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청라지구에서 1박
8월 14일
오전 5시 기상
오전 6시30분 숙박지 나옴, 편의점서 아침 해결
오전 7시10분 청라지구 출발
오전 8시10분 인천서해갑문 출발
오후 8시10분 이포보와 여주보사이에서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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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국토종주 하려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8월중순 휴가를 맞이하여 국토종주를 계획했다.
동호회1명이라도 동행하면 어떨까 하여 카페에 계획을 올렸고
그러던 차에 강따라 국토종주를 하겠냐고 아들에게 의사를 물으니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학원3일 빠져도 좋으니
같이 가자고 했다.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으나, 가고 싶어는 하나
가겠다고 선뜻 결정하는 친구들은 없어 보였다.
갈지 안갈지 아들의 의사를 묻고 가겠다는 최종 확인을 받고는
필요한 준비물을 챙겼다. 친구에게 빌려준 자전거도 8월10일 수원가서
받아 왔다.
8월11일 둘레번개로 궁평항을 갔다 온다.
궁평항에서 멋지게 화이팅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날씨가 무지 더워서인지 "아빠 4대강 못 갈 것 같아"
그래서 "낮에는 되도록 쉴테니 함께 가자, 가기로 했으니 가는 거다" 라고
재확인을 받았다.
아직 어려서인지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을 것이다.
"완주하면 네가 원하는 것(자전거) 해주리" 라고 대답해 주고,
흔들림 없이 진행되기를 바랬다. 시간이 별로 없는지라,
준비물을 미리 챙겨 놓고, 이후에 필요한 것들은 대전에 내려와
카톡으로 주고 받으며 엄마랑 함께 준비하도록 했다.
대전에 내려와서는 평택에서 달은 평페달이 별로여서
대전의 자전거샵에 가서 스페셜라이즈드 평페달을 구입해 두었다.
8월 13일 퇴근후 인천 청라지구로 향했다.
애엄마랑 아들을 거기서 만나기로 했다.
밤11시경 청라지구 도착. 늦은 저녁을 먹었다.
...
8월 14일
인천서해갑문~여의도~잠실~광나루공원~팔당대교~팔당댐~양평~여주.
인천서해갑문에서 기념사진찍고 화이팅하니 8시 10분이 되었다.
아라뱃길로 향한다. 한강으로 향한다. 여의도가 보인다.
"상백아 여기 와 봤니? 한강에 와 봤니? 저기 커다란 63빌딩 옆이 아빠 회사란다."
"응 와 봤어." 커다란 자전거샵에 친구들과 가 기 위해 큰 강을 봤다 고 한다.
자정거 좋아하는 친구들과 이번 여름방학때 서울역, 남산, 명동, 청와대 일대를 구경하면서
자전거샵을 들르기 위해 한강도 보긴 본 것 같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마도 동작을 지나 이수역근처에 간 것 같다.
여하튼 자전거 타고, 한강 일대를 다닐 수 있어 좋았다.
3년전 여름방학때 상암동 마포대교에서 행주대교를 함께 달렸는데도
기억 못한다고 한다. 아마 그건 고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생은 젊어서 사서 한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다.
4년전 궁평항을 자전거 타고 간 것은 기억하면서도...
한강길 따라 가다보니 광나루공원이 보인다. 팥빙수로 더위를 달래 본다.
신나게 달려가다 보니 팔당대교가 보인다.
점심으로 초계국수를 먹는다. 팔당리 지나, 능내역 자전거수리점에서
대전에서 구입한 평페달로 교체했다.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이다. 양평을 지나, 여주로 향한다.
양평미술관을 지나 고개를 넘는데, 아들이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기를 쓰고 넘는 모습을 본다. "그래, 이정도면 완주 걱정없어.." 라고 생각해 본다.
여주보와 이포보사이에 있는 이웃사촌 형님의 별장에서 하루를 묵는다.
오후 8시10분경 숙소에 도착하였으나,
반찬도 없고, 쌀도 없었다. 라면이 있을 거라 하였으나,
라면보다 따근한 밥이 먹고 싶었다.
결국 대신면내에 나가기로 하고, 야라를 하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나가다가 커다란 개가 짖으며 물을 것 같은 기세로 자전거로
달려 든다. 나도 잠깐 놀랐다. 아들도 놀란 기색이다.
친구들과 향남 미개통구간에서 야라를 즐기던 아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야라가 싫다고 한다. 그 놈의 버르장머리 없는 개때문에...
여주 대신면내에 추어탕집이 아직 불이 켜져 있어, 거기서 육계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돌아 오는 길에 슈퍼에서 라면과 참외, 물, 비상식량을 구입하고
다시 숙소로 이동. 귀가하니 10시30분이 되었다.
빨레를 하고, 뒷 정리를 하였다.
취침쉬간은 새벽 0시 30분.
첫댓글 날 더운데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제가 알지요. 그 어려움을..ㅎ.
그래도 첫날은 가볍게 달렸어요. 어려운 코스가 없어서요.^^.
한씨 부자가 잔차도로 전세 내셨네요
초계국수가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지넹... 첫날이라 얼굴도 깨끗하구
첫날 깨끗하게 잘 달렸고 둘째날도 나름 잘 달렸어요. 그런데 둘째날 저녁에 "아빠 1박2일이면 딱 좋을 것 같아" 앞으로 3일을 어떻게 더 달려가나 라는 생각....
너무나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마지막날 전날 회장님,총무님, 마리아님의 등장은 압권이었어요. 상백이도 고무되었던 거 같습니다.
나름 재미 있었어요 테레사님! 힘든 구간도 있어 좋았어요. 너무 편한 길만 있었더라면 아마 의미는 덜했을 것 같아요.^^.
아~~ 종합코스 사진보니깐 이해가 빠르네요 ㅎㅎㅎ 자동차다니는 옆길로 다니는게 아니라 자전거 전용도로였군요?? ㅎㅎ
첫날이신가바요 여유도 많아 보이고 설레임도 보이고 ㅋ 신나보이고 멋져보이고 부러워보이네요 저도 배속에 있는 아덜 빨리 낳아서 15년뒤에 중학생되면 독바위님하고 똑같은모습 그대로 달려보고싶네요 ㅎㅎ ==333
문경새재길은 자동차도로옆에 있는 길이 좀 많구요. 15년 뒤 말구, 먼저 한번 다녀와 보세요. 넘 좋아요.
몇사람이 같이 다니면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구요. 다음엔 아래에서 위로 와 보고 싶네요.
용수형 멋져여~~~ ^^ 형 부자 덕에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럽다니 괜히 뿌듯..
역시 국토종주 갔다오길 잘 한듯 하네요.^^.