이 쓰는 작업에 필요한 공구다. 110V와 220V용이 있고, 무부하 상태에서 분당 900rpm(DLV8120)까지 회전한다. 힘이 가장 센 모델의 토크가 12∼30kg·cm로 일반적으로 드릴보다 힘이 약하다. 값은 40만 원.
내게 맞는 전동드릴 고르기
한 대쯤 가지고 있으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공구가 전동드릴이다. 특히 DIY나 개인정비를 즐기는 오너들이 가장 탐내는 연장이 드릴이다. 내게 맞는 드릴, 어떻게 고르면 될까. 드릴을 고를 때는 우선 용도를 정해야 한다. DIY나 가정용으로는 7.2V 또는 9.6V 드릴이 알맞다. 차에 주로 쓸 계획이라면 반드시 충전방식을 고른다. 집안에서 쓰더라도 콘센트에 구애받지 않는 충전식이 좋다. 몸체가 너무 크지 않은 제품이 작업하기 편하다. 메이커 선택도 중요하다. 전동드릴은 내구성이 생명이므로 특정모델을 써 본 경험이 있는 주변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다.
값은 성능과 기능을 판단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본문에 제시한 값은 표준 소비자가격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공구전문상가를 이용하면 이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소모성 액세서리 비트는 ‘에디슨’(EDISON), 드릴 척은 ‘피코크’(PEACOCK) 제품을 권장할 만하다.
전동공구의 쓰임새를 높이는 팁 5
1 키 타입 드릴 척 전동공구 가운데 14V 이상 전압이 큰 제품들은 토크가 강해 키 타입 드릴 척을 쓴다. 키를 이용해 비트를 꼭 조여 주면 드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전압이 작은 드릴이라도 비교적 강한 파워가 필요한 작업을 할 때는 드릴 척을 키 타입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2 키리스 드릴 척 키리스 드릴 척은 비트를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트를 끼울 때는 먼저 드릴 척 슬리브를 돌려 비트가 들어갈 만큼 비트 홀을 벌린다. 적당한 길이로 비트를 꽂고 슬리브를 조인다. 이때 비트 홀 안에서 움직이는 3개의 조임 쇠에 육각 비트의 면이 닿도록 잘 맞춘다.
3 충전기와 배터리 충전식 전동드릴은 배터리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나오는 모델들은 대부분 1시간 안에 충전을 끝낼 수 있다. 오래 작업할 때는 여분의 배터리를 충전기에 꽂아 놓고, 쓰고 있는 배터리가 소진되면 곧바로 교체한다. 전동드릴 몸체는 충격에 강하지만 배터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주의한다.
4 토크 조절하기 전동드릴을 쓰다 보면 너무 무리하게 돌려 나사가 문드러지거나 작업대상이 깨지는 사고를 종종 겪게 된다.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는 토크 조절에 실패해 필요 이상 깊게 파기도 한다. 최근에 나오는 드릴은 이를 막기 위해 토크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토크 조절 스위치를 돌려 원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5 사이드 핸들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사이드 핸들을 이용하면 작업하기 더 쉽다. 드릴이 작업대상을 파고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다 보면 동선이 삐뚤어지거나 원래 계획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 콘크리트나 철판에 작업할 때 사이드 핸들을 달면 큰 힘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